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의 엄마 코칭
노유진 지음 / W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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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은 현명한 어머니의 표본이고 글과 그림에 능한 조선 최고 여류화가이자 현모양처였다고 한다. 너무도 유명한 위인인데 요근래 사임당 빛의 일기 라는 드라마가 나온 뒤 급 신사임당에 대한 주제의 책들이 나오고 있었다.

전에는 글과 그림에 뛰어난 신사임당으로 관심이 깊었지만 요근래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는 현명한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후로 어떻게하면 현명하게 아이를 기를 수 있을까 고민하곤 하는데 신사임당의 자녀 교육방식이 궁금했다.

내 한 몸 챙기기도 바쁜데 신사임당은 한 여자, 엄마, 아내로도 어쩜 그리 하나같이 잘 해낸걸까?
<사임당의 엄마 코칭>은 신사임당의 다양한 모습에서 이런 부분을 배울 수 있도록 재조명 해주었다.

저자는 누군가를 닮길 희망하고 노력하면 더욱 그 사람을 쉽게 닮아간다고 했다. 신사임당 역시 중국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을 닮고자 스스로 호를 지었다는데 듣기론 어리디 어린 13살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호를 짓는다는 의미는 자신의 길을 뚜렷하게 설정했다는 의미가 된다던데 참 어린 나이에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 정했다니 어릴때부터 총명했구나 싶다.
어린 신사임당이 그랬듯 나 역시 신사임당울 덞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현명한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느끼고 내 삶에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사임당은 어릴적부터 글과 그림을 사랑하고 그 영향이 아이들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이러한 사임당의 평소 모습들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너무도 많았다.

<사임당의 엄마 코칭>의 1장에서는 사임당의 삶에 대해 그려졌고 내 삶의 주인공이며 평생의 내 편은 내 자신이기에 주체적인 삶을 살며 올곧게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2장에서는 본격적인 사임당 따라하기 이다. 특히나 남보다 나를 배려하자는 부분에서 확 공감이 되었는데 난 늘 누군가를 챙기다 내 몫은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실속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정말 저자의 말처럼 자신을 배려하라는 문구 대신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문구만이 배려와 남을 고정관념으로 묶어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적용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었는데 아이에게 해주는 스킨십이 친밀함과 안정을 주고 훈육을 할 때에도 손을 잡고 눈높이를 맞춰서 전달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고 하니 아이에게 표현과 스킨쉽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 3장에서는 밥상머리 교육과 남편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이 본격적으로 소개되어 있었다. 특히 남편과 함께하는 취미활동부분에서 신사임당도 남편과 글을 읽고 시를 지어 묻고 답하며 공유했다는데 공통된 취미생활 하나쯤은 남편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생긴 뒤로 공통 관심사가 아이에게만 쏠리는 건 무조건 좋지만은 않았다. 연애 할 때 처럼 서로에 대해 나이들어서도 공통된 관심을 갖고 대화 할 수 있는 주제를 갖는다는 건 좋은 일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신사임당의 몰랐던 면모와 알았던 이야기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읽어내려가며 더더욱 나도 신사임당같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현명한 엄마이자 아내이기 이전에 스스로에게 더욱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신사임당. 반이라도 닮을 수 있도록 현명한 신사임당의 모습을 따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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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공화국 10년사(事) - 정훈이의 국정 농담
정훈이 지음 / 생각의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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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몇년 전까지만해도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관심을 가져보려 해도 먹고살기 바빠 멀고 먼 남의 이야기라 느껴진 잘못된 생각 때문이었다. 아빠는 항상 뉴스를 보셨고 정치 관련 이야기를 하셨으나 워낙 완고해서 자기 주장만 펼치시는 분이셨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보다 정치를, 재미있는 프로보다는 뉴스만을 보고 또 보고 하시니 더욱 거부감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내가 작년부터 정치에 급 관심이 생겼지만 사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 턱이 없었다. 관련 서적을 읽어볼까 했지만 역시 갑작스런 관심을 이겨낼 수 없이 다 어렵기만 한 내용들..
지금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는 것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역사는 알아야 한다 생각하지만 실상 흘러가는 세월속 현재의 나라의 모습과 정치는 너무 관심을 갖지 않았나 싶었다.
그나마 신문 한켠에서 정치 풍자 만화를 가끔 접한 적 있는데 그나마 만화여서인지 관심이 없어도 조금은 읽혔던 기억이 난다.

