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나 꺼내 먹는 관용어 따라 쓰기

하루 하나 꺼내 먹는 관용어 따라 쓰기 - 천리길도 어휘력부터 ㅣ 콩심콩 팥심팥 2
에듀스토리 지음, 황재윤 그림 / 마카롱플러스미디어 / 2023년 11월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아이의 글씨체가 자꾸 삐뚤빼둘 엉망이라 요즘은 아이 숙제할 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된다. 생각해보니 큰 아이때 항상 하루 한 페이지 쓰기를 시켰던게 기억나 작은 아이에게도 바른 자세 쓰기 교육이 필요하다 싶었다. 책을 펼쳐보니 '하루 하나 꺼내 먹는 관용어 따라 쓰기'는 지금 우리 아이를 교육시키기 참 좋은 교재였다. 이 책에는 교과 연계 관용어 표현이 50개 수록되어 있는데 관용어를 아이가 책에 직접 적다보면 어휘력도 높이고 상식도 알게되는 식이다.

꼭 공부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아이가 다양한 표현을 말을 통해 나올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며 홈스쿨링을 시작해봤다.

교재는 제목 처럼 하루 한 장, 배울수 있는 관용어가 나온다.

고사리 같은 손

깨가 쏟아지다

도마 위에 오르다

발이 넓다

색안경을 끼고 보다

파김치가 되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들이지만 사실 저학년 아이가 문장만 듣고 단번에 이해 하기엔 좀 어려운 속 뜻들이 있다.

그래서 책에서는 큰 제목 아래 속 뜻을 간단하게 적어두는 것 이외에도 '그 말이 그 말이라고?'라는 코너를 마련해 재미있는 그림과 만화, 이야기로 관용어를 풀이해 설명해준다. 그림이 좀 코믹해서 그런지 아이는 책에서 가장 먼저 그림을 찾아보기 바빴다. 이 관용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한마디로 이렇게' 사용하라고 응용하는 문장을 넣어두기도 하였다.

페이지의 오른 편에는 아이가 관용어와 풀이 문장을 직접 글씨를 따라 써볼수 있도록 한글 칸이 마련되어있다.

네 다섯줄 적으면 한 페이지가 끝나는 구성이지만, 우리 아이처럼 글자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딱 좋은 구성이였다. 쓰는 칸이 많으면 오히려 책에 대한 거부감이 컸을것 같다.

특히 재미있는 점은, 관용어 표현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문제가 퀴즈처럼 한 줄 나와있다는 것이였다.

그저 책 내용을 따라쓰기에 집중된 내용이 아니라, 배운 관용어를 활용하고 오래 기억하기 좋게 만들어 졌다고 생각되었다. 또, 매 10일차마다는 퀴즈로 그간 내용 배운을 풀어보며 복습하는 페이지도 나와서 아이의 국어 학습을 돕는데 참 적당한 책인것 같았다.

학년이 오를수록 글씨 모양도 알아서 좋아지겠거니 했지만 사실 한번 굳혀진 글씨체는 바꾸기가 쉽지 않다. 하루에 몇 줄 되지 않지만 한 줄을 적더라도 정성을 다해 적는 연습과 쓰기를 통해 관용어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이 함께라 꾸준히 학습시키면 좋을것같다. 콩심팥심 시리즈에는 속담따라쓰기 책도 있어서 이 책을 다 학습하면 함께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틈틈히 책읽기, 독후 활동하기로는 부족한 국어 공부를 이 교재와 함께 채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