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의 엄마 코칭
노유진 지음 / W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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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은 현명한 어머니의 표본이고 글과 그림에 능한 조선 최고 여류화가이자 현모양처였다고 한다. 너무도 유명한 위인인데 요근래 사임당 빛의 일기 라는 드라마가 나온 뒤 급 신사임당에 대한 주제의 책들이 나오고 있었다.

전에는 글과 그림에 뛰어난 신사임당으로 관심이 깊었지만 요근래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는 현명한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후로 어떻게하면 현명하게 아이를 기를 수 있을까 고민하곤 하는데 신사임당의 자녀 교육방식이 궁금했다.

내 한 몸 챙기기도 바쁜데 신사임당은 한 여자, 엄마, 아내로도 어쩜 그리 하나같이 잘 해낸걸까?
<사임당의 엄마 코칭>은 신사임당의 다양한 모습에서 이런 부분을 배울 수 있도록 재조명 해주었다.

저자는 누군가를 닮길 희망하고 노력하면 더욱 그 사람을 쉽게 닮아간다고 했다. 신사임당 역시 중국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을 닮고자 스스로 호를 지었다는데 듣기론 어리디 어린 13살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호를 짓는다는 의미는 자신의 길을 뚜렷하게 설정했다는 의미가 된다던데 참 어린 나이에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 정했다니 어릴때부터 총명했구나 싶다.
어린 신사임당이 그랬듯 나 역시 신사임당울 덞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현명한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느끼고 내 삶에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사임당은 어릴적부터 글과 그림을 사랑하고 그 영향이 아이들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이러한 사임당의 평소 모습들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너무도 많았다.

<사임당의 엄마 코칭>의 1장에서는 사임당의 삶에 대해 그려졌고 내 삶의 주인공이며 평생의 내 편은 내 자신이기에 주체적인 삶을 살며 올곧게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2장에서는 본격적인 사임당 따라하기 이다. 특히나 남보다 나를 배려하자는 부분에서 확 공감이 되었는데 난 늘 누군가를 챙기다 내 몫은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실속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정말 저자의 말처럼 자신을 배려하라는 문구 대신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문구만이 배려와 남을 고정관념으로 묶어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적용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었는데 아이에게 해주는 스킨십이 친밀함과 안정을 주고 훈육을 할 때에도 손을 잡고 눈높이를 맞춰서 전달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고 하니 아이에게 표현과 스킨쉽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 3장에서는 밥상머리 교육과 남편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이 본격적으로 소개되어 있었다. 특히 남편과 함께하는 취미활동부분에서 신사임당도 남편과 글을 읽고 시를 지어 묻고 답하며 공유했다는데 공통된 취미생활 하나쯤은 남편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생긴 뒤로 공통 관심사가 아이에게만 쏠리는 건 무조건 좋지만은 않았다. 연애 할 때 처럼 서로에 대해 나이들어서도 공통된 관심을 갖고 대화 할 수 있는 주제를 갖는다는 건 좋은 일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신사임당의 몰랐던 면모와 알았던 이야기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읽어내려가며 더더욱 나도 신사임당같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현명한 엄마이자 아내이기 이전에 스스로에게 더욱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신사임당. 반이라도 닮을 수 있도록 현명한 신사임당의 모습을 따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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