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부터 완성까지, 프런트엔드 -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이론과 예제로 배우는 프런트엔드
이재성.한정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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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필요했던, 그리고 이제 막 시작을 하는 모든 프런트엔드 개발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나왔다.

<기초부터 완성까지, 프런트엔드>

 

난 이미 프런트엔드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많은 게 부족해서 계속해서 공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배워야 할 것은 산더미인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 지 모르겠고,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채워야 할지, 모르는 게 뭔지도 모르는 총체적난국의 상황이었다.

시작도 끝도 정해지는 것 없이 계속해서 공부해야 도태되지 않는데,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곳을 가도 이것들을 다 알려주지 않기에 방황하는 분들도 많을것이다.

 

이 책을 보는 순간 프런트엔드 개발에 대한 탄탄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만 같았다.

js면 js, 리액트면 리액트..이런 문법만 알려주는 것도 아닌,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 할 여러가지들이 탄탄히 담겨있는 느낌이었다.

가장 기본인 html,css,js문법도 어느정도 나와있는데다 직접 프로젝트를 해볼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은 문법만을 다룬 책은 아니기에 자주 쓰이는 문법 위주로 담겨있고, 이 외에도 웹개발을 할 때 기본 지식들이며 개발도구, 그리고 디버깅과 테스트 등 정말 포괄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부록의 구성도 알찼는데,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코드 리뷰하고..

이런거 하나하나 누가 알려주는 것이 아닌데 굉장히 친절한 과외를 받는 느낌이었다.

 

문법부분에서는 간결한 설명과 동시에 코드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여주고, 기타 지식들은 꿀팁들이 많이 숨겨있었다.

 

주니어 개발자다보니 하나하나 쌓아나가야 할 지식들이 많고, 아직 배움을 시작조차 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기틀을 마련하고 그 위에 하나씩 내가 더 공부해야 할 것들을 쌓아나가면 될 것 같아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수가 있다면 하나씩 내가 부족한 부분을 언급해주거나 배울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욱 많기 때문에, 이런 친절한 책이 너무 반갑다.

 

더 많은 걸 배우고 싶지만, 책에 방대한 그 모든것을 담을 수 없으니 이 책을 통해 기초적인 부분으로 기틀을 마련해두고, 하나씩 추가적으로 습득하면 이 책이 빠른 길로 방황하지 않도록 해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았다.

 

내가 뭘 해야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는 프런트엔드개발자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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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 방송국 헤르미온느 이재은의 삶을 빛나게 하는 마법의 주문
이재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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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벽기상을 다짐했을 ˖, 하루의 시간을 체크해보고

나름 루틴을 짜려고 해봤던 적이 있었다.

생각외로 정말 많은 시간들이 낭비가 되고 있었고,

그 많은 시간들을 붙잡아 뭐라도 했다면,

그 짧은 시간에도 이룰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을 것 같다.

 

내가 붙잡으려 해도 붙잡을 수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흘러갈 수 밖에 없는 시간들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 시간에 무언가 했다면 어쩌면 시간은 잡을 수 없을 지 몰라도

내게 남은 것들이 많아 나중엔 잡을 수 없는 시간 안에서도

더 큰 것들을 이뤄낼 수 있지 않았을까?

 

똑같이 한정된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티비를 잘 보지 않다보니 사실 이재은 아나운서가 누군지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이만큼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구나 싶고

같은 시간을 이렇게나 알차게 쓸 수 있구나

여러모로 감탄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요근래 소진된 의지 때문에

무언가를 하려 해도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의지를 다시 불끈 솟아나게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게 느끼는 책이 되었다.

 

이 책은 여섯번째 주문으로 파트가 나뉘어 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새벽 5시에 시작하는 것 말고는

나와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자신만의 루틴이 있으며, 일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면서

삶과 일을 사랑하고 긍정에 넘치는 분이라는 것.

그리고 쉴새없이 바쁜 일상 중에도

끊임없이 공부를 하는 모습들을 보니 정말 멋있었다.

 

나름 잠으로 소비되는 시간들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며

새벽기상도 하고 있지만, 사실상 나만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 말고

공부도 미진하고, 계획도 미진해서

투자한 시간대비 부족한 부분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젠느미온느라는 별명을 가진 이재은 아나운서.

