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소설 5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김동인 외 지음, 성낙수 외 엮음 / 리베르스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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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50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초등고학년에 접어들자 아이의 중학교 입학을 어떻게 준비해주면 좋을까 고심하다가 영어 수학은 결국 학원에 맡겨졌고 국어는 집에서 해결 해보기로 했다. 국어 문제집을 하나 둘 사다 풀려본 것이 최근에는 문학, 비문학 독해까지 이어왔는데 '문학'이라는 분야가 책은 읽지 않고 문제집 안에 나온 지문만 읽어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란 당연히 어려웠다.

그래서 시간 날때마다 유명한 작품을 하나씩 골라 읽혀주다가 마침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50' 이라는 책 한권에 50여편의 작품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중고등학생 교과서 필독도서는 물론 수능.논술.내신대비를 위한 문학작품을 담고 있다.

작품 리스트를 살펴보니 1908년 개화기때 씌여진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부터 1920년대 '배따라기', 김동인 '감자', 현진건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1930년대 '백치 아다다', 이태준 '달밤', 광복직후의 '미스터 방', 김동리 '역마', 1950년대 '소나기', '오발탄', 1960년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까지 시대별 흐름대로 나열되어 한국 단편 소설의 역사까지 살펴 볼 수 있도록 정리 되어 있었다.

재밌는 점은 1998년작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 1993년 '소음공해' 등 우리 중고등학교때는 보지 못했던 최신의 작품도 수록되어있었다는 것이였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작품에 들어가기 앞서 한편 한편 작가와 작품 세계, 시대적상황, 구성과 줄거리를 미리 안내해주고 시작 한다는 점이였다.

처음 접하는 한국문학이 어려울 아이에게 어떤 점을 생각하며 읽어야하는지, 등장인물과 관계도는 어떠한지 미리 고지하고 본문에 들어가서 책을 읽기가 훨씬 수월하다.

출판사 블로그에 가면 주요 작품 몇몇개의 줄거리와 해설을 mp3으로 들을수도 있게 해두었다.

몇몇 작품을 읽어보니 작품 설명을 읽지 않았더라면 책을 읽어놓고도 놓쳤을 포인트들이 눈에 나타난다. 작품해설은 귀찮아도 꼭 읽어보면 좋겠다.

물론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무리 시대적 상황을 설명해주어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은 있었다.

어려운 어휘는 괄호안에 주석을 달아 설명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렵단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그냥 읽어보라고 하라는대도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하긴 약주가 술이라는 것도 모르는 아이니, 오가는 대화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하지만 작품을 읽어가는 수를 늘리다보면 반복되는 익숙함에서 오는 이해도 있을거라 생각해 읽기를 중단하진 않았다.

나중에 보니 확실히 책을 읽고 푼 독해문제와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 차이였다.

모든 작품이 아이의 문제집에 나온 것은 아니였지만 당시의 우리나라 상황과 사람들의 생활을 엿보기에 충분한 시간이였다고 생각된다.

확실히 이 책은 꼭 중고생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내가 다시 보게된 작품은 '광화사'였는데 여라는 인물이 샘물을 두고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참 재미났다.

나 역시 학창시절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한국문학이였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그 시대를, 그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구나.. 하며 새롭게 읽히는 부분이 있어 한국문학을 읽는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게다가 딱 한 권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작품을 읽을수 있다니 이 얼마나 좋은 책인가,

줄거리에 대한 간단한 질문이 오가는 독후활동이라도 함께 한다면 확실히 문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생길만한 시간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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