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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1 - 똥개 아니고 번개 ㅣ 낭만 강아지 봉봉 1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학교에 처음 입학하고 도서관 들리는 재미가 붙은 아이는 요즘 새로운 책을 찾는 게 하루의 중요한 일과랍니다.
마침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시리즈가 나와서 찾아 읽게 되었어요.
강아지가 세상 신난 얼굴을 하고 점프하는 모습의 표지가 너무 귀엽더라구요.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꿈을 꾸고 있지만 사실 강아지 봉봉이는 고물상 마당에서 1미터를 벗어나지 못하고 살고 있답니다.
바로 목줄이 달려있기 때문이죠.
묶여있는 신세를 놀리기라도 한듯 도둑고양이 볼트와 너트는 보란듯이 봉봉이의 밥그릇을 뺏어먹기 일쑤인데 어느 날 너트가 이상한 차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꺼내요. 차의 짐칸에는 물건이 아니라 봉봉이 같이 목줄을 한 개들이 잔뜩 실려있었다는 거예요.
잘들어 봉봉. 그 차에 타면 너는 죽어.
단호하지만 현실적이고 끔찍한 그 말을 들은 봉봉은 고물상의 1미터를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방법이 없었는데 그동안 얻어먹은 밥값을 하려는건지 너트와 볼트는 봉봉을 탈출시킬 방법을 모색한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성공을 하고 봉봉은 고물상 안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세상을 향해 나서며 1권의 이야기가 끝나게 되네요.
봉봉은 씩씩하게 그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뗐어. 볼트와 너트가 봉봉과 걸음을 맞춰 걸었어. 셋은 정해지지 않은 곳, 하지만 꼭 가야 할 곳을 향해 힘차게 걷기 시작했어. -p.95
책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묶어놓고 키워놓은 동물들인데 동물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어요. 아이도 한참 애완동물을 사달라고 조른적이 있었는데 그 애완동물 입장에서는 니가 학교를 가고 놀이터에서 노는동안 집안에서 하루종일 얼마나 심심하고 갖힌 기분일지 생각해보라고 한 적이 있었네요.
동물을 사랑한다면 그 동물이 가장 원하는게 무엇일지 고심해봐야겠죠.
자유를 꿈꾸던 봉봉이는 드뎌 자유를 얻고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2권이 무척 기대가 되어요. 비둘기 소식통 먹구에 의하면 개장수 아저씨에게 잡혀버린것같아서 아이도 2권 나오자마자 사달라고 성화네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글밥도 적당하고 내용도 참 좋았답니다.
용감하고! 씩씩하게!
번개처럼 빠르게!
나랑 같이 마당을 탈출하자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