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수수께끼 뚝딱! 명화 감상 - 75개 수수께끼로 어휘력, 문해력 쑥쑥! 25개 세계 명화로 이해력, 추리력 팍팍!
이든 지음 / 작은우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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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명화를 직접 눈으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책을 통해서 혹은 사진으로 만나는 명화 감상은 언제나 신비롭고 재미나다. 특히 작가가 숨겨놓은 의도나 당시의 상황을 곁들여 듣게 된다면 그 재미는 두배로 오르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림 감상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차에 아주 재미난 책을 발견했다.

'도전! 수수께끼 뚝딱! 명화 감상'은 25점의 명화가 시대순으로 들어있다. 흥미로운 점은 각 명화와 연관지어 75개의 수수께끼를 심어 두었다는 점이다.

얀 바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미켈란 젤로의 천지창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주세페 아르침볼드의 채소 기르는 사람, 외젠 드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등 어디선가 한 번은 봤을법한 명화들이 컬러로 수록되어 눈을 호강시키고 있다.

책은 먼저 그림의 일부를 보여주고 수수께끼를 낸다.

적은 돈으로 방안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말은 못 하지만 흉내는 잘 내는 것은?

무거우면 가고 가벼우면 가지 않는 것은?

시시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맞추는 재미가 있는게 수수께끼인데 말로 놀이를 하듯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면서 어휘력이나 추리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인것 같았다. 수수께끼는 생각보다 어려운데 막상 답을 보면 너무 쉽다고 느꼈다. 수수께끼와 명화를 연결지었다는 것이 참 기발했다. 사실 그림을 보고 있다고 무조건 맞춰지는 건 아니고 그림에 무조건 답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였다. 그래도 명화로 힌트 정도는 얻을 수 있다.

수수께끼에 이어 해당하는 명화와 화가를 소개하는 페이지도 이어진다. 엄청 디테일한 그림을 한 장의 사진에 다 담지 못하는 것을 부분 확대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그 안에 숨겨진 내용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아마 확대해서 보여주지 않았다면 아르놀피니 부부가 서 있는 뒤쪽의 거울 속 증인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모나리자의 그림도 입, 눈썹, 눈을 부분부분 떨어뜨려 자세히 보여주는데 각각의 숨은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다.

천지창조 중 아담의 창조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의 일부분이라는 내용을 보고 있으니 언젠가 꼭 한 번 직접 가서 보고 싶어졌다. 짧은 몇 페이지로 명화를 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수께끼를 이용해 그림을 보는 재미와 상식을 알게 해준것 같아서 읽는 동안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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