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관하여 - 궁금해도 안 알려 주는 CQ 놀이북
오홍선이 지음, 고고핑크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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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ids] 궁금해도 안 알려 주는 죽음에 관하여

 

사람이 죽은 다음의 일은 아무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하죠. 쉽게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운 주제이기도 하구요. 얼마전 아이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다음, 아이도 궁금한게 많이 생겼는지 다니던 교회에가서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었던 모양이더라구요. 눈치로 아는건지 아니면 혼날거라 생각한건지 엄마에게 '죽는다'는게 뭔지 묻지 못한 우리 아이에게 제가 제대로 '죽음'에 대해 찬찬히 설명하고 싶어도 솔직히 무엇을 어디까지 설명해야하나 망설이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어요.

<궁금해도 안 알려 주는 죽음에 관하여>는 아이들이 죽음에 관해 쉽게 이해하고 죽음 이후가 아닌 살아있는동안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예요.

 

책은 총 7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처음은 죽는다는건 어떤 건지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아이는 납골당에 처음 간 날, 어린 아이도 죽을수 있다는걸 처음 알게되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는데, 누구나 죽을수 있고 죽음도 태어나는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이라는걸 책에서 알 수 있답니다.

운전사고로 죽는 사람보다 자살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건 정말 안타까운 부분이였어요.

과거와 지금의 죽음에 대한 관점과 시대마다 나라마다 종교마다 장례 형식이 달라진것들도 알 수 있답니다.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4장 천국과 지옥은 있을까요? 부분이였답니다. 지옥이 있다면 왜 아직도 나쁜 사람들이 많을까 궁금해했거든요. 책에서 천국과 지옥이 정말 있는지 확답을 얻진 못하지만, 그래도 왜 그런 단어가 생겨났는지는 알 수 있지요.

또 미라, 드라큘라, 중국귀신, 시체 좀비가 단순히 괴물처럼 만들어진 허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모든것도 죽음과 관련되어서 탄생되었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아이들이 정말 궁금한 내용만 담았더라구요.

 

힘들겠지만 모두 죽음을 맞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해요. 그리고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간절히 바란 내일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후회가 남지 않는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먼저 떠난 사람들을 위한 일일지도 몰라요.

 

평소 아이가 죽음이나 자살, 사형 그런 단어를 말할땐 그런 말은 몰라도 된다는 식으로 마무리 짓곤했는데 요즘 아이들 참 빠르잖아요. 스마트 폰 검색 한번이면 어마어마한 자료가 쏟아지기도 하구요.

그런 믿을수 없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서 아이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게 아니라 이렇게 죽음을 제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게해주는거 너무 좋았던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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