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인생 처음 논리 - 생각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
이창후 지음 / 의미와재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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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큰 아이를 키우다 보니 독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걸 매순간 느끼곤 해요. 헌데 단순히 책만 읽히는건 글자만 읽는 것과 같았더라구요. 책을 제대로 읽고 아이 스스로 생각을 키우는 독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좋은 책을 하나 보게 되었네요.

'초등 인생처음 논리'는 논리적 사고를 위한 20가지 이야기로 깊고 넓게 생각하는 연습을 하도록 돕고 있어요. 첫장에서 저자는 모든 것을 처음 가르칠 때처럼 놀이로 아이가 쉽게 접근하도록 권하고 있었어요.

축구를 처음 배울때 공놀이를 먼저 하는 것 처럼 논리도 아이가 공부가 아니라 재미를 느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운동처럼 강한 근육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논리도 쉬운 생각부터 어려운 내용까지 다양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네요.

책 구성은 각 주제에 맞는 짧은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HOW TO THINK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묻고 있는 페이지로 이어져요.

놀부와 흥부 이야기에서 흥부는 부자가 된 이유를 솔직하게 말해주었고 놀부는 그대로 따라한다고 했는데 화를 입고 말죠. 이야기는 인과응보에 대해 설명하지만, 책에서는 놀부가 흥부와의 대화에서 무엇을 놓치고 행동했는지 생각해보는 문제로 풀어줘요. 말이라는걸 곧이 곧대로 듣는게 아니라 진짜 생각하는게 무엇인지, 결국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계속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솔로몬의 지혜 이야기에서는 아이에게 '추리' '연역'이라는 낯선 단어가 등장하기도 한답니다.

연역은 저도 잘 쓰지 않는 말인데, 일반적인 사실이나 원리를 전제로 하여 개별적인 사실이나 보다 특수한 다른 원리를 이끌어내는 추리라고 해요.

솔로몬은 단순히 현명한 판결로 아이를 반을 잘라 나눠주라고 한게 아니라 그 이후에 엄마들의 행동을 보고 진짜 아이엄마가 누군지 추리한 것이죠. 어제는 아이와 연역논리의 삼단논법으로 대화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네요. 백점을 맞으면 상을 준다. 백점을 받았다. 상을주세요. 이렇게 응용하더라구요.

책 속 동화는 어디서 한 번 들어봤거나 금방 읽을 수 있는 짧은 분량이예요.

헌데 그 이후에 주인공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이럴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대화할 내용이 더 많아지더라구요. 단순히 책을 많이 읽어 권수만 늘리는게 아니라 생각하는 독서를 하니 내용을 훨씬 오래 기억하는 것 같기도 해요. 엄마도 아이의 동화책을 그냥 읽기만 해주는게 아니라는걸 책을 읽으며 조금 알게되었어요. 유아~초등저학년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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