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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국제 이슈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개정판 ㅣ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이수민.양성모.연유진 지음 / 꿈결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국제 이슈 (개정판)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무시무시한 사건사고와 코로나 감염 소식이 매일 같이 들리는 뉴스를 아이들과 편안하게 보기 힘든 것 같아 점차 멀리했더니 이제는 세상 돌아가는 소식도 깜깜인듯 하여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요즘 비트코인 안하는 직장인이 없다고는 하지만 어려운 경제 용어나 IT 분야는 딱 질색이라 듣기만 하고 잘 몰랐는데 저자가 평소에 나라 밖 소식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쉽게 읽도록 내용을 적었다 해서 읽어보니 읽기 힘든 부분은 없더라구요. 책은 초등고학년 아이와 함께 봤습니다.
금융위기, 무역,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등 중요한 나라안밖 이야기를 책에서 살펴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아이도 저도 가장 궁금 했던 건 '코로나19' 에 관한 이야기 였어요. 마침 코로나 확진자가 천 명대에 접어들어 등교중지까지 받았기에 도대체 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왜 나타난건지,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건지 참 궁금해 했거든요.
한 순간에 세상을 바꿔버린 코로나19는 처음 우한 중심병원에서 발견되었다고 알려졌었죠. 심각성을 먼저 알아챈 의사가 경고 했지만 주도적으로 해결 했어야 할 중국 보건 당국이 초반에 내부 통제에 주력하느라 낭비한 시간들이나 얼굴의 일부를 가리는 행위를 불순한 의도를 감추려는 행위로 여기는 문화권들의 마스크 미착용 행위 부분을 읽을땐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아직까지 어디서 어떻게 나타난 바이러스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진게 없다하는 부분은 더 가슴을 답답하게 했고요.
야생동물에게서 극성을 부리던 병원균이 가축으로 기르는 동물과 접촉하여 다시 사람에게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문제의 전염병이 생긴다고 예전에 아이의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서 참 걱정스러웠답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국내까지 확장된 지금, 나 하나의 자유보다는 개인위생을 철저히하고 공공 생활규칙을 잘 따라야겠어요. 저도 뉴스에 다시 귀를 기울이기로 했답니다.
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재난지원금 이라는걸 처음 받아본 이후에는 뉴스 기사에 나오는 '기본소득'이라는 용어가 귀에 들어오더라구요. 책에서는 송파세모녀사건 이야기를 해주면서 기본소득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었기에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최소한의 복지라고만 생각했는데 기본 소득에 무조건 장점만 있는게 아니였더라구요.
얼마전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라는 기사를 본 것같기도 한데, 소득을 기준으로 잡는다는게 쉬워보여도 생활패턴이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잡기가 힘들어 이런 결정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미 오랜 기간 서구의 어떤 복지국가도 완전고용을 이루지 못했다. 전 지구적 빈부 격차 역시 크게 개선될 기미가 없다. 따라서 기존 복지제도의 개선에 관한 담론은 끊임없이 생산될 것이고 그때마다 기본소득은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찬성하든 반대하든, 기본소득을 외면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p.143
이어지는 고령화나 난민, 영토분쟁, 테러, 환경과 에너지, 원자력 발전까지 마치 별도의 문제인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슈로 나와있는 내용들에게는 연결되는 고리들이 있었어요. 빠른 산업화로 자연파괴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저 어릴적부터 그저 듣기만 하던 내용들인데 이제는 그것이 현실이 되어 제 코앞까지 와 있는 느낌도 받았답니다.
시사 상식이 풍부한 사람도 아니고 티비뉴스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이정도는 알아두면 딱 좋은 내용들이였다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