젠느미온느는 타임터너를 사용해서 많은 지식을 얻는

해리포터의 헤르미온느를 빗대 지어진 별명이란다.

 

그만큼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고 있는 게 책을 통해 보여졌다.

 

본인의 생활에 맞춰 꼭 해야 하는 일 부터 루틴을 정해두고

자투리 시간까지 허투루 쓰지 않는 그녀의 모습들,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시간관리법의 꿀팁들.

 

요즘 자꾸 흐트러지고 내 스스로도 감당이 되지 않아 흔들리는 마음이었는데,

열심히 사는 그녀의 모습과 시간관리법이 큰 자극이 된 것 같다.

 

인스타도 친추 하고, 그녀의 삶을 보면서

계속해서 자극을 얻고 싶다!

유튜브도 운영중이라는 그녀의 알찬 시간관리 노하우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안에 꾹꾹 눌러 담은 그녀의 알찬 삶과

이제야 추가한 유튜브와 인스타를 통해 그녀를 나의 멘토로 삼고싶다.

 

하루가 두배가 되는 마법.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시간관리부터 마인드셋까지 꾹꾹 담겨있어서

그녀의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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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 반드시 결과를 내는 탁월한 실행의 기술
이소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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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새해가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울테고,

한 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이 12월인것 같다.

나름 여름부터 여러 계획을 세웠지만,

그나마 지켜지고 있는 것이 새벽기상이다.

나만의 시간 확보가 어렵다보니 새벽기상을 하기 시작했고,

야행성인 나도 이젠 그다지 큰 어려움 없이 새벽에 일어나곤 한다.

물론 중간에 늦잠을 잔 적도 많기에 완전한 성공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새벽기상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것 같다.

작은 성공은 자신감을 불러오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그 외의 계획들은 처참히 무너졌다.

올 연말을 목표로 괜찮은 회사로 이직을 하고 싶었고,

나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하게 공부를 하고 싶었다.

통통족을 벗어나 일반적인 평균의 체형을 갖겠다는 희망 역시

4분기에 폭주하는 통에 급격한 체중변화를 겪고 말았다.

물론 계획을 세우고 조금이라도 나아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한발자국이라도 앞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년, 아니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어떻게 그 계획을 실패하지 않고 쭉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찰나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번아웃을 겪었다가 다시 계획을 세워

효율적으로 업무나 삶을 변화시킨 방법을 소개하는데,

구글, MS, 인텔에서 도입한 목표 달성법인 OKR을 기반으로 한다.

저자는 팀내 OKR을 도입을 했다가 실패를 한 뒤

개인적으로 삶에 도입을 했더니 너무 간단해서 달성이 더 수월했다며,

개인의 목표달성법으로 도입할 때의 장점과 방법들을 알려주었다.

중간중간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줄을치고 책귀를 접어뒀는데,

그 중 계획을 세워서 뭔가 한다고 하면,

간혹 주변의 잡음이 들려올 때가 있다.

노력한다고 다 되냐. 그런다고 안바뀐다.

그렇게 해서 될게 아니다.

목표에 대한 비관론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열심히 나아가려는 걸 오히려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유명인들의 무심한듯한 말로 있는대로 사는거지,

뭘 열심히 하냐, 그냥 하면 되지. 같은 말에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들이 휩쓸리는것 같다.

"난 아무것도 안해도 돼." 가 아닌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왔음이 담긴 말처럼 들리는데

하기 싫은 사람들은 저런 사람들도 다 저렇게 산다며

위안을 느끼고 편히 살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건,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닌 내적 동기와 희망을 갖고

열심히 나아가는사람들을 비난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위로랍시고 그 사람의 사기를 꺾는 말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사설이 길어졌지만, OKR은

O는 목표, KR은 그 목표의 성공을 판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량화된 기준이라고 한다.

O인 목표는 명확해야 하고,

KR은 수치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예를들어 한달 뒤 체중 5키로 감량을 목표로 든다면

줄넘기 3000개 하기, 30분 유튜브 보며 운동하기, 칼로리 1000제한

이런느낌으로 진행을 하는건데, 수량화, 수치화를 하고 난 뒤

설정된 기간동안 돌아볼 때, 그 수량과 달성한 수량을 비교해서 달성도를 파악하는것이다.

