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남자가 사는 법 - 대한민국 남자들의 7가지 행복 리스타트
이경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어느 순간 중년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슬퍼져 버렸다.

특히나 중년남성이라고 하면 이어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결코 긍정적이지 않게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이 책은 '마흔의 심리학'을 쓴 이경수 작가님의 신간으로

50대 초반 남성이 느끼는 감정들을

참 담백하게 써 내려가고 있다.

나도 몇 년 후면 쉰을 바라보기에,

글을 읽는 내내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자극적이지 않으며,

무언가 스스로의 판단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재미있게 글을 써내려가는 저자의 능력이 부러웠다.

이 책은 7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지 이어읽지 않더라도 충분히 글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제 1부. 쇼핑하다

많은 남자들이 여자와 쇼핑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특히나 결혼이후 아내와 쇼핑은 더욱 드러할 것이다.

저자도 그런 평범한 남자였다가 쇼핑의 세계를 만나게 되고,

특히나 해외직구를 하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담고 있다.

미국,독일에서 해외직구를 하게 되며 겪는 에피소드들이

탱글탱글 살아 있다.

제 2부. 키우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싫어하던 저자가

어느날 운명처럼 고양이를 식구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맘이 바뀌고, 삶이 바뀌고, 자녀들과 대화가 바뀌는 과정을 담고 있다.

생명이 가져온 변화. 참 오모하다.

제 3부. 홀로 서다

3대가 덕을 쌓아야 할 수 있다는 주말부부.

하지만 나이 들어 홀로 살아가게 되면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초보 주바가 되어 겪게 되는 일들.

요리와 빨래, 그리고 청소.

솔직한 감정표현이 재미있다.

제 4부. 운동하다

어느날 나이 들어감을 체감하게 되면

우린 결심하게 된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하지만 결심은 쉽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는 사실.

저자가 결심하고, 실행하고, 포기하고,

다시 결심하고, 실천하고, 힘들어하는 과정들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제 5부. 추억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좋았다.

어린 자녀 둘, 아내와 함께 떠난 젊은 날 유럽 여행.

그 달콤짧자름한 추억들이 벌써 지난 세월 속에

빛바랜 사진이 되어 있다.

하지만 그 사진들을 꺼내어 보는 순간 추억은 현재가 되고,

다시금 가보리라 각오를 다지게 된다.

제 6부. 여행하다

중년의 삶. 특히나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여행이다.

그것도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란

말이 필요치 않다.

꽃중년 4인방의 여행 이야기. 듣는 내내 부러웠다.

제 7부. 소통하다

소통하지 않으면 바로 늙는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급공감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옷 입는 것도,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SNS 도전해 보는 것도,

새로 영어공부해 보는 것도,

모두 청춘을 잃지 않기 위한 도전이었다.

아직 우린 노인이 아니다.

아직도 너끈히 50년은 더 살아가지 않을까?

중년 남성들이 읽는다면

더없이 좋을 책이다.

주변 선후배들에게 이 가을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나이 들어서 하는 운동의 핵심은 '유지'란 것도 깨달았다.
앞으로의 나에게 가장 젊을 때는 바로 지금이므로,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게 젊음을 지키는 비결인 것이다.
그렇기에 욕심내지 말고
'딱 지금처럼만' 하는 마음가짐으로
몸을 움직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리고 건강한 육체와 더불어 정신의 총기를 잃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 역시 운동하는 데 있어
 꼭 기억해야 할 점이다.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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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부자가 된 배달맨
정연훈 지음 / 일송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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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서가 아닌,

삶이 살아있는 책은 항상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유영만 교수님이 어느날 헌책방에서 만난 사법고시합격생들의 수기책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고백하는 것처럼,

이 책도 많은 청춘들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는 희망을 보게 된다.

어린 시절 참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다

할머니, 아버지를 차례로 잃고 천애고아가 된 저자는

여동생과 서로 의지하며 이 척박한 현실을 견디어 낸다.

