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흔한남매 별난 방탈출 3 ㅣ 흔한남매
김언정 지음, 차차 그림,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8월
평점 :
흔한남매 탈출미션스토리북 / 별난 방탈출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얼마 전까지 큰 아이가 열심히 보던 흔한 남매를 이제는 작은 아이도 재밌다고 따라 보기 시작했어요. 흔한남매는 으뜸이와 에이미 남매의 재미난 일상을 담은 영상인데 이번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아이가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던 방탈출게임이 주제였기 때문이였죠. 캐릭터도 너무 귀엽게 잘 나왔네요.
시작은 뜨거운 여름, 온 가족이 바다로 함께 놀러가기로 했다가 급한 일이 생긴 부모님 대신에 장난끼많은 삼촌과 떠난 장소에서 생긴 이야기예요.
가장 먼저 등장하는 문제는 일정한 순서로 나열된 열개의 알파벳에서 빠진 글자를 찾는 거였죠.
OTTF□SSENT
영어단어는 아닌것 같은데 과연 어떤 규칙으로 만들어진 알파벳일까요?
이때 삼촌은 123노래로 힌트를 주는데 글자가 모두 10개라는걸 캡쳐했다면 답은 쉽게 나오더라구요.
다음은 수십개의 파라솔에서 다른 3개의 파라솔을 찾는 문제였어요.
눈을 크게뜨고 관찰해보면 이번 답은 머리를 쓰지 않아도 금방 나오더라구요.
돌고래 소라껍데기처럼 센스를 원하는 문제도 있고 그림자퀴즈처럼 유머스러운 문제도 있었어요. 작은 아이가 책에 자신만만하게 '쥐'라고 적어놨는데 정답을 보고 많이 황당해했죠.
헌데 큰 아이는 숫자들을 3으로 나누어 탈출하는 미로가 제일 쉬웠다고 하네요.
어떤 문제를 두고 이것저것 여러가지 방법을 대입해보고 답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는데 아이는 단순하고 명료한 문제만 풀어봐서 그런지 쉬운것도 어렵게 생각하는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좀 더 센스를 발휘하는 연습을 위해서는 이런 책을 많이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책 속에서 제일 재미있던 페이지는 '안 흔한 인생게임' 편이였어요. 달걀을 들고가는 에이미는 제안에 따라 누구의 조언에 따를것인지 고르는 문제인데 썰렁개그를 제안했던 삼촌을 선택한 아이와 마법사를 선택한 저 모두 결과를 보고 빵 터졌답니다.
책은 만화책이라 그런지 서운할 만큼 금새 읽어버렸어요.
큰 아이는 연신 유치해! 하면서도 썰렁개그들이 등장하면 피식피식 잘만 웃더라구요. 좀 더 많은 문제와 넌센스가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4권도 나온다니 기대해봐야겠어요.
코로나 상황으로 가지못해 아쉬운 방탈출카페 나들이를 방안에서 책 하나로 떠날수 있는 너무 신나는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