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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up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스마트폰으로 이모티콘 작가되기 - 내 아이를 소비자에서 개발자로! ㅣ Start up 시리즈
임희빈.최고은 지음 / 아티오 / 2021년 9월
평점 :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스마트폰으로 이모티콘 작가되기"에서는 이비스페인트 어플을 이용해 아이들이 이모티콘을 직접 구상하고 그려서 만들어 판매하기 까지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먼저 책의 설명대로 아이랑 내 폰에 각각 이 어플을 다운받아봤다. 얼핏보면 꼭 포토샵의 기능을 압축해놓은 듯한 느낌인데 왠지 더 빠르게 배울것 같은 예감이 든것은 바로 손안에서 손가락으로 쓱쓱 그려도 그림이 완성된다는 간편함이 아닐까 싶다.
먼저 툴 사용방법과 각각의 도구 그리고 패턴넣기 등을 배운 다음 본격적으로 이모티콘 제작을 해보는 단계로 넘어간다. 아이는 펜이있는 테블릿PC라 메뉴를 선택하고 그리기가 수월했지만 스마트폰은 은근 불편함이 있어 아주 간단한 그림도 생각처럼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도구 중에 '손떨림방지/그리기'를 배우고 기능을 조절해 조금 수월해졌다.
이 프로그램의 좋은점은 그림판이 하나의 파일이 아니라 각각의 레이어로 색칠이나 움직임이 다양하게 사용된다는 점이였다. 나는 책을 정독 한 후에 사용해보기를 선택했는데 아이는 평소에 사용해보던 그림그리기 어플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그리기에 몰두한다. 의외로 어렵지않게 이것저것 도구를 사용하는걸 보니 어플을 참 잘 만들었구나 싶었다.
사용 방법을 익힌 후에는 직접 콘티를 정해 스케치를 해보고 어떤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도 해본다.
판매를 위한 조건은 한가지 컨셉으로 모두 24개의 이모티콘을 완성해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뚝딱 아이디어를 내기는 쉽지 않았다. 때문에 처음엔 책에 그려진 병아리나 강아지 그림을 따라그려보며 연습해 보았다. 그러다 나중에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까마귀로, 아이는 공룡을 주인공으로 택해서 표정도 여러가지로 구성해보고 그려봤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네이버OGQ 마켓이나 카카오 이모티콘스튜디오 등 판매를 위한 절차도 설명해주고있어 정말 아이와 수익이 나는 캐릭터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여기서 팁이라면 작가가 네이버OGQ를 택한 이유는 비교적 진입 난이도가 낮다는 점을 귀뜸해준다. 참고로 가장 높은 장벽은 카카오톡이라고 한다.
처음엔 무심했던 아이도 또래의 다른 아이들이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한다는 책의 후기를 보더니 욕심을 낸다.
사실 자신의 그림 솜씨에 워낙 자신 없어하는 아이라 이모티콘 그리기도 시큰둥 할 줄 알았는데 캐릭터만 잘 잡는다면 뛰어난 그림 솜씨가 아니더라도 괜찮다는 것을 깨달은듯 하다.
눈뜨면 스마트폰 잡고 게임하기 바빴던 아이가 요즘은 이비스 페인트로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보겠노라고 열심히 끄적이고 있다.
책은 프로그램의 도구 기능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따라하다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가 매번 사용만 하던 이모티콘을 내가 좋아하는 그림으로 만들어보는 재미를 느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