그나마 요즘 뉴스와 기사를 자주 보며 주어들은 최근 나라의 흐름들을 보며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알 턱이 없었다. 그사람이 뭘 잘못했고 왜 그렇게 얽혔으며 어째서 이런 정책이 나왔는지 등등..

그러다 <야매공화국 10년사>라는 책을 만났는데 이 책은 정훈이라는 저자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지내난 동안 씨네21에 영화를 소재로 한 <정훈이 만화>에 실린 시사 만화 중 알짜만을 모아 엮은 책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오래 되지 않은 시사풍자만화를 볼 수 있어 원체 문외한이던 정치지만 아는 사건들도 가끔 보였고 이래서 저렇게 됐었구나 싶은 최근 사건에 대한 실마리도 풀어지는 듯 했다.

작가는 첫 인사에서 이 책을 만들 수 있게끔 큰 용기를 주신 박근혜 대통령님 최순실 선생님께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는 멘트에 나도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다. 저자는 정치가 재미있다고 한다. 정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둘 셋으로 나눌 순 없지만 그나마 생각이 맞는 당을 지지하며 정치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 같다.
스포츠에 비유하던데 스포츠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그나마 생각이 맞는 당을 지지하며 지지한 당이 성과를 내면 재밌고 신날 것 같긴 하다. 국민인 나에게도 알게모르게 혜택도 있는거고..

이 책은 중요한 이슈들을 영화등에 비유해서 풍자한다는 점이 재밌었다. 이슈들을 간단히 설명한 내용과 제목을 두고 영화 300, 캡틴아메리카, 쥬라기 월드 등등 수많은 영화에 비유해 시사 풍자한 만화들로 가득 차 있고 바로 뒷페이지에는 해당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어 가장 최근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이슈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아마도 나처럼 정치에 관심이 없다가 요근래 들어 급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만화라 쉽게 읽혀서 좋고 이미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은 웃으며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정치 만화책이 될 듯 하다.

플라톤에 정치 관련 명언이 새삼 와닿는 요즘이다.
다음 대통령은 정말 신중히 선택해서 많은 국민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 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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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전략이다
이재형 지음 / 북투데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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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은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이 다른 경쟁자보다 앞선 것이든 차별성을 내건 것이든간에 말이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 된 전략을 가진 사람이 성공에 더욱 가까워 질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경제 불황속에 어느때보다 힘들지만 앞으로 기대 수명도 높아진 터라 젊을 때 제대로 모아두지 않으면 노년이 힘들어 질 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 남들보다 더 준비를 탄탄히 할 수 있을까?

<인생은 전략이다>이 책은 실제 크고 작은 가게나 기업들의 다양한 성공 사례를 꼽은 책이다. 가본 적은 없지만 설명을 들어보니 가보고 싶은 곳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큰 기업까지 다양한 전략들을 엿볼 수 있었다.