신문배달원, 철공소 직원, 짜장맨 배달원을 거쳐

지금은 지역 마케팅 전문가(스스로는 배달맨이라는 호칭을 좋아한다)로서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서른 중반 삶이 오롯 담겨 있다.

손에 쥐고, 한 호흡에 끝까지 읽어 버렸다.

크게 5 단락으로 구성된 책은 쫀쫀한 삶의 경험들이 담겨 있다.

Chapter.1 길 위헤 서다

그의 현재. BMW(물론 실제 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를 이용하여

치열한 현재를 살아가는 저자.

하지만 10년 후의 미래를 꿈꾸고 있으며,

도서관에 출근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그는 꿈은 바쁜 일상 속에서 피어난다고 믿고 있다.

Chapter.2 절망의 길 뒤에서

어린 시절. 참 눈물겨운 이야기다.

엄마에게 버림 받고,

건강이 좋지 않은 알코올의존증의 아버지,

그리고 삶이 버거워 친절하지 못했던 할머지,

결국 떠나가는 어른들 뒤에 남겨진 오누이는

삶의 수레바퀴 아래서 인생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책이 말을 걸어오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Chapter.3 길에게 묻다.

Calling(부르심이 있게 된 순간)을 만나게 되는 저자.

참 냉정하고 비열한 도시 사회 속에서

그는 책 속에 길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믿게 된다.

배달맨의 책가방 속에는 한 권 한 권 지혜가 담기기 시작한다.

거북이의 청경우독처럼 천천히,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걷기 시작한다.

글 앞에서 공평함과 겸손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Chapter.4 길 위에 서다

참된 스승, 반면 교사를 만나기 쉽지 않은 세대에서

저자는 그런 스승을 만나게 된다. 바로 책인 것이다.

아니, 더 엄밀하게 말하면 책 속에 존재하는 인물을 만나게 된 것이다.

진격의 리더가 되어 읽고, 소통하고,

결국 매일 글을 쓰기 시작하는 남자.

인생의 이모작을 꿈꾸던 저자는 결국 내가 읽고 있는 책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Chapter.5 우공이산의 닥치고 독서법!

참 여러가지 독서법이 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자신이 경험한 독서법을 칭찬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나에게 맞는 방법을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나름의 주 5일 독서법,

독서의 방법과 요령, 독서 3대 원칙,

독서 슬럼프 극복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독서를 통해 성장하기 원하는 1인으로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다.

특히 깊이 있는 독서로 이끄는 '5단계 독서법'은 곧바로 내게 실천해 보아야겠다 결심했다.

이어지는 본문에 등장하는 책과 저자의 별점 정리,

정연훈의 닥치고 독서를 통한 독서리스트는

독자들에게 꽤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

헬조선이라는 단어 아래,

흙수저,금수저라는 단어 아래,

맘 상해 주저앉아 있는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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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인사이트 - 기술혁명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통찰의 시선
임일 지음 / 더메이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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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다보스 포럼에서 들려오기 시작한 이 단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많은 이들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단어 자체가 전해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클라우스 슈밥의 '제 4차 산업혁명'이 연일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그 책을 읽은 나로서는 전체를 조망한다는 미명하에

너무 모호하고, 큰 그림만을 언급한 점... 전체적인 맥락의 이어짐이 약한 점이 아쉬웠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이 책은 도리어 4차산업혁명이 우리 곁에 다가오게 된 과정을

쉬우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기술에 대해 나열적인 접근이 아니라

큰 틀(가상성과 물리성이라는)에서 이어지는 지혜로 설명해 주고 있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아무래도 정보를 다루고 있다보니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이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경우에는 본인에게 관심이 있는 부분을 먼저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프롤로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에 대한 우리들의

전략적 프레임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Part.1 기술혁명을 통찰하는 프레임워크, 가상성과 물리성

개인적으로 전체 책의 내용 중 이 부분이 가장 신선했다.