줄넘기 3000개 중 1500개를 했다면, 0.5 이런식으로 점수 할당을 해서

중간중간, 그리고 정해진 기간 뒤 성공여부를 따졌을 때,

70프로 이상의 달성을 했다면 성공으로 본다고 한다.

 

 

그리고 목표는 명확하고 생각할 때마다 설레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구체화 하고 강력해야 한다고 한다.

KR은 2~3가지로 하루에 기억할 수 있도록 정해야 무리가 없단다.

특히나 완벽하게 중간에 실천을 하지 못했을 때,

자책을 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실수는 하지 말라는데,

나도 약간 완벽주의성향이 있어서 다 준비되어야 진행하고,

중간에 틀어지면 흥미를 잃기도 하는데,

쿨 하게 다음날은 잘 하면 되지! 라는 마인드로 부담없이 임해야 한단다.

계획이라는 게 거창함 보다는 탄탄하고,

내가 진짜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OKR이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의지는 한정되어 있는 것 같다.

내가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다면

O로 목표를 구체화해서 탄탄히 만들고,

KR을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해 해야할 것들을

간소화하고 수치화 해서 회고가 수월할 수 있도록 해야할듯 하다.

새해에 이루고 싶은 목표들,

평생 가지고 갈 다양한 목표들을

OKR을 통해 실패가 되지 않게 달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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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눈 운동
최준란 옮김, 하야시다 야스타카 감수 / 칠월의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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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0.8정도의 시력이라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던 나의 시력은 출산 후 급격히 낮아지면서 0.3까지 떨어졌다.

청소년 시기에 시력이 안좋아지고 난 뒤엔 큰 변화가 없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출산 후 나처럼 시력이 급감한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

어쨌든 나는 안경을 썼을 때 콧등의 불편함이 너무 강하고, 렌즈를 끼면 건조함과 뿌옇게 보이는 느낌까지 더해져서 시력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맨 눈으로 다니는 일상을 계속했다.

단점은 시력이 좋지 않은데 맨눈으로 다니다보니 알아봐야 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갑작스레 멀리 있는 글씨등을 봐야 할 때면 휴대폰으로 촬영해서 확대를 하는 식으로 낮은 시력을 극복하고 있었다.

라식을 하고 싶어서 계속 버티다가, 결국 라식을 하고나선 신세계가 펼쳐졌다.

눈의 건조함은 심했지만, 렌즈를 끼는 것 보다는 나은 정도였고, 아무런 도구 없이 먼 곳을 본다는 것은 너무 큰 기쁨이었다.

하지만 라식 후 일년이 조금 지난 요즘. 눈으로 인한 극심한 피로감이 많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눈이 피곤하니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취미, 일.. 눈 없이는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잠자는 것 말고는 없기에 눈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이전에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 가보르패치.

뿌연 작대기들로 이뤄진 이것으로 시력향상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정말일까?

눈의 근육을 사용해서 시력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괜스레 그것에 기대고 싶어졌다.

가보르패치는 아이러니하게도 시력향상을 위해 고안된 것은 아닌데, 시각을 자극하는 효과가 커서 노안과 근시에 시력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단다.

인터넷에 찾아보아도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들을 종종 보기도 했다.

뇌의 시각피질을 활성화 해서 근시에 탁월하다던데!

라식을 해서 현재는 시력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오른쪽 눈은 난시가 느,껴질 때도 있고, 눈이 풀린다는 느낌, 그러니까 눈 근육이 약해진 느낌을 종종 받는 내게는 이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일반적으로 어딘가에서 봤던 흰 바탕에 검정색의 가보르 패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색 위의 가보르패치,

잘 보이지 않는 가보르패치등으로 눈을 다양하게 사용해서 뇌 운동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책 자체가 무겁거나 두껍지 않다보니 책상 한쪽에 두고 매일같이 보고 있다.

그 외에도 평소에 눈이 피로할 때나 가보르패치를 통해 눈 운동을 한 뒤 할 수 있는 아이케어 방법도 여럿 실려 있었다.

