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혁명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거대 신산업
다나카 히로타카.오카다 아키코.세가와 아키히데 지음, 오정화 옮김, 호카무라 히토시 감수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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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dgy)이 결합된 용어라는 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금융산업과 기술이 결합된 '핀테크', 부동산산업과 기술이 결합된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혁명을 'ㅇㅇ테크'라고 호칭하듯이 식품과 먹거리 산업에서의 기술혁명을 이야기한다.

 

이 분야에 속하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관련된 컨퍼런스나 박람회를 통해서 알수 있는데, 이 책의 저자가 속한 국가인 일본에서는 '스마트 키친 서밋 재팬'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코리아 푸드테크 컨퍼런스'를 통해서 추정해 볼 수 있다.

 

푸드테크의 범위 안에는 식물기반 대체육, 배양육, 식용곤충 단백질 등 기존 먹거리와는 차별되는 새로운 먹거리 분야, 개인별 맞춤 영양분이 포함된 채소 등 개인화 먹거리 개발, IT와 접목된 조리기구와 주방가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주방혁명배달문화의 변화모습, 그리고 음식폐기물과 먹거리로 인한 환경파괴에 도전하는 산업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는 2017년에 처음 개최되었던 일본의 '스카트 키친 서밋 재팬' 의 다양한 참가 업체의 동향과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현황과 향후 미래를 이야기하고 잇는 책이다.

 

몇 가지 사례만 본다면,

 

독일 '리페르'의 경우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 내부에 있는 식자재가 촬영되어 스마트폰으로 보내어 지고, 이 식자재를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조리법을 제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필요한 부자재를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기능도.

 

대체단백질시장은 이미 '임파서블푸드'나 '비욘드미트' 같은 글로벌 회사가 탄생해 있고,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레스트랑이나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체인에도 대체육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네슬러는 식물 기반의 '인크레더블 버거'를 출시했고, '스위트어스'라는 회사도 식물기반의 '어썸 버거'를 개발하여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의 롯데리아(우리나라 제품명 '스위트어스 어썸 버거')를 통해 출시되기도 했다.

 


식물 공장 스타트업 '플랜트엑스'는 빛, 온도 등 여러가지 변수를 통제하는 과정을 통해서 시판중인 양상추보다 16배의 베카카로틴(황산화작용, 피부건강 유지 등 효능)이 더 함유된 채소를 키우고 있다. 개인마다 필요한 영양소를 체크해서 그 영양소만 집중적으로 더 많이 포함된 채소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또한, 반대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채소의 영상소를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국의 스타트업 'DNA 넛지'의 손목밴드에서는 미리 검사된 개인별 DNA를 기반으로 매장에서 상품의 바코드를 밴드에 읽히면 몸에 좋은 식품은 파란불로,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은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폭넓게 소개되어 있어 향후 푸드산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 방향성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며 책의 내용상 일본의 산업계를 중심으로 한 관계로 우리나라의 현황과는 조금 차이가 느껴진다.

일본의 푸드테크 인물들과의 인터뷰는 한국어판에서는 제외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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