대부분 이런 책들이 기술의 설명, 나열에 그치는 데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프레임(틀)을 제공한 것이 좋았다.

또한 이 프레임이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인상깊었다.

Part.2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

기계가 학습을 하게 되고,

기계가 인간을 따라하게 되고, 결국 인간을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궁금증에 대한 현재의 답을 주고 있다.

Part.3 빅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방대한 데이터. 빅데이터.

이러한 빅데이터가 만들어 내는 가치를

이제 누구나가 사용하게 될 것이다.

Part.4 세상 모든 사람의 연결, SNS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나오는 모든 신호들을

디지털로 기록한다면.. 또한 이를 가공하고, 활용한다면...

SNS 시대에 텍스트 마이닝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또한 이 텍스트 마이닝은 많은 분야에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Part.5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다

구글이 네스트라는 회사를 3조원이 넘는 돈을 주고 인수한 까닭.

거기에서 출발해서 삼루인터넷,O2O,핀테크에 이르기까지

IoT의 변화는 이미 우리 곁에 와있다.

Part.6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일상 생활 속으로 야금야금 들어오고 있는

VR과 AR의 실제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최근 전세계에 광풍처럼 몰아친 닌텐도 포켓몬고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가상과 실제의 경계에서 많은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다.

Part.7 이미 현실이 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와 드론

아마 최근에 가장 언론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는

기술적 이슈가 바로 자율주행자동차와 드론일 것이다.

두 기술 모두 큰 관심이 있는 분야이게 집중해서 읽었다.

특히 이 두가지 모두 비즈니스 플렛폼을 지향하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예측에 많은 변화가 꼬리를 물고 떠올랐다.

Part.8 3D프린터와 차세대 에너지

오바마 정부에서 엄청난 제조업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극찬하며 밀어주었던 기술, 3D 프린터.

이미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더 많은 분야에서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하며 기다려본다.

Part.9 결국 기술적 특이점에 도달할 것인가

'기술적 특이점'이라는 단어가 주는 섬뜩함이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인간보다 뛰어난 인공지능 컴퓨터가 등장한다면...

두가지 시나리오의 미래를 예측해보고, 결국 우리들의 판단을 고민해 본다.

Part.10 미래 ICT 예측해 보기

결국 모든 IT 기기는 서로 연결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쇼핑과 광고뿐 아니라 모든 분야를 바꿔갈 것이고,

금융서비스의 혁신, 교통.운송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제조와 유통이 통째로 뒤집힐 것이다.

각기 따로 전개되는 발전이기에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무슨 준비를 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 해 보아야 할 것이다.

ICT분야에 관심을 갖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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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셀레스트 응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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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 세계 22개국 출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2014년 올해의 책 1위'라는 홍보문구에 눈이 끌린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냥, 참 오랫만에 소설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찬바람이 불어오고, 하늘이 푸르른

가을이지 않은가?

저자의 첫번째 장편 소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만큼

탄탄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는 책.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다른 피부색으로 살아가는

한 가족의 내밀한 상황을 통해 저자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보다.

저자 스스로가 동양계인탓에

이야기 곳곳에 숨어있는 인종차별에 대한 묘사는

아무래도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

400페이지가 넘은 이 책의 첫 문장은

'리디아가 죽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라는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다.

어느날 밤 집을 나간 큰 딸이 집앞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 된다.

충격에 빠진 엄마,아빠는 당연히 어떤 미치광이에 의한 타살로 생각하고

수사를 의뢰하지만 긴 시간동안 진행된 수사이후

경찰에서는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만다.

딸의 죽음 못지않게 죽음의 이유가 자살이라는 사실은

부모들을 충격과 혼란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부부의 갈등, 아이들과의 서먹함은 극에 달한다.

외도라는 도피처를 선택하는 남자와

죽은 딸의 방을 벗어나지 못하며 우울증과 싸우는 여자.

대학에 합격을 해서 이제 집을 떠나야 하지만

흔쾌히 떠나지 못하는 오빠.

