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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작성 가이드 - 현직 LINE 개발자가 알려주는 읽기 쉽고 코드 리뷰하기 좋은
이시가와 무네토시 지음, 정기욱 옮김 / 길벗 / 2024년 4월
평점 :
최근들어 급격하게 코드리뷰를 할 일이 많아졌다.
사실 전 회사에서는 코드리뷰 문화가 없기도 하고, 내가 담당한 곳은 나 혼자 작업을 하다보니 타인의 코드를 리뷰 한다거나 하질 않았었다.
그런데 갑자기 코드리뷰를 자주 해야 할 상황이 오자 적잖이 어려움이 많았다.
이전에는 주석으로 코드에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을 적어주는 형태로 했었는데, 어쩌면 몇년 뒤, 또는 다음 배포때 내가 작업 할 때 참고 할 어느정도의 미래를 위함이었달까.
하지만 코드리뷰는 PR을 날리는 동시에 확인을 해야 하니 보다 가까운 미래에 내 코드를 누군가가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주석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나 타인의 코드를 바로바로 이해해야 하고, 그 부분의 개선점이 있거나 하면 바로 피드백을 할 수 있는등 코드리뷰의 장점은 명확했다.
하지만, 그런 문화 없이 코드리뷰를 접하다보니 조금 더 체계적으로 코드리뷰를 하고,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던 찰나에 발견하게 된 책이다.
이 책은 현직 LINE개발자가 쓴 책으로 대기업에서 어떻게 코드 작성 가이드를 잡고 있으며, 코드리뷰를 현명하게 진행하고 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목차에는 가독성 좋은 코드 작성부터 네이밍과 주석, 상태, 함수,
의존관계, 그리고 코드리뷰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문법을 이해하려 보는 것은 아니지만, 섬세하기 부록으로
최소한의 코틀린 문법을 담아둔 것도 배려가 느껴졌다.
코드리뷰를 진행하다보니 여러 어려움을 직면하게 되는데, 코드리뷰를 한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좋은 코드는 여러명이 한 사람이 작업한 코드를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규칙을 잘 정해도 각양각색의 스타일이 묻어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오타가 발생 될 수도 있고, 나도 모르게 지양해야 할 방법을 사용 할 수도 있고, 다른이의 작업을 보고 리뷰를 하며 배우는 점도 상당히 많아진다.
서로의 코드를 보며 그런 부분을 찾아 완성도를 높이기도 하지만, 리뷰를 하는 데 따로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코드리뷰의 가이드도 필요하고, 더 효율적인 코드리뷰를 위한 방법을 배우면 좋을 듯 했다.
네이밍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인데, 정말 너무 어렵다. 나름 괜찮은 네이밍이라 생각했지만, 보는이에 따라서는 명확치 않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 책에서는 예시를 통해 조금 더 나의 의도와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아두었달까.
나름 괜찮다고 사용했던 네이밍 문구들을 이렇게 개선할 수 있구나 싶어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리뷰시 주의 점들 중 와닿았던 부분들도 있었는데, 요청 받은 리뷰 방치와 기한 의식 관련이었다.
사실 배포를 앞둔 상황에서 내 기능이 아직 미완성일 땐, 상대의 PR이 자꾸 후순위로 미뤄지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급한 상황에서 살짝 미뤄두기도 하고, 대충 한 적도 있었는데, 이런 저품질의 리뷰가 지속되면 정말 바쁜 시기가 찾아왔을 때, 제품 품질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하니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한 코드리뷰지만, 따로 이런 책이 있을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주변 개발자들에게도 추천해주고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