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빠져드는 문학 인문학이 뭐래? 5
햇살과나무꾼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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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자 최고의 비극으로 꼽히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오늘 날 생각이 많고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르키는 '햄릿형 인간'이라는 말은 극중에서 고민만 하고

섣불리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햄릿에게서 나온 것이다.​ p.24

예비 중학생 아이의 긴 겨울방학이 너무 허무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서 부족한 국어 학습도 할 겸 얼마 전에 문학, 비문학 독해 문제집을 권해봤었다. 헌데 경제, 사회면이 포함되는 비문학이 어려울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아이는 '문학' 부분의 독해를 더 어려워 했다.

알고보니 그저 해당하는 문학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탓이 아니라 문학 작품 자체를 아예 접해보지 못한 것이 문제였단 결론이 났다.

어떤 작품을 권해보면 좋을까 고심하고 있었는데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에서 문학편을 받아 이것을 먼저 보게 된것은 큰 행운이였다.

책에는 정말 우리 아이가 지금 읽으면 딱 좋을 만한 작품들이 들어 있었다.

프랑스 사회의 잘못된 사회제도와 편견을 비판하고 민중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했던 '레 미제라 블', 비극적 주제를 통해 인간적 가치를 탐구한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사랑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돋보인 '어린왕자', 부조리한 사회에서 인간이 겪을수 있는 체험의 끝을 보여주었다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기발한 상상력의 끝판왕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봤음직하고 또 알고 싶어하는 주제가 가득한 책들이 많아 이 책을 먼저 읽어보고 보고싶은 문학작품을 택하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동안 학교 학습과 관련된 책은 많이 권했어도 문학을 읽혀볼 생각은 못했던것 같다.기껏해야 학교 숙제로 나온 어린왕자를 한번 읽어보긴했어도 그닥 흥미로워하진 않았던것 같고 한국문학을 권했을 때도 읽는것 자체를 어려워해 그만 두기도 했었다. 아직 어려서 그랬거니 생각했었는데 '인문학이 뭐래?' 책을 읽어보니 아직 어린게 아니라 어떻게 읽을줄 몰라서 읽기 힘들었던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뭐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소설의 배경이나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이렇게 미리 읽고 알고 책을 접했다면 좀 더 수월하지 않았겠나 싶었던 거다.

1832년 가난해서 굶주림 끝에 먹을것을 훔쳐 감옥에 가고 결국 살인에 이르러 사형까지 당했던 클로드 괴의 사형집행을 보며 빅토르 위고는 그 사람의 인간성보다는 사회적 책임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고 싶어한다. 잘못된 법과 제도는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비참하게 한 것이라 생각해 글쓰기라는 자신이 잘하는 방식으로 현실을 바로잡고자 노력했고 희망을 알리고 싶어했다. 이런 사회적 배경을 알면 소설을 읽는 사람의 시선도 그에 맞춰진다.

책을 읽다보니 문학이란 작가 개인적인 소향과 꿈만 담아 창조 하는것이 아니였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로 인해 변화하는 힘을 갖게 만든다.

노예제도 문제에 무관심했던 미국인들을 노예제도 폐지 운동의 지지자로 돌아서게 했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 흥미로운 설정인줄 알았지만 실상은 세상의 악행이나 자만, 어리석음을 풍자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었던 '걸리버여행기', 중국의 고질적인 문제를 직면하게 만든 '아Q정전' 처럼 글로 변화 시킬 수 있는 세상을 꿈꿨던 작품들이 많았다. 그래서 좋은 문학작품은 세월이 흘러도 계속 회자되어 다시 계속 읽어보고 싶고 알고 싶은 대상이 되는 것 같다.

아이에게 좋은 가치관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심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오랜시간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문학작품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좋은 작품을 많이 소개받았으니 차근차근 함께 읽어보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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