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저작권 교실 - 누구나 알아야 할 소중한 지식재산권
임채영 지음, 김명진 그림, 정은주 감수 / 산수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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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저작권 교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현대사회에서 지식 재산권은 중요한 첨단기술, 문화, 예술 등을 연구하고 고민하여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영역을 법률로 정해서 보호할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어 있다. 요즘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자연스러운 세대여서 그런지 아이 학교에서도 자주 '저작권'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는것 같긴한데 아이가 제대로 알게된것인지, 혹시 나 역시 모르는 부분이 있는건지 궁금해서 이 책을 함께 읽어보기로 했다.

딱딱한 지식 설명 글이라면 아이가 지루해했을텐데 이 책은 경태네 반 이야기로 시작한다. 반 아이들은 쓰기 싫은 독서기록장을 한번도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제출하는 보람이에게 그 비법을 물어보기로 한다. 독서 기록장을 써오면 받는 스티커를 받기 위해서다. 그런데 보람이는 그 방법이 '인터넷'이라고 알려준다.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찾기만 하면 선생님이 내주는 숙제는 뭐든 뚝딱 해결된다는 것이다.

모니터에 뜬 내용을 공책에 베껴 쓰면 그만이다.

경태는 이런 쉬운 방법을 두고 그동안 고생한게 억울하다 까지 생각하고 후다닥 숙제를 끝냈는데 이게 왠일? 다음 날 선생님께서 무척 화가 나셨다. 그 이유는 보람이의 비법을 들은 친구들이 모두 같은 인터넷 내용을 숙제로 배껴와서였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화가 나신 이유를 몰라 묻는다.

다른 친구의 것을 보고 쓴 것도 아니고 인터넷을 찾는 수고를 하며 한 숙제인데 그것도 잘못인가요?

선생님은 한숨을 푹 쉬며 지식 재산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증기 기관차나 비행기, 자동차, 컴퓨터 프로그램 현재는 누구나 사용하고 흔한 것이지만 처음 아이디어를 내고 방법을 찾아낸 사람은 쉽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이뤄냈다. 한마디로 지식 재산권이란 지식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 것이다.

지식을 활용하여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그 기술과 만들어 낸 물건에 대한 권리를 주는 것이 '지식 재산권'이에요. -p.37

이후 책은 지식 재산권의 다양한 종류와 그것을 만들어 내는 발명, 그리고 그 발명을 지켜내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게임 아이템, 사이버머니같은 신지식 재산권법이 대한 내용도 나와서 요즘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던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주고 있었다.

아이들이 손가락 하나로 다운받는 어떤 사진이나 글귀 같은 것도 실은 불법 다운로드가 되어 법을 어기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해준다. 지난 학기 아이가 UCC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다운받은 음악을 넣자는 걸 반대하고 직접 피아노 연주를 시켜서 음악으로 넣었던 이유를 아이는 이제 안 것 같다.

마지막 장에서는 인터넷상의 예절, 바로 네티켓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것도 요즘 아이들에게 중요한 교육이다.

얼굴을 보고 있지 않다고 해서, 남들도 쉽게 쓴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적은 무심한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고통과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가르쳐 주고 싶었는데 책 내용으로 한번 더 경각심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어느정도 머리가 커서 더이상 사용을 금지하거나 경고하는 것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제한 할 수 없기때문에 제대로 교육해주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책으로 읽고 바르게 이해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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