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필수 한국사
지호진 지음, 방상호 그림 / 올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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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초등학교때 한국사를 배웠지만 아이가 중학생이 되니 가장 어려운 과목이 역사라고 한다. 역사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아무래도 시대적 배경과 인물을 잘 파악하고 있는듯 한데, 우리 아이처럼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인식하고 무작정 책을 달달 외우기만 한다면 당연히 어렵고 광범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가장 먼저 '한 권으로 끝내는 필수 한국사'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한 권'이라는 단어 때문이였다.

일단 역사를 배울때는 시대적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큰 그림을 그려놓고 세세하게 들어가는게 좋기 때문에 방학에 이 책 한 권으로 한국사를 한 번 훑어 주기 좋을거라 생각되었다. 목차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선사 시대부터 2020년 이후 대한민국의 모습까지 이어져 있어서 책 두께가 꽤 두껍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겠구나 생각된 이유는 문자처럼 나열된 부분도 있고, 틈틈이 그림과 내용 설명이 쉽게 적혀 있어서 였다. 역사책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만화로 채워진 학습만화를 보면 아이가 내용보다 그림만 기억에 남길것 같고 반대로 글밥이 가득하면 읽기 싫어할 것 같았는데 이 책은 적당한 글밥과 쉽게 쓰인 글에 초등학교 전학년이 읽기 좋은 수준인것 같았다.

하지만 '문자로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의 시대를 선사시대라 한다.' '도구의 재료에 따라 시대를 석기, 청동기, 철기로 세 단계로 구분한다.' '핏줄을 중심으로 여러 가족이 모여서 마을을 이루고 생활한 형태를 씨족 사회라고 부른다.' 처럼 중요 단어는 굵은 표시를 해두어 한국사를 배우며 꼭 알아야 할 내용은 확실히 짚어주고 있었다.

중학생인 아이는 이미 다 배운 내용이라며 금세 쓱 읽었고, 초등학생인 아이는 용어가 어렵다며 현재 읽고 있는 중인데, 책은 초등학교 3,4,5,6학년 교과연계가 되어 있어서 미리 읽어도 좋고 나중에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운 후 읽어도 좋을것 같다. 확실히 교과서에서 본 내용들이 잘 정리가 되어있어 공부한 내용을 되짚어 보기 좋은데 성인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시대에 따라 잘 정리된 책이지만 책 뒤편에 찾아보기 인덱스가 있어서 인물이나 용어, 사건등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아이는 이것을 위인전에서 본 인물의 이름을 찾는데 쓰고 있는데, 어떻게 읽든 한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책은 어떻게 이용해도 좋을듯 하다. 겨울방학이라 아이들이 책읽는 시간을 갖고 있지만 조금 더 교과공부에 유익하고 한국사를 한번 정리하길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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