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실 세계에는 환경적·물리적·공간적·시간적 등의 다양한 제약 혹은 이성의 통제를 받는 이유로 인간이 가진 수많은 본능과 욕망을 모두 표출하거나 실현할 수 없다.

 

반면에, 이런 인간이 가진 본능과 욕망을 원하는 모습대로 표현하고, 현실의 통제를 벗어나 마음 속에서 상상했던 그림을 맘껏 펼쳐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초현실적인 세계도 있다.

 

바로 그 곳이 이 책의 주제인 '메타버스'인 것이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세상이지만, 현실의 이야기들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는 원하는대로 자신의 아바타도 탄생시켜 활동하고, 창작을 통하여 돈을 벌기도 하고, 수업을 들으며, 졸업식과 회의도 한다. 심지어 유명 연예인들은 이 공간에서 글로벌 콘서트도 하기도 하고, 명품 브랜드들은 앞다투어 이 공간을 통한 광고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어느듯 가상인 것 같은데 현실인 듯한 착각에 빠져,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가상공간인지 구분조차 힘들어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의 미국 10대 일 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30분이 넘어선다. 이 정도 시간이면 학교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일상생활 중 상당부분을 이 메타버스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 메타버스에서 생활하는 대략 1995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M세대라고 부르고 있다.

 

이 말은 메타버스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나 참여 없이는 앞으로 이들 세대와 소통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고, 이런 이유로 이들 세대 이외에도 이 공간으로 빠져드는 연령이 점차 상향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메타버스 세상에 대한 정의와 세대별 반응, 기술적 발전과정, 역사적 성장배경과 메타버스 관련 글로벌 기업 동향 등을 중국의 상황과 비교하여 안내해 주고 있는 책이다. 수많은 메타버스 관련 서적들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을 기준으로 하는 메타버스에 관한 심층적 이야기를 담은 책은 처음으로 보는 것 같다.

 


지금까지 메타버스 이야기를 들을 때 주로 미국과 우리나라 업체가 중심이었다면, 이 책은 중국기업과 중국 기업이 만든 컨텐츠를 다양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갈 만하다. 중국은 일단 10억명이 넘는 내수가 있는 만큼, 후발주자라도 충분히 파괴력을 크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움직임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메타버스 관련 산업에서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다만, 아쉽다면 우리나라 네이버의 '제페토' 역시 로블록스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용자 2.5억명 이상의 글로벌 플랫폼인데도 일체 언급이 없다는 점은 중국이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위상이 아닌가 한다.

 

중국 메타버스도 들어다보면서 우리의 메타버스 세상에 대한 이해를 키워나간다면 더욱 확고한 위치에서의 메타버스 세상으로의 진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까지 - 왜 세계적인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투자하는가?
이지은.정석찬 지음 / 생능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는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세계1위 바둑기사인 이세돌을 4:1로 이긴 사건을 계기로 우리에게도 이제는 익숙한 용어가 되어 있다.

 

물론,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최근에 나온 것은 아니고, 2016년보다 무려 60년이나 이른 1956년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워크숍에서 처음 사용되었던 것으로 그 역사가 꽤나 긴 편이다.

 

1956년 이후로 인공지능은 오랜기간 성장과 나락에 빠지는 시간을 반복하다, 1997년 IBM의 '딥 블루'가 세계체스챔피언을 이기는 사건, 2011년 IBM '왓슨'의 TV 퀴즈 쇼 우승 사건, 그리고 2016년 알파고의 바둑대결 등을 통하여 현재의 인공지능 붐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 알파고의 진화&발전 모습


위의 사건 모두 각 분야의 인간 챔피언들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이긴 사례들이고, 인간을 이길때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한층 더 높아져간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어떤 것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게 될까?

 

사실 지금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는 여러 산업들, 즉 로봇 및 자율주행차 등 인공지능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분야가 아니더라도 의료계, 금융계, 교육계에서 이미 인간 노동자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업무처리 속도와 정확도로 산업에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인공지능의 발달과 더불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제는 인간의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인공지능의 폭넓은 이용 확대와 기술의 발전에 대하여 세계적으로 저명한 스티븐 호킹 박사나 일론 머스크, 빌게이츠 등은 인공지능이 향후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이 발전하게 될 단계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자비스' 가 아닐까 한다.