비지니스를 할 땐 역량과 위치가 중요하다는 데 그 중 역량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위치가 좋다면 역량이 중간 이상만 되어도 성공한다고 한다. 광화문의 닭한마리집의 예시를 보며 확 와닿았던 건 닭한마리집 골목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고 그냥 어떤집 보다는 그 골목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광화문의 경우 수요보다 공급이 적기 때문에 닭한마리집 골목의 수많은 집글과 맛이 비슷해도 잘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반면 좋지 않은 위치지만 뛰어난 역량덕에 볼거리 없는 먼 곳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찾아오는 이로 붐빈다는 가게의 예시도 함께였다.
저자는 한가지라도 제대로 역량을 갖춘다면 성공은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부분이 확 와닿았다.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설빙의 성공전략도 눈에 들어왔는데 부산은 항구도시이며 일본과 가까워 유행에 민감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저자도 이런 이야기를 했다. 부산 남포동에 먼저 문을 열고 국내 각지를 넘어 중국까지 가맹점을 낸 대박을 이뤘다고 한다. 무조건 서울에서 성공하리라는 생각을 버리고 유행에 민감한 부산이나 다른 지역들로부터 차츰차츰 확대서 서울쪽으로 올라오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할 경우 더욱 집중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말도 와닿았다. 전에 무언가 준비를 했을때 이 부분에서 인용 된 그리스인 조르바의 명대사 속의 어정쩡함을 내가 택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니 그때 준비의 문제점 파악이 되었다.

그리고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의 샤오미..처음엔 저렴한 가격에 찜찜했지만 값이 싸지만 성능이 뒤쳐지지 않고 이익이 매출에 비해 높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기기를 출시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서 사람들에게 많은 기기를 보급하고 사물인터넷 시장을 구축하기 위함이라는 내용에는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이라 놀라웠다. 삼성의 고가의 제품들 한두개 살 가격에 샤오미는 여러가지를 들일 수 있으니 사물인터넷의 시너지가 어마어마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이제야 샤오미가 왜 그리 저렴하게 판매하는지 이해가 되면서 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정말 생각보다 더 괜찮아 보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회사들의 차별화된 전략들이 정말 상상했던 것 이상이어서 놀라움과 동시에 난 과연 얼마나 다른이와 차별화를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친절을 통한 서비스의 중요성, 다양한 회사의 핵심 역량과 실패원인분석등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경영에 대해서도 너무 깊지 않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고 여러 성공한 기업들의 다양한 전략들이 흥미로워  두 눈이 번쩍 띄였달까?

나만의 사업을 준비중이거나 시작하고 싶은 사람, 이미 창업해서 야심차게 운영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아 전략을 배우고 싶은 사람, 다양하고 익숙한 기업들의 전략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사람과 그 기업의 전략이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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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미래 ⓔ - 코딩과 소프트웨어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EBS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 <링크, 소프트웨어 세상> 제작팀 / 가나출판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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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코딩이라는 단어가 육아를 하는 부모들에게도 퍼졌다. 전 세계가 코딩 열풍이며 영국이나 미국등에서는 이미 정규 과목이 개설되고 우리나라도 2018년엔 중고등학교, 2019년엔 초등학교 학생들도 정규 과목으로 접하게 된다고 한다.

출산 전 나는 테헤란로의 한 IT기업에서 웹개발을 했었고, 출산 후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었다. 사실 IT업계의 야근은 하루이틀일이 아닌지라 육아를 하며 야근을 하는 회사를 다닌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
야근도 잠정적으로 당연하다 여기는 업계 분위기 덕분에 우스개 소리로 알바로 이 시간을 일하면 더 받을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들도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전 세계와 우리나라까지 코딩을 정규 과목으로 선택한다고 하니 솔직히 황당하기도 했다.
이미 우리나라는 일하는 사람들의 처우개선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일 할 줄 아는 사람만 늘어나면 어쩌란 말인가 싶고 점차 설 자리도 사라지는 게 아닌가 생각 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코딩과 소프트웨어를 빼놓을 수 없기에 어찌보면 미래 유망한 직종으로 자리잡을 수밖에 없는 듯 했다.
조금만 손 놓아도 빠르게 흘러가고 발전이 되기에 몰랐거나 새로이 나온 정보를 접하지 않아 나의 지식은 계속 퇴보되고 있었다. 미래를 위해 나와 어쩌면 이쪽으로 나아갈 아이를 위해 나는 그간 손 놓았던 이쪽의 흐름에 다시 관심을 갖기로 했다.

