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똑똑한 초등신문 2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최신 뉴스 똑똑한 초등신문 2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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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새로운 주제로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줍니다.

중학생만 되어도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는 아이들을 보니 비교적 여유가 있는 초등학교 때 책을 많이 읽어두는게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든다. 때문에 도서관에서 아이의 책을 자주 빌려 주곤 있는데, 그저 재밌는 동화책 말고 좀 더 깊이 있는 지식 책이 어디 없을까 찾던 중 아이들을 위한 초등신문 도서가 나온걸 알게 되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똑똑한 초등신문 2'은 제목처럼 초등학교 수준에 맞는 주제의 신문 기사 내용이 담겨 있다. 1권에 이어 이번 책에서는 2023-2024 최근 기사 100편이 담겨 있는데, 신효원 소장의 어린이언어연구소가 기사 하나하나 향후 10년 간 언급될 중요 이슈로만 까다롭게 선정된 주제의 기사들이라고 한다.

책 속 기사를 보면 상단에 기사의 날짜가 표시 되어있어서 최신의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반 신문은 아이들에게 용어도 어렵고, 재미도 흥미도 얻기 힘들다. 그래서 아이의 일반 상식이나 관심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기 위해서 어린이 신문이나 어린이 잡지를 구독해서 보고 싶단 생각도 했었는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경제, 사회, 세계, 과학, 환경외에 문화 분야의 기사를 집약해준 책이 있다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책은 각 주제별로 파트를 나눠 흥미로운 기사를 싣고 있었다.

포켓몬, BTS, SNS, 오레오 쿠키 크림, AI, 스마트폰, 홈런볼, 대왕고래, 북극곰, 방귀 등 재미난 아이템 부터 '좋아요 수가 많으면 벌어지는 일', '크리스마스 선물만은 제때 받고 싶어요',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 '하늘에서 수박 눈이 내리면' 같은 흥미로운 타이틀이 아이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책을 딱 펼치니, 일단 배경지식을 알려주는 용어 설명부터 시작된다.

캐릭터 마케팅, 레트로, 식료품 사막, 고령화 .. 모두 아이가 처음 든는 용어라 설명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렵겠다 싶어서 고민했는데, 추가 설명을 해주니 (정말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무슨 소린지 알겠다고 답한다. 저학년이라 내용이 어렵겠다고 겁먹은 것은 엄마일뿐 아이는 아이가 아는 만큼 이해하고 있어서 조금 어렵다 싶은 내용도 읽어줄만 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배경 지식'을 읽은 다음에는 '신문 읽기'를 한다.

아이에게 조금 어렵다 싶은 내용은 굵은 글씨로 표시 되어있다.

한 장 정도의 기사를 읽으면 '정리하기' 파트에서 가벼운 퀴즈를 풀어가며 읽은 내용을 한번 더 확인 한다.

그리고 마지막 '토론하기'에서 내용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에 아이의 생각을 들어본다.

워낙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등장해서 저학년에게는 하루에 두 장 정도의 주제가 딱 좋은 것 같다.

어른에게도 흥미로운 주제도 많고,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면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반박하는 재미도 있다.

예를 들어 최근 AI를 이용하는 분야가 늘어가는데, 'AI가 배꼈다면 우리는 그것을 도둑질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없을까?' 변화하는 디즈니 영화의 모습을 보면, 원작을 지키는 것이 좋을까? 편견과 차별을 없애도록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좋을까?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가 없는 문제는 서로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는 것이 좋은지 타협해 본다.

이렇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것은,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점이였다.

마냥 어린애 같던 아이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나름의 의견과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는 순간도 있었다.

항상 뭔가를 물어보면 '몰라요, 어려워요. 뭐라고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답하는 아이였는데 요즘에는 이 책을 읽으며 짧지만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 연습을 해보니 조금씩 말하기가 늘어나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참 좋은 교재가 되고 있다.

최신 기사도 읽고 일반 상식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접하는 다양한 재미가 있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읽어보길 꼭 권해보고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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