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국어 365 -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365
장동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국어 365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아이를 키워 본 경험상 읽고 쓰고 말하기에 필요한 국어는 꼭 시험점수를 위해서뿐 아니더라도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되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국어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걸까?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현실상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어떤 책을 먼저 봐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그럴때 읽으면 딱 좋겠구나 생각했다.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국어365'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은 1일 1페이지를 권장한다. 

일단 목차에서 문학, 독서, 언어, 매체, 화법, 작문 이렇게 여섯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배워야 할 큰 그림을 보여주는데 하루에 한 개념씩 꼼꼼하게 정리해가며 이해하고 암기하라 말한다. 

첫번째로 등장하는 문학 편에서는 구지가, 해가, 공무도하가, 황조가 처럼 학창시절 배웠던 다양한 한시와 소설등을 설명한다. 기억에 남는 페이지는 서경덕과 성혼의 시조편 이였는데 어리다는 표현이 나이가 적음이 아니라 자신의 어리석은 마음을 고백하며 황진이를 그리워하는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그 뒤에 황진이의 시도 나온다. 시조를 읽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까마득한데 오랫만에 좋은 시와 의미를 이해해가며 재미는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저자는 교과서 및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수능뿐아니라 공무원, 경찰대, 사관학교등 다양한 국어시험문제를 참고하여 국어의 핵심 개념을 정리했다고 했다. 헌데 독서편을 살펴보면서 굳이 국어시험과 관련없는 나같은 사람도 이 책은 유용한 활용서가 될 것 같은 내용이 많았다. 

비문학을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로 나누어 플라톤과 니체의 존재론부터 상표등록의 요건, 신장의 기능, 열차 안전 장치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고 있기 때문이였다. 

물론 나처럼 초등학생 자녀의 국어 공부를 생각하고 이 책을 택한 사람은 처음에 조금 실망했겠지만 정말 많이도 아니고 딱 한 페이지씩만 공부해보면 일반 상식을 쌓고 좋은 시간이 될것같다.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분야는 언어부분이였다. 

언어와 사고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데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미칠까? 사고가 언어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 정답은 서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는 것으로 파악해야한다고 한다.

사회성에 대한 설명도 기억에 남는다. 

사물의 이름을 그대로부르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하나씩 이름을 붙여가며 다르게 부르던 남자의 최후를 예로 들으며 언어의 사회성이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약속이라는 설명을 이해하게 된다. 

이 부분을 읽을땐 이성적인 판단보단 감정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은 언어의 사회성 부분이 조금 부족해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봤다. 

그저 옛부터 이어져온 말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속담에 대한 개념정리도 재미났다. 

속담은 추상 개념을 구체적인 사실로, 고도의 논리를 평이한 직관으로, 범상한 설명을 돌발적인 상징으로 드러냄으로써 쾌감을 주고 절실한 표현 효과를 내기때문에 일상의 의사소통에서 적절하게 활용하면 효과적인 소통에 도움이 된다. (p.396)

책을 읽다보면 국어공부가 아니라 저자의 글솜씨를 배우고 싶어지는 마음도 드는데 국어 공부를 했던 사람은 얼마나 재밌는 책으로 받아들일까 궁금했다. 국어의 기초부터 국어시험마스터까지 빠른 마스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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