토니 스타크의 집사 역할은 물론이고, 최고의 기술과 지능이 필요한 아이언맨 슈트와 장비들을 같이 개발하며, 적과의 대결에서 필요한 각종 전략과 방법까지도 제공함과 동시에 때로는 농담도 하고, 주인인 토니 스타크의 감정까지 이해할 정도니까 이 정도라면 각 분야의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 10명 이상과 슈퍼컴퓨터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인공지능 로봇 혹은 프로그램들은 <스페이스 오디세이>, <채피>, <바이센테니얼맨> 등의 영화를 통하여 우리의 상상속에 이미 들어와 있었고, 이러한 상상이 이제는 현실에서 독거노인돌봄 로봇, 식당의 서빙로봇, 조리사로봇, 배달로봇, 챗봇, AI스피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발달해가는 인공지능 영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그리고 다양한 미래까지도 많은 사례와 이미지를 통해 알려주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 『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까지』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에 대한 지식 없이도 누구나 인공지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써졌다."

라고 이야기 한대로 이 책은 실제로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인공지능에 관한 도서들 중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QR코드를 제공하여 책의 내용과 관련된 각종 동영상들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더욱 세심하게 독자를 배려한 듯하다.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인공지능의 단편적인 모습만이 아닌 다양한 관점과 분야에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까지도 잘 담아내고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 등이 주장했듯이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류를 위협하는 수준까지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로봇과 같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결국 인간의 일할 자리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슬쩍 들기도 한다.

 

그 대답에 대한 개인적인 답은 '에릭 브린욜프슨'와 '앤드루 맥아피'의 유명한 저서 『제2의 기계시대』에서 저자들이 언급했듯이 인간이 기계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기계와 협력하고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인간에게 더욱 윤택한 미래가 열릴 것이라는 점에 한 표를 찍고 싶다.

( https://blog.naver.com/arirangkk/220172203481 )

 

이 책에서도 실제로 그러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상추밭에서 상추와 잡초를 구분하여 스스로 움직이며 잡초를 제거하는 인공지능 로봇은 인간 농부에게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와 소득의 향상을 가져다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모습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인간의 미래가 아닌가 한다.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Yurqd7yUYs


인공지능으로 인간들이 지금보다 더욱 윤택하고 즐길 수 있는 삶으로 바뀌길 이 책을 통해서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팩트 - ESG 자본주의의 핵심 키워드
로널드 코헨 지음, 권여준 옮김, 오병섭 감수 / HJ골든벨타임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기업 활동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로 등장한 것이 'ESG'이다.

ESG는 과거 기업들이 재무적 성과 혹은 주주이익 극대화만을 추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가능경영과 투자판단에 대한 기준으로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을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투자자 등이 ESG평가 점수를 투가결정의 항목으로 선정하여 비중을 높이고 있는 관계로 우리나라의 대기업들과 그룹들 역시 이사회내에 ESG위원회 등을 속속 신설하는 등 ESG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다.(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도 작년 12월에 ESG지원파트가 신설되어 활동중이네요.)

 

그럼 이 책의 제목인 '임팩트'와 'ESG'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임팩트'는 기업의 행위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것으로 'ESG'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임팩트'는 기업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철저히 측정하고 계량화한 다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다시 말하면 '임팩트'는 ESG라는 허울이나 용어만 가져다 사용하면서 껍데기만 있는 그런 기업들과 진정으로 ESG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들을 계량적 지표로 구분하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이러한 임팩트 활동을 통하여 단순한 일회성 구호가 아닌 SIB(Social Impact Bond, 사회적 성과연계 채권), 사회적기업과 같은 투자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SIB는 2010년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피터버러교도소에 수감된 수감자들의 재범율을 이전대비 7.5%까지 줄이기 위해 교도소 관련 자선단체들에게 자금을 대주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피터버러 SIB는 유죄율을 9.7%감소시켰고, 그 결과로 투자자들은 최초에 투자했던 원금에 약속했던 이자(인센티브)도 돌려받게 되었다.

 

즉 SIB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통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만 할 수 없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하여 투자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고, 달성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사회적 이슈에 기부 한 것으로 처리된다.

