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제이슨 프라이 지음, 손영인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네모의 꿈이 생각나는 이상한 네모나라의 세상 마인크래프트.

벌써 몇 년 동안 해오던 게임이라 애정도가 떨어질만 한데 저희집에서는 아이들이 여전히 1일 1마인크래프트 타임이 있어요.

워낙 좋아하는 게임이라 예전에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에서 펴낸 스토리북을 읽게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게 1권이였거든요. 이번 책은 다섯번째 스토리북입니다. 각 권 단독적인 내용이라 꼭 시리즈를 연이어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첫번째 책에서는 주인공이 정신을 잃은채로 신비한 섬에서 깨어난 것으로 시작했는데 이번 '저주 받은 바다로의 향해' 에서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가족도 없이 혼자 살아가고 있는 스텔스라는 친구가 등장 한답니다.

왠지 안됐다는 듯이 그를 바라보는 이웃들의 눈길도 싫고 딱히 만나는 친구도 없는, 이 은둔형 외톨이 같은 스텔스에게 어느 날 수상한 손님이 찾아와요.

아버지가 계실때는 종종 손님을 받던 집이라 어쩔수없이 대응을 하긴하는데 어쩐지 이상했던 이 만남으로 스텔스의 인생은 확 달라져버린답니다.

집나가면 고생이라는데 원치않게 바다로 나가게 된 스텔스의 고생은 그때부터 시작되어요.

한번이라도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테지만 시작은 나무를 캐서 채집하는 것으로 기본 생존 도구를 얻을 수 있는데 밤이 되면 무서운 괴물들이 득실거려서 얼른 집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위험해요.

스텔스도 바다에서 괴물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검이나 화살을 사용해 본 적도 없던 스텔스는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점차 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친구도 생기고 용기도 얻게 되며 점차 성장한다는 이야기랍니다.

이야기의 끝으로가면 처음 마주했던 스텔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지요.

제가 직접 게임을 해 본 사람이 아니라 괴물 이름을 다 알지는 못했는데 책을 읽으니까 아이가 말하던 용어들이 이해되서 재밌었어요.

초등생이 읽는 책이라지만 이 책은 소설책 만큼 글밥이 꽤 있어요. 아이가 책 읽기가 빠른 편인데도 완독하는데 몇 일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에 몇 편씩 마인크래프트 관련 유투브 영상를 찾아보곤 하는데 이미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이라 처음에는 책 속에 일러스트가 한 장씩이라도 나와 있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읽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저도 함께 책을 읽다보니까 이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굳이 그림이 없어도 재밌게 읽겠구나 싶었네요. 눈으로 보는 것보다 상상력을 키우는데 책읽기만한게 없지요.

마인크래프트는 워낙 인기가 많은 게임이라 팬픽으로 쓴 스토리라 예상했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 돌아보니 이 책은 단순히 게임속 캐릭터를 모방한 재미를 위한 책이 아니라 초등 아이들이 꼭 읽었음 하는 책이 되어있었어요.

스텔스의 첫 이미지가 무기력하고 심심해하고 외로워하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과 오버랩 되었거든요.

요즘 아이들은 모험이라는 걸 잘 모를것같아요.

무서워서 마냥 싫다고만 생각하겠지만 내가 잘 알지못하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퐁당 담궈보는 모험도 꼭 필요한 성장과정 중 하나잖아요.

그걸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소설로 만날수 있다니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였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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