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블록스 월드 버그 패치! 클릭 대장

겜블록스 월드 : 버그 패치! 클릭 대장
주봄 지음, 토리아트 그림 / 제제의숲 / 2022년 11월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만약 게임으로 만들어진 마을이 있다면 어떨까요?

게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한번씩 해봤을 로블럭스 게임세상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고 있었답니다. 로블럭스는 요즘 아이들이 노는 화면 속 놀이터와 같은 곳이죠.

겜블록스 월드를 지키는 것은 클릭대장으로 게임 월드인만큼 버그 퇴치를 하는 임무를 맡고 있지요.

클릭대장의 손에는 거대한 대왕 검지가 달려있는데 이것으로 클릭하면 버그패치로 버그가 싹 사라지거든요.

비상벨이 울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신입 뉴비요원과 함께 겜블록스 월드는 오늘도 바쁘게 움직여야해요. 바로 겜블록스 월드 곳곳에 버그를 뿌리는 버그 마왕 때문인데 이 버그때문에 마을이 파괴되고 있거든요.

버그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는 요원들 앞에 블랙 퀘스트가 나타나는데 이것을 풀어야 다음 마을로 들어갈 수 있나보더라구요. 간단한 퀴즈를 풀고 사라진 웰컴 알을 찾는 것이 이 책의 주된 스토리 였답니다.

게임을 주제로 하는 동화책이라 생각해도 좋지만 로블럭스 게임을 이미 알고 있는 아이는 아주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해하고 있더라구요. 예전에 아이가 한참 좋아했던 게임이라 저도 옆에서 몇 번 본적이 있는데 로블럭스 세상은 게임을 만드는 사람에 따라 월드의 모습과 규칙, 다양한 미션등이 있어요.

고정된 인기 월드는 있지만 누구나 월드 개발자가 될 수 있고 누구든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게임세상이라 정말 콘텐츠가 다양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넓은 폭 만큼 저학년 아이에게 유해한 것도 종종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기도 했답니다.

아무튼 그곳에서 등장하는 게임 캐릭터들이 책 속 그림으로 들어와 있고, 그 캐릭터들이 데리고 다니는 펫이 책에도 등장해서 아이가 반가워했어요. 자기도 어떤 펫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면서 게임을 회상하더라구요.

나중에 요원들이 초보자로는 갖고 있기 힘든 아이템을 갖고 있는 엔젤씨를 추궁하자 웰컴 알이 엉엉 울며 이런 이야기를 하네요. 외롭고 힘들었던 웰컴 알을 버그는 쉽게 공격할 수 있었다구요.

실제로 로블럭스 게임에서는 현금결제를 통해 아이템을 많이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많거든요. 그들을 졸졸 쫒아다니면서 구걸하는 유저도 있구요. 예쁜 펫이나 아이템을 갖고 싶은 욕심에 나쁜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단속하는 이야기였네요.

곳곳에 재미난 퀴즈들도 있었지만 모두 어렵지 않는 것들이였고 게임이야기라 아이가 더 술술 읽어 내려갔네요.

책에서 좋아하는 게임 세상도 만나 아이가 즐거워했던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