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심리를 읽는 마음사전 - 알아두면 평생 쓸모 있는 마음에 관한 모든 것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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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얼마 전 뉴스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는 100만명이 넘어섰고, 지난 5년간 430만 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고 한다. 누구나 외롭다, 괴롭다, 쓸쓸하다는 감정은 쉽게 느낄 수 있다. 헌데 우울함은 어떻게 병까지 진행 되는 걸까,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은 어째서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걸까. ​
나도 가끔은 우울하단 생각이 지나쳐 다 귀찮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긴했다. 보이지도 않는 마음이라는 걸 어떻게 하면 잘 읽고 풀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주 구체적인 예를들어 다양한 주제를 접하는게 참 좋았다.

우울증, 자살, 뇌와 정신질환, 다중인격, 자폐증, 수면장애, 식욕부진 같은 정신과 관련된 질병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노년기가 인간의 생애에서 갖는 심리적의미랄지 동성애의 근원, 드라큘라가 갖는 시대적 상징성 같은 흥미로운 주제들도 눈에 띄였다.

여러가지 기억에 남는 내용이 많았지만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그런지 가장 재밌게 읽은 부분은 어머니와 자식의 이야기였다. 자녀를 항상 사랑하고 자녀의 고통에대해 자신의 목숨을 받칠 각오를 하며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이 그 어떤 목표보다 우선시 되는,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 과연 이상적이냐는 질문이다.
물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이 이따금 나를 죽일듯이 힘들게 할 때가 한번씩 온다.

이유없이 떼쓰고 화내고 나를 향해 분노할때 엄마도 사람인지라 한계를 느끼고 매질을 하든 미워하는 말을 하든 쏟아내게 된다. 근데 그것보다 더 힘든 것은 그 이후에 어김없이 과연 내가 엄마 자격이 있는것인지 자책하는 시간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헌데 책에서는 이렇게 아이에 대한 미운 감정을 알게되면서 아이와 분리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고 말한다. 내 몸에서 나왔기 때문에 내 아이는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는 착각, 나의 분신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것이다.

어떤 인간도 사랑과 미움의 감정에서 벗어날수 없다. 그건 모든 어머니도 마찬가지다라며 육아에 지친 어머니들을 위로한다. 개인적으로 참 고마운 부분이였다.

정신과라고 하면 나와는 관계없는 먼 이야기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군가 나를 정신병원에 가둬둔다면 내가 정상인걸 어떻게 확인시킬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세상에 정상이라는게 있을까? 같은 한 장면을 봐도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고 각자 느끼는 감정이 수만가지로 달라질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다른건 몰라도 내 마음은 내가 제대로 알고 나만은 나를 이해하고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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