<시작된 미래 e>는 EBS 미디어에서 기획하고 제작되었는데 65만뷰를 할 정도로 화제가 된 영상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렇다보니 이 시리즈들이 그렇듯 다양한 사진과 간결하게 간추린 글들로 지루하지 않고 마치 영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듯 하다.

도입부에서부터 소프트웨어에 쏠리는 각 나라들을 보니 IT업계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필요하다는 게 느껴졌다. 수학 역시 한때는 소수계층만이 배워야 하는 학문에서 일반인들이 배워야 하는 학문으로 자리잡았듯 코딩도 그렇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다가올 4차 산엊혁명에 대해서도 나와있었는데 공상영화에서나 볼법한 이야기들이 나와있었지만 사실상 먼 미래가 아닐 것 같았다. 미리 대비한다면 기회가, 아니라면 또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으리란 생각이 들어 4차 산업혁명에 더욱 관심을 갖아야겠다는 생각도 절로 들었다.

그리고 다른 챕터들도 그렇지만 챕터2의 코딩과 소프트웨어, 어떻게 이해할것인가 편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처음 내가 컴퓨터를 배우고 코딩을 배웠을 때 신기함도 생겼지만 동시에  이해도 잘 되지 않고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이쪽 일을 하게 될 지는 몰랐지만 직업으로 코딩을 해본 경험이 있다보니 더욱 관심이 쏠렸다.

챕터 3에서는 시작된 미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라는 주제에서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부터 미래의 이야기더 나왔는데 미래에 사라질 직군에 대해서도 나와있었다. 인터넷에 뜨면 말도 안된다며 댓글들이 들썩이는 주제인데 말도 안되는 기술들이 순식간에 생겨나고 발전되고 있고, 상상도 못한 알파고의 바둑 승리 등 인공지능도 나날이 발전되고 있는 현재다. 과연 당신의 직업은 사라질것인가 남을것인가 라고 묻는 물음에 과연 예, 아니오로 명확히 답변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린이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도 역시 빠짐없이 나온 주제였는데 몇년 전 콧방귀 뀌며 흘려들었던 스크래치가 이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래밍 언어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과거에 몰랐던 내가 한심했다.

정말 그나마 다행인건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코딩을 했던 경력과 힘든 야근 속에서도 나름 재밌었다고 느꼈던지라 가까운 미래에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다시 이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묘한 안도감과 아이 교육에도 조금이나마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그리고 읽는 내내 미간이 좁혀질 정도로 진지하게 4차 산업혁명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노동인구 30억 중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2천만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미래 유망 직군임과 동시에 최근 안철수대선주자께서 SBS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언어에 프러그래밍 언어를 적었듯 그 나라 말을 몰라도 세계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내가 선택했던 길을 다시 확고하게 잡고 다시 시작하면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탄탄히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코딩과 소프트웨어를 알고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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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대로 말하는 대로 크는 아이 - 아이를 인생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엄마 사용 설명서
허선화 지음 / 소울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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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출산 한 뒤로 육아서도 엄청 많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아이마다 성격은 각기 다르고, 아이는 내가 원하는 대로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육아서적을 보면서 선배 엄마들이 먼저 겪은 노하우나 내가 미처 생각치 못했거나 놓치고 있던 것들을 알 수 있어 종종 읽고 있다.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사랑과 믿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내가 어릴적부터 우리 엄마는 내가 어떤 선택을 하건간에 믿고 지지해주셨다. 요즘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틀에 맞춰서 살길 바라고 벗어나는 걸 못견뎌 하는 엄마들이 많다고 한다. 그렇기에 아이에게 엄마가 조언을 해줄 순 있지만 아이가 주인공인 삶을 무조건 이렇게 해야한다며 틀에 가두기 보다는 믿고 지지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믿는 대로 말하는 대로 크는 아이>는 내가 생각했던 그런 아이를 믿어주는 것과 지혜로운 부모의 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육아의 방향성과도 맞기에 더욱 관심이 갔달까?
저자는 인지도 있는 심리학박사나 스피치강사, 전문코치, 교수들 조차도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일반 육아하는 부모들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누구보다 많이 알지만 그분들 역시 자녀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는 점에서 정말 육아라는 건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소신있게 아이를 대하는 것 역시 힘들다고 한다.
그럼, 정답이 없는 육아의 세계속에서 어떻게 해야 아이를 현명하게 키울 수 있을까?

