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까지 - 왜 세계적인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투자하는가?
이지은.정석찬 지음 / 생능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는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세계1위 바둑기사인 이세돌을 4:1로 이긴 사건을 계기로 우리에게도 이제는 익숙한 용어가 되어 있다.

 

물론,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최근에 나온 것은 아니고, 2016년보다 무려 60년이나 이른 1956년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워크숍에서 처음 사용되었던 것으로 그 역사가 꽤나 긴 편이다.

 

1956년 이후로 인공지능은 오랜기간 성장과 나락에 빠지는 시간을 반복하다, 1997년 IBM의 '딥 블루'가 세계체스챔피언을 이기는 사건, 2011년 IBM '왓슨'의 TV 퀴즈 쇼 우승 사건, 그리고 2016년 알파고의 바둑대결 등을 통하여 현재의 인공지능 붐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 알파고의 진화&발전 모습


위의 사건 모두 각 분야의 인간 챔피언들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이긴 사례들이고, 인간을 이길때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한층 더 높아져간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어떤 것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게 될까?

 

사실 지금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는 여러 산업들, 즉 로봇 및 자율주행차 등 인공지능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분야가 아니더라도 의료계, 금융계, 교육계에서 이미 인간 노동자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업무처리 속도와 정확도로 산업에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인공지능의 발달과 더불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제는 인간의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인공지능의 폭넓은 이용 확대와 기술의 발전에 대하여 세계적으로 저명한 스티븐 호킹 박사나 일론 머스크, 빌게이츠 등은 인공지능이 향후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이 발전하게 될 단계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자비스' 가 아닐까 한다.

토니 스타크의 집사 역할은 물론이고, 최고의 기술과 지능이 필요한 아이언맨 슈트와 장비들을 같이 개발하며, 적과의 대결에서 필요한 각종 전략과 방법까지도 제공함과 동시에 때로는 농담도 하고, 주인인 토니 스타크의 감정까지 이해할 정도니까 이 정도라면 각 분야의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 10명 이상과 슈퍼컴퓨터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인공지능 로봇 혹은 프로그램들은 <스페이스 오디세이>, <채피>, <바이센테니얼맨> 등의 영화를 통하여 우리의 상상속에 이미 들어와 있었고, 이러한 상상이 이제는 현실에서 독거노인돌봄 로봇, 식당의 서빙로봇, 조리사로봇, 배달로봇, 챗봇, AI스피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발달해가는 인공지능 영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그리고 다양한 미래까지도 많은 사례와 이미지를 통해 알려주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 『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까지』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에 대한 지식 없이도 누구나 인공지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써졌다."

라고 이야기 한대로 이 책은 실제로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인공지능에 관한 도서들 중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QR코드를 제공하여 책의 내용과 관련된 각종 동영상들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더욱 세심하게 독자를 배려한 듯하다.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인공지능의 단편적인 모습만이 아닌 다양한 관점과 분야에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까지도 잘 담아내고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 등이 주장했듯이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류를 위협하는 수준까지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로봇과 같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결국 인간의 일할 자리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슬쩍 들기도 한다.

 

그 대답에 대한 개인적인 답은 '에릭 브린욜프슨'와 '앤드루 맥아피'의 유명한 저서 『제2의 기계시대』에서 저자들이 언급했듯이 인간이 기계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기계와 협력하고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인간에게 더욱 윤택한 미래가 열릴 것이라는 점에 한 표를 찍고 싶다.

( https://blog.naver.com/arirangkk/220172203481 )

 

이 책에서도 실제로 그러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상추밭에서 상추와 잡초를 구분하여 스스로 움직이며 잡초를 제거하는 인공지능 로봇은 인간 농부에게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와 소득의 향상을 가져다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모습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인간의 미래가 아닌가 한다.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Yurqd7yUYs


인공지능으로 인간들이 지금보다 더욱 윤택하고 즐길 수 있는 삶으로 바뀌길 이 책을 통해서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