어렴풋하게 언니의 자살이유를 느끼고 있는 여동생.

남겨진 가족들은 살아있었어도 절대 이야기 해주지 않았을

리디아(죽은 큰 딸)의 독백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결국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다시 모이게 되고,

그들은 서로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상처를 주고 받았던 과거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하고 불안한 미래에 대해,

질문하지 않고, 섣부르게 추론하지 않는다.

그 대신 현재를 인정하고,

그 자리에 있는 상대를 받아들이게 된다.

가족이기에 지레짐작으로 예상했던 것들이

대부분 틀렸음을 인지한 그들은 이제 서로의 생각을

너무 쉽게 추론하지는 않는다.

도리어 관찰하고, 인정하는 모습을 선택한다.

지금까지의 실수가 결국 부끄러움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여지껏 유지해 온 어색함이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새로 만나는 이들 앞에서 '여동생이 두 명 있었지만,

한 명은 죽었다...'는 말을 솔직하게 말해야 함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 결국 나이가 들어가고,

누군가는 어른이 되고, 누군가는 노인이 될 것이다.

변치않는 것은 가족이라는 관계이지만,

모든 것을 다 설명해야 하는 관계는 아닐 것이다.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개인과

서로 얽혀 살아가는 가족이라는 역할.

그 끝에 부디 '행복'이라는 의자가 놓이길 희망해 본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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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2 - 그리스.로마 문명과 미술 : 인간, 세상의 중심에 서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2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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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관해선 문외한에 가까운 나는

그 누군가가 미술에 대해서,

미술 화풍, 미술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할때면

막연한 두려움에 가까운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곤 했다.

그래서 대화에 끼지 못하고 손가락 까닥이며,

어떻게든 주제를 다른 방향으로 옮겨오려

애쓰곤 했다.

그랬던 나에게 이 책은 말 그대로

참고서와 같은, 귀한 교양서가 되어 주었다.

어린 시절 다락방에서 발견한 백과사전 삽화로 부터

미술을 인생의 운명이라 믿어버린 저자가

나같은 인문학(특히 미술)에 약한 이들을 위해

친절하면서도,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쓴 책이다.

이 책은 크게 3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에게 미술 - 빛은 동방에서 왔다

서양의 뿌리, 서양 미술의 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로부터

에게 미술을 풀어내고 있다.

크레타 섬, 소소한 삶과 신화의 공존은

흡사 미술관 앞에서 큐레이터로부터

조곤조곤 설명을 듣는 듯한 느낌이다.

스토리가 살아있는, 이야기가 전달되는 느낌.

트로이와 미케네는

그리스로 가는 문명의 족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Part.2 그리스 미술 - "내가 세상의 중심이다"

내가 생각할 때 이 부분이

이 책의 중심인 것 같다.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이들은 이 부분만 읽어도

어디 가서 그리스 미술에 대해 한마디(ㅎㅎ)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시대 도기에 대해,

그리스 조각상이 벗고 있는 이유에 대해,

파르테논에 대해, 영웅에 대해, 헬라스의 자손에 대해...

오래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들로 촘촘해져 있다.

Part.3 로마미술 - 강한 나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로마 미술.

티베르 강가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나라로 이어지는,

고요한 멸망과 드넓은 부활이라 이야기 되어지는 로마 미술.

결국 제곡의 비전은 '천천히 서둘러라'였다.

작품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점과 독창성을

균형감 있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

별도로 제공되는 작품 목록과 사진 제공,

그리고 추가적인 읽을거리는 책을 마치고

나중에 정보를 찾아볼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꼼꼼하게 사진과 더불어 찾아낸 이야기들,

역사와 오버랩하여 지적인 유희도 즐길 수 있을 듯 싶다.

미술 특히 서양미술에 대해 자격지심을 지니고 있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읽고나면 나처럼 유럽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에

가슴 뛰는 유혹이 생길 수 있음은 참고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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