엄마의 행동과 마음 그릇이 아이가 자라는 데 크나큰 역할을 하며, 부모와 아이 모두 주인공이라는 큰 목차가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내가 아이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 스스로의 행동이나 마음을 다시한 번 점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행동대로 아이가 자란다 파트에서는 말을 더듬던 아이가 발달이 느린 아이의 문제에서 아직 어려서 연약하고 사랑받아야 할 아이로 사고를 전환하는 순간 아이에 대한 태도도 바뀌고 그로인해 아이의 말더듬이 증상이 자연스레 사라졌다고 한다. 만약 아이의 문제에 포커스를 맞춰 어떻게든 고치려 노력했다면..아이는 그로인해 더욱 조바심을 느끼고 호전되는 속도도 더디지 않았을까?
아이가 아름다운 꽃인지, 쓸모없는 잡초인지는 결국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말을 읽고 내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인해 아이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아이가 이래서 힘들다 저래서 힘들다 생각하던 내가 괜히 부끄러웠다.

엄마가 부르는대로 자란다는 내용에서 아이에게 어울리는 긍정의 네이밍을 만드는 내용도 나왔는데 저자의 아들은 한참 사춘기를 겪는 나이때에도 엄마의 애칭에 더욱 기뻐하고 엄마에게 수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준다는 내용에서 너무 부러웠다.
엄마 하기 나름이구나 싶었던 게 아들들은 조금씩 커서 자기 생각을 갖게 되면 엄마를 뒤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내심 서운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사랑하면서 예뻐해주고 싶은 아들인데 데면데면해지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런 애정어린 별명을 담아 불러주면 아이에게 좋은 기운과 함께 용기를 줄 수 있는데다 잠재력까지 폭발시킬 수 있다고 하니 사랑을 듬뿍 담은 좋은 별명을 수시로 지어줘야겠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조금 충격적이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엄마인 난 사실 자존감이 그리 높지 않은데 이로인해 아이에게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의 시선에 신경을 쓰느라 감정을 숨기고 산 부모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기 마음을 보살피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도망가는 일까지 생길 수 있다는 말에 엄마는 몸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건강해야겠구나 싶었다.

아이가 어떻게 자라길 바란다면 부모 역시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부분에서도 또 생각하게 되었다.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부모의 모습이 아이에게 차곡차곡 쌓여서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저자가 책에 둘러쌓여 공부와 스피치를 하는 것을 보고 아이도 그 모습을 보고 책을 가까이 했으며 심지어 저자의 남편조차도 그 모습을 보고 책에 빠져들었다고 하니 내가 꿈꾸던 모습 그대로였다.
아이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알게 된 사례였달까.

엄마는 아이에게 중요한 존재이다. 하지만 아이만을 위해 자기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헌신만 하고 산다면, 나중에 아이가  독립을 하여 엄마의 도움이 필요없게 될 때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뒤늦게 새로운 것을 하기도 힘들고 그동안 뒤쳐진 모습에 불행한 엄마들이 많다고 한다.
엄마가 본인의 삶을 즐기고 무언가에 몰두해서 발전을 한다면, 아이 역시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배우리란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아이를 위해 멈춰있지 말고 아이와 함께 성장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부모 모두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행복할 수 있는 삶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이 육아서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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