 

목표가 달성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들의 입장에서는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더라도 사회적 이슈해결을 통하여 세금이 더 많이 절약되어 원금과 이자를 주더라도 이익이 되는 것이고, 투자자들은 사회를 위하여 투자를 하면서도 수익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010년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네덜란드, 호주 등으로 이런 SIB가 퍼져나갔으며,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총4개의 SIB 추진되거나 진행 중이다.

 

* 출처 : <예금보험공사> 블로그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진행 된 최초의 SIB사업인 서울시의 '경계선 지능 장애 아동 드의 학습 능력 및 사회성 향상' 사업은 총3년간 실시하여 목표치보다 높은 성과로 마감되어 투자자들은 약30%의 인센티브를 받았던 사업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 경기도, 부여군 등에서 SIB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작년 한해 ESG에 관심으로 ESG와 관련된 ETF와 펀드 등에 개인들의 투자도 이어졌지만,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임팩트와 관련된 투자기회를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

SIB 등에 개인이 직접 투자하기는 구조상 어렵겠지만, SIB와 관련 임팩트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이 있다면. 이 회사에 대하여 투자하는 것도 또 다른 방향에서의 임팩트투자가 아닌가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을 공부하는 과학
최준호 지음 / 머스트리드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2021년 12월 25일 저녁 9시 20분(한국시간) 코로나19 속 두번째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저녁을 조용히 보내고 있던 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기아나우주센터에서는 인류에게 또 다른 세상을 밝혀줄 로켓이 발사되었다.

 

이 로켓에는 지난 30년간 인류가 궁금해왔던 우주의 신비를 풀어주었던 '허블우주망원경'을 대신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들어있다.

 

* 출처 : 중앙일보(2021.12.24 字)


지난 1990년에 발사되었던 허블우주망원경은 우리가 배워왔던 과학교과서를 다시 쓰게 만들었고, 지난 30년동안 인류에게 많은 공헌을 하고 수명을 다하게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을 대신해 인류에게 더욱 자세하고 폭넓은 범위와 섬세도로 지식을 전해줄 새로운 우주망원경이 바로 '제임스웹'이고, 이번달인 2022년 1월말이면 계획했던 궤도에 안착하여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위의 내용들은 많은 이들이 처음 듣는 내용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뉴스에도(이 책의 저자가 쓴 기사도 포함해서) 나오고, 여러가지 특집 내용으로 다루어 지기도 했지만, 코로나, 대선, 성탄절 등이 겹치면서 우리의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이 책( #머스트리드북 출간 )에는 이러한 과학적 이슈들과 우리가 궁금해 왔던 것들을 일선의 과학기자로서, 또 우연한 기회에 과학이라는 세상으로 깊숙이 들어와서 현장을 차곡차곡 다녀보면서 경험을 쌓았던 중앙일보 '최준호 기자 겸 논술위원'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 다국적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와 관련된 우주와 달 탐험의 역사

* 현실로 다가온 민간우주여행 경쟁 : 버진갤럭틱vs. 블루오리진vs. 스페이스엑스

이외에도 누리호, 제임스웹, 외계생명체, 소행성 충돌, 30분만에 서울에서 뉴욕까지 가는 로켓여객기와 우주쓰레기 문제 등 우주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우선 소개되고,

 

이어서 코로나19과 환경파괴로 한계에 직면해 있는 인류에게 절대적 관심사인

유전자 편집아기, 전신마비자 머리의 뇌사자 이식 등 인류가 수명 혹은 건강을 위해 허용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편집과 이식의 허용한계에 대한 논란

이외에도 동물 장기나 인공 장기 개발 현황과 문제점, 사람의 감성적 빈자리를 메워주는 가상환경과 AI의 역할 등도 쉬운 내용으로 전달해 주고 있다.

 

마지막은 과학이 불러온 인류와 지구위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인류는 편리해 졌지만, 이로 인하여 지구와 인류는 언제 오더라도 이상할 것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탄소문제, 지구온난화, 미세플라스틱 문제 등 지금부터 대처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지구의 모습은 우리가 보아왔던 SF영화의 한 장면처럼 되지 않을까 한다.