긴 시간이나 여러번 할 필요 없이 하루 3분~5분정도만 하면 된다고 하니 그다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에 5분씩 타이머를 맞춰둔 뒤 1일~3일치를 한번에 보곤 하는데, 시력 자체가 현재는 나쁘지 않아 시력적인 부분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눈의 피로감이 좀 줄어들어서 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스트레스가 조금은 감소한 것 같다.

한달정도는 해야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지만, 심심치 않게 일주일 정도로도 변화를 느꼈다는 분들이 있으니, 어쨌거나 안하는 것 보다 확실히 좋을 듯 하다.

우리 몸에는 소중한 곳이 참 많긴 하지만, 가장 제일은 눈이 아닐까 싶다.

아직 살아야 할 날이 더 많이 남았는데, 눈 운동을 통해서 눈도 오래오래 잘 사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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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눈치 없는 언어들 - 알쏭달쏭하다가 기분이 묘해지고 급기야 이불킥을 날리게 되는 말
안현진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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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별 생각 없이 한 말에 상대방은 상처를 입곤 한다.

또는 내가 그렇게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고의성은 없었을지도, 아니면 작정하고 상처를 주려고 뱉었을

그 다양한 말들로 인해 사람들은 상처를 주고 받는다.

곱씹을 수록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무심코 지나갔는데, 삶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 말도 있고..

이런 다양한 말들을 모아 담아낸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우리들의 말에 대한 생각들을 나눠보고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여러 말에 담긴 다양한 의미들이 어떤 게 있을까?

어쩌면 나도 눈치 없이 상대에게 상처를 준 말들이 있진 않을까

괜스레 걱정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총 48개의 문장들을 담고 있는데,

눈치 없는 말들, 눈치 없이 유행만 따르는 말들,

그리고 눈치없이 가치를 몰랐던 말까지도 담겨있다.

처음 시작하는 문장은 나도 그랬다. 였다.

언뜻 듣기에 별 문제 없어 보이는 말이라 생각했다.

저자가 적었듯, 위로의 시작은 공감으로 시작하는 것이기에

나의 경험을 빗대 이야기하고 공감하곤 했는데,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말에 툭. 과연 정말 위로가 될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이 말을 자주 듣게되니 결국 영혼이 없게 느껴지고

그 말의 진실성또한 의심하기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괜찮아보이는 사람이 하는 나도 그랬다 라는 말은

신빙성과 더불어 그냥 하는 말 취급을 받게 되어버리는걸까?

그러면서 저자는 도와주겠다는 말이 더 와닿았다고 한다.

많이 도와주겠다는 말에 욕심과 의지를 인정받고 수용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상대를 위로 하게 될 때,

본인이 힘들었던 객관적 사실은 기억하면서도,

힘듦과 아픔의 강도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공감간극 효과가 있단다.

​그리고 이효리씨의 말인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라는 말이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면서 유행처럼 번진 흐름대로 가라라는 말에 대해도 나왔다.

내가 느끼기로 순리대로 살아라 같은 느낌의 문장 같은데,

저자는 이 말을 할 만큼 했다 생각하며 삶의 물결에 흘러가는 게 아닌,

흐름을 거슬러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말은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는 말일 수도 있다고..

근데 내가 이 말을 요근래 들으면서 느꼈던 점은

될 대로 돼라. 에 가까워지긴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현타가 오기도 했기에

순리대로 살아라, 흘러가는대로 맡겨라 등등의 말은

때론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사실 난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보곤 한다.

근데, 그 안에는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가장 크다.

오히려 상대의 말에는 상처를 받아도 쉽게 회복하는 경우도 많은데,

행여나 그 말에 다른 사람이 상처 받지 않을까 우려하게 된 적도 많다.

어떻게 보면 말 한마디 한마디 어떻게 신경쓰냐,

예민하다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게 치면 사실 정도의 차이일 뿐,

더 심한 사람을 만나서 똑같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과연 억울하지 않을 수 있을까?

누군가는 가볍게 던진 돌에 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말은 신중해야 하는거고,

이런 책을 통해 던져질 말들이 어떤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눈치 없이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세상엔 무수히 많은 말들이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 책에 있는 문장들부터 다양한 말들까지

입밖으로 내기 전 생각을 한번 쯤 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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