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작동화 101가지 : 창의력편 - 하루 3분, 엄마 아빠가 읽어 주는 세계명작동화 101가지
윤성규 엮음 / 창심소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예전과 달리 요새는 참 다양한 전집들이 많이 나와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골라 읽히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전까지는 무조건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창작동화나 세계명작을 많이 읽어주곤 했는데 3~50권씩 책장 가득 채워넣어진 각종 전집들을 한 권으로 압축해놓은 듯한 이 책에는 무려 101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우리집에서 아이와 가장 많이 책을 읽는 시간은 잠자리에 들기 전이다.

쉽게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는 욕심을 내어 책장에서 몇 십권씩 책을 꺼내 읽어달라고 조르곤 하는데 감기는 눈을 참아가며 열심히 읽어주면 딴짓하기 일쑤인 편이라 매번 책읽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집에 딱 맞는 책이였다.

일단 많은 이야기가 한 권에 들어있어서 이 한 권만 침대맡에 올려두고 읽기 딱 좋았다.

그리고 한 편 당 내용이 짧다.

알고보니 이야기의 내용을 3~5분의 짧은 분량으로 담은 것은 집중력이 부족한 유아들을 배려한 이유였다.

책을 하나씩 이야기를 읽다보니 전래동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이야기도 있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 피노키오, 브레멘 음악대 같은 세계명작이나 탈무드에서 읽어본듯한 내용도 있었다.

서문을 읽어보니 저자는 한중일 문화를 체험하며 성장하면서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접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서 책 안에도 다양한 나라의 동화를 담았다고 한다. (각 편마다 어떤 나라의 동화인지 알려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동화도 있어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아이에게 읽어 줄 수 있었다.

그 중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모험을 떠난 다람쥐' 였다. 한 다람쥐가 철새를 따라 남쪽 나라를 향해 떠나게 되고 힘겨운 여정을 거쳐 돌아온 곳은 바로 자신이 살던 숲이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였다.

어쩐지 '파랑새'가 생각나는 동화라 책장에서 파랑새 책도 꺼내 읽어주었는데 아이도 생각나는 책이 있다면서 다람쥐 자연관찰을 가지고 와서 그것도 함께 읽어보았다.

아이가 조금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내용도 있었다.

'빵을 밟은 소녀' 편은 부모님이 빵가게를 하는 잉게라는 소녀가 나오는데 부모님이 심부름으로 맡긴 소중한 빵을 물 웅덩이에 옷이 젓기 싫어 빵을 밟고 지나가다가 결국 물에 빠지고 먹는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부모님은 소녀에게 벌을주게 되는데 아이가 보기에는 소녀에게 너무 과한 벌이라 생각했는지 부모님이 나쁘다고 야단이였다. 하지만 왜 그런 벌을 주었을까, 다른 벌을 준다면 어떻게 하면될까 같은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생각을 넓혀갔다.

이런식으로 3장으로 끝나는 짧은 내용이지만 아이에게 또 다른 생각, 또 다른 연관성을 찾게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책의 장점이라면 재미난 이야기가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라 아이의 관심을 끌고 귀를 기울이게 하게 좋았다는 점이고, 단점이 있다면 이야기가 너무 짧게 끝나서 하루에 단 몇 편으로 끝내지 못하고 계속 읽게 된다는 점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