 

실내를 벗어나는 순간 방독면에 가까운 마스크를 써야 되고, 먹을 수 있는 물이 고갈되어 기본적인 생활을 누리기도 힘들며, 자연의 동물과 식물은 사라져버리고 인공적으로 만든 먹거리를 겨우 배급받는 모습..

 

영화의 한 모습이라고 하지만, 이미 인도나 중국의 모습은 방독면(?)이 일상화될 정도로 대기질이 오염되어 있고, 다수의 나라에서 물과 식량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 다음 세대의 모습은 정말 끔찍한 상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달탐사도, 화성식민지도 건설할려고 한다지만 그건 아주 극소수의 인원만 구원하는 길일 것이다.

그것보다는 지금 현실에 있는 70억 인류를 구원하고 지금의 지구를 최대한 오래동안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위기를 불러온 것도 인류의 풍족한 삶과 편리를 위한 과학의 힘이었다면, 이 위기를 뚫고 나갈 해답을 찾는 것도 결국 과학이지 않을까?" 라는 저자의 말 한 마디가 이런 #과학도서 를 읽는 이유와 과학에 대하여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되는 이유로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드테크 혁명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거대 신산업
다나카 히로타카.오카다 아키코.세가와 아키히데 지음, 오정화 옮김, 호카무라 히토시 감수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dgy)이 결합된 용어라는 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금융산업과 기술이 결합된 '핀테크', 부동산산업과 기술이 결합된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혁명을 'ㅇㅇ테크'라고 호칭하듯이 식품과 먹거리 산업에서의 기술혁명을 이야기한다.

 

이 분야에 속하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관련된 컨퍼런스나 박람회를 통해서 알수 있는데, 이 책의 저자가 속한 국가인 일본에서는 '스마트 키친 서밋 재팬'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코리아 푸드테크 컨퍼런스'를 통해서 추정해 볼 수 있다.

 

푸드테크의 범위 안에는 식물기반 대체육, 배양육, 식용곤충 단백질 등 기존 먹거리와는 차별되는 새로운 먹거리 분야, 개인별 맞춤 영양분이 포함된 채소 등 개인화 먹거리 개발, IT와 접목된 조리기구와 주방가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주방혁명배달문화의 변화모습, 그리고 음식폐기물과 먹거리로 인한 환경파괴에 도전하는 산업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는 2017년에 처음 개최되었던 일본의 '스카트 키친 서밋 재팬' 의 다양한 참가 업체의 동향과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현황과 향후 미래를 이야기하고 잇는 책이다.

 

몇 가지 사례만 본다면,

 

독일 '리페르'의 경우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 내부에 있는 식자재가 촬영되어 스마트폰으로 보내어 지고, 이 식자재를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조리법을 제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필요한 부자재를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기능도.

 

대체단백질시장은 이미 '임파서블푸드'나 '비욘드미트' 같은 글로벌 회사가 탄생해 있고,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레스트랑이나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체인에도 대체육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네슬러는 식물 기반의 '인크레더블 버거'를 출시했고, '스위트어스'라는 회사도 식물기반의 '어썸 버거'를 개발하여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의 롯데리아(우리나라 제품명 '스위트어스 어썸 버거')를 통해 출시되기도 했다.

 


식물 공장 스타트업 '플랜트엑스'는 빛, 온도 등 여러가지 변수를 통제하는 과정을 통해서 시판중인 양상추보다 16배의 베카카로틴(황산화작용, 피부건강 유지 등 효능)이 더 함유된 채소를 키우고 있다. 개인마다 필요한 영양소를 체크해서 그 영양소만 집중적으로 더 많이 포함된 채소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또한, 반대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채소의 영상소를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국의 스타트업 'DNA 넛지'의 손목밴드에서는 미리 검사된 개인별 DNA를 기반으로 매장에서 상품의 바코드를 밴드에 읽히면 몸에 좋은 식품은 파란불로,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은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폭넓게 소개되어 있어 향후 푸드산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 방향성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며 책의 내용상 일본의 산업계를 중심으로 한 관계로 우리나라의 현황과는 조금 차이가 느껴진다.

일본의 푸드테크 인물들과의 인터뷰는 한국어판에서는 제외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