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글의 종류 편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손상민 지음 / 길벗스쿨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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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장문의 완벽한 글을 원하는 것도 아닌데 글쓰기 훈련이 잘 되지 않은 큰 아이는 짧은 감상문 한 줄도 적기 어려워 한다. 아이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이런 저런 책도 사서 권해보고 문해력 문제집도 풀게 해봤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상태라 학원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때문에 막내 만큼은 어릴때부터 글짓기에 부담없이 학습 시켜보고 싶었다. 지금은 저학년이라 한 두 줄 적는 것으로 끝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신의 감상이나 줄거리를 정리해서 써야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초등 학교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글쓰기를 설명하고 있다.

책 소개를 읽어보니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실려있는 8가지 갈래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상세하게 구성해 놓았다고 한다. 8가지 갈래글에는 일기, 생활문, 기행문, 관찰 기록문, 독서감상문, 설명문, 논설문, 상상문이 나온다.

책 구성을 보면 1일차 - 각 갈래글에 대한 정보 습득 2일차 - 각 갈래글에 대한 유용한 기법소개 3,4일차 - 순서대로 따라 써 보기 5일차 - 스스로 갈래글 쓰기 그리고 별책부록에 담긴 훈련집 활용하기로 꾸려져 있었다.

일기, 생활문, 독서감상문 정도는 저학년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 그것을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사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다. 오늘 하루 종일 있었던 일, 내가 한 일, 읽은 책에 대한 내 생각을 적는게 뭐가 그렇게 어려울까 싶었는데 아이들의 입장은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한 모양이였다.

때문에 책에서는 써야하는 글에 대해 참 자세히 설명해준다.

일기는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담아 쓰는 글이에요.

일기라면 아침부터 저녀까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쭉 적어야 하는 거라 생각해서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해 한다. 하지만 그냥 '밥을 먹었다'의 간단한 글에도 어떤 반찬을 참 좋아하는데 그것을 엄마가 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뭐가 들어있어서 씹을때 어뗐다 이런식으로 적어야 한다는걸 알면 쓰고 싶은 내용이 무궁무진하게 커진다. 어떤 강한 이벤트가 있어야 일기가 써지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 책을 풀이하면서 그게 잘 정리 된 것 같다.

하지만 일기라고 형식이 없는 건 아니였다. 책에서는 처음, 가운데, 끝부분에 어떤 내용을 담으면 좋을지 가이드를 정해주고 예시로 나온 글을 미리 읽어봄으로서 나의 글을 쉽게 쓸 수 있게 도와준다.

처음부터 긴 문장을 적는 것이 아니라 날씨부터 한 문장부터 차례차례 쓰기를 가르쳐 주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무리 길게 적어도 3줄을 넘기기 힘들어 하는 아이도 자신이 무엇을 적어야 할지 머릿속으로 미리 그려보게 하는 구성이였다.

처음에는 초등저학년 아이를 위한 책이라 생각했지만, 내용을 따라가다보니 큰 아이도 활용하면 충분히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 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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