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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유령 아치와 오싹오싹 요리 ㅣ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1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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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귀여운 꼬마 요리사가 그려진 책이 도착했어요. 약간 소녀소녀한 느낌이라 아이가 좋아할까 걱정은 했는데 유령이 주인공이라고 하니까 호기심 가득 안고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치는 꼬마 유렁이에요.
종달새 레스토랑의 먹보 요리사랍니다.
먹으면 눈이 쭉 째지는 째진 눈 카레, 엄청 길지만 호로록 먹는 한 가닥 스파게티, 지구처럼 커다란 지구 햄버그스테이크, 아치가 만드는 요리는 엄청 맛있지만 조금 특별한 요소가 있어요. 아치는 유렁이니까요.
그런데 슬슬 손님들이 아치의 요리를 지겨워 하는 것 같아요. 길고양이 봉봉은 아치가 유령이니까 오싹오싹 소름끼치는 요리를 만들어보라는데 그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아치는 요리 공부를 하러 떠나게 되네요. 과연 아치는 어떤 요리를 완성하게 될까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림들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 이 책은 일단 요리사가 유령이라는 설정부터 참 깜찍하답니다.
글씨도 유아나 저학년이 읽으면 딱 좋은 크기와 글밥이라 아이가 금방 술술 읽었는데요,
아이는 드라가 유령 아치가 꼭 마시멜로 같다며 할짝할짝 핥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대요.
뾰족한 두개의 이빨을 보고 드라는 드라큘라 인것같다고 귀뜸해주니까 정말 그런것 같다며 깜짝 놀라네요 ^^*
그런데 탱글탱글한 애벌레가 들은 애벌레 그라탱은 절대 먹지 않겠대요.
예전에 유투브에서 무서운 영상을 보고 유령을 참 무서워하는 아이인데
이 책은 무시무시한 괴물과 유령을 깜찍한 캐릭터로 이야기가 진행되니까 유령도 이젠 무섭지 않다네요.
게다가 손님들을 생각해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는 내용이라 어쩐지 따뜻한 느낌도 나고 요리 이름도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창작동화를 많이 읽히면 좋다고 하는데 이런 책이라면 얼마든지 권해주고 싶어요.
이름은 무시무시하지만 왠지 맛있어보이는 독사과 후식을 아이도 맛보고 싶대서 언제 한번 따라해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