출동, 방귀 소년 샤미의 책놀이터 7
윤수란 지음, 이갑규 그림 / 이지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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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원네 집에는 커다란 액자에 이렇게 쓰여있다.

'공공장소 방귀 금지'

아니 무슨 가훈이 저렇지? 조금 의아해하며 읽기 시작한 '출동, 방귀 소년'은 이름 때문에 받는 별명 스트레스에 관한 이야기인가보다.. 하고 예상 했는데 바로 다음 이어지는 내용은 조금 엉뚱하게 흘러간다.

바로 기원이가 학교에서 먹은 급식때문에 가훈을 어기고 방귀를 분출해 버린 것.

방귀 냄새를 맡은 친구들과 선생님은 마치 도미노처럼 쓰러져 버리고 혼자 멀쩡한 기원이는 당황해한다.

혹시 내 방귀에 독성분이 있나?

아니면 심각한 병이 생긴걸까?

하지만 기원이의 말을 들은 엄마 아빠는 박장대소를 하며 진지하게 가문의 비밀은 이야기 해주는데 고조할아버지의 고조할아버지의 고조할아버지 때 생긴 것이 바로 이 방귀 능력이라는 것이였다.

방귀는 커다란 호랑이도 잠재울만큼 강력했는데 자신만을 위해 능력을 쓰면 이 능력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을 위해 쓰면 자손에게 대대손손 물려진다는 아주 신비한 능력이였다. 게다가 엄마 아빠는 이 능력을 아주 좋은 곳에 사용하고 있었다. 그렇게 기원이네 가훈 옆에는 새로운 액자가 걸린다.

'방귀 사용 정의롭게'

그런데 곧바로 재범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현서를 도우려고 능력을 썼다가 친구 정의에게 방귀 사용능력을 들켜버리는 위기에 처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쪽은 현서가 아니라 재범이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는데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 싶었지만 전화위복으로 재범, 정의, 기원이 '안방진' 이라는 한 팀이 결성되고 이제부턴 정말 '정의롭게' 능력을 사용하고자 했다. 헌데 일은 점점 꼬여 큰 위험이 또 벌어진다.

책을 읽으며 좌충우돌 벌어지는 사건에 정신없어 하니 벌써 이야기가 끝나있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아이와 정말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역시, 히어로는 능력만 있다고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다고나 할까 ^^

정말 독한 방귀냄새를 맡으면 독방귀라고 하지만 이렇게 아이들의 동화로 만나니 너무 재밌고 사건이 흥미로워서 아이가 정말 잘 읽을 수 있었다. 자신이 만약 그런 능력이 생긴다면 악당을 모두 기절시켰을거라는데 상상만해도 즐거운 듯하다.

요즘 아이들은 만들어진 영상보기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책을 읽어야 상상력도 커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올릴수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 딱 좋은 새로운 히어로의 이야기였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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