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 히말라야 마르디 히말 트레킹기
옥영경 지음 / 공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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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남다르다.

다소 길게 느껴지는 책 제목이지만,

서가에 꽂혀있는 자태가...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나처럼 아직 안나프르나를 가보지 못한 이들이 많은 거이다.

아니, 이 글을 읽고 있는 거의 모든이들이 안나푸르나를 가보지 못했을 것이다.

안나프르나는 그런 것이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으로 손에 든 책.

기대보다 더 괜찮았던 이 책에는

절로 가슴이 뛰는 사진들이 풍성하다.

저절로 고개 끄덕여지는 글들이 풍부하다.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마음에 뜨는 꼬지부터, 언제라도 어디서부터라도 읽으면 좋을 것이다.

1부. 산에 살아도 산이 그립다

익숙한 문구이지만,

글 속에서 참 낳이 와닿게 된다.

기억이 변주되고, 삶의 진폭이 커질때 저자는 산을 찾는다.

아니 많은 이들이 산을 찾게 된다.

하지만 그 곳에 가도,

원하는 곳(산)에 도달해도 산이 그리운 것이. 그것이 삶인 것 같다.

2부. 마르디 히말, 그 빛나는 기억

기억은 경험에서 나오고,

많은 이들은 경험보다는 추억이라는 단어로 대체해서 쓰곤한다.

발을 삐었어요, 남자 대여섯이 쇠파이프를 휘둘었다,

빨래가 모두 몇 장이지요?.. 등

시간이 지나 그 누구는 에피소드라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그 기억들이 결국 삶을 쌓아온 것이다.

3부. 안년, 안나푸르나! 우린 어떻게든 살아갈 거야

내 생각은 내가 걸어온 삶의 결론.

모두가 자신만의 내비를 켜고 살아가지만,

어찌 생각하면 그 내비는 내 삶이 아닐지 모른다.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삶. 하지만 해답을 찾아가는 삶.

시간이 사라지기 전에,

삶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우린 최선의 하루를 또 선택하나 보다.

이 책의 첫 문장이

책을 덮고도 오랫동안 마음에 일렁인다.

"해가 지자 또 외로움이 찾아들었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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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
16명의 우리 할머니 지음,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기획 / 리더스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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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는 단어가 'hestory'죠.

이 책은 그녀들의 역사, 즉 'herstory'입니다.

16분의 할머님들이 살아낸 인생.

그 이야기들 속에 담긴 뭉클함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흔든다.

'그땐 그것이 당연한 생활로만 알고 있었다.

어느새 먼 옛날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 36. 그리움

그녀들의 그리움이 가득 담겨 있고,

'나는 늘 당신에게 고맙고 미안해요.

글도 잘 모르는 나와 결혼해 줘서 고맙습니다.

언제까지나 당신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60. 애정

그녀들의 사랑이 물씬 담겨 있다.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단어 네 가지로 엮여 있다.

1부. 그리움

엄마 마중, 돼지 구정물, 보릿고개, 메밀 수제비 등

등장하는 단어부터가 그리움 뚝뚝 떨어진다.

특히 과거의 기억들을 모조리 좋았던 것으로 이야기 하기보다는

그립다라는 감정으로 표현하니,

모든 글꼭지가 모두 애틋하다.

2부. 애정

천생연분으로 지금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에게

부끄러운 사랑고백도,

이미 떠나버린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새로운 인연과 살고 있다고...

다시만나면 당신에게 여러가지 이야기 나누겠다는 말도,

어린 시절 어렸던 젊은 아빠에게 지금와서 전하는 이야기도,

모두 애정 담뿍 담긴 말들이다.

3부. 미련

늦은 나이 충남평생교육원에서 중학과정을 공부한 분들이시기에

이 부분에 공부에 대한 애틋한 미련이 많이 담겨 있다.

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으로 인해 평생 안고 왔을 마음의 부담감.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공부해서

자식들에게 떳떳하게 편지 보내신다는 할머니의 말씀에

내가 더 뿌듯하고 기쁘다.

4부. 희망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낸 인생.

돌아보면 그 인생이 나인 것이다.

'나는 박귀남'이라는 글에서처럼

내 이름을 말하면, 그 이름이 내 인생이 되는 것 같다.

오롯 인생을 애틋하게 살아내신 할머님들의

남은 삶 속에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기도해 본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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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김석욱 지음 / 북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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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

아직 성공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미 그는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을 '실패예찬론자'라 칭하며,

경험에서 나오는 60가지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며,

정지된 시계조차도 하루 두 번 옳다" - 파올로 코엘류

그의 이야기는 크게 5단계로 흘러가고 있다.

0장.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장을 표시할 때 당연스레 1장부터 시작하지만,

저자는 과감하게 0장이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출발전에 미리 고민해보고,

삶의 궁극적인 목표를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

1장. 내가 해낸 실패들

이 부분이 가장 술술 읽히는 것 같다.

다양한 한 사람의 이야기.

구지 꾸미지 않고,

본인이 경험했던 실패와 성공에 대한 이야기들.

시간 흘러 실패라 불렀던 것들이 결코 실패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들.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그보다 더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해석해 가는 청춘.

2장. 실패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여기에서는 저자가 생각하는 제언들이 담겨 있다.

체력을 길러라, 혼자 지내라, 후회하지 말아라 등

다소 뻔해보이는 이야기로부터 출발하지만

최악을 사랑하기, 나만 생각하기,

비겁함을 거부하기 등 저자의 신선한 시각이 전해져오는 곳들도 있다.

결국 실패에 대한 생각이 우리 삶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지나온 후 우리의 행동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3장. 당장 실천하기

잘 하는 방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열심히 하는 방법을 찾아라는 저자의 조언이 뼈를 때린다.

내 어깨 위에 더 큰 책임을 지우고,

유약해져가는 삶의 방향에서 어깨를 돌려

간절히 원하고 실천하라는 저자의 조언이 인상깊다.

위로와 치유, 명상과 떠남, 버림과 비움 등이

대세를 이루는 요즈음에 생경한 느낌의 책이 될 수도 있다.

가슴뛰는 삶. 열정 가득한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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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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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로 회자되는 이시형 원장님과

5만 7천여 명 교도ㅗ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마음치유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박상미 선생님이 함께 쓰신 책.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책 제목 그 자체가 책 내용 전부를 품고 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빅터 프랭클 박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의미치료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

의미치료의 창시자인 빅터 프랭클 박사의 생각도 많이 담겨 있긴하지만,

전체적으로 뼈대는 빅터 프랭클 박사의 생각이,

나머지 살과 피는 두 저자의 생각으로 채워져 있다.

의미치료는 '로고테라피(Logotherapy)'를 의미하며

'인간이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의지'에 초점을 두는 이론을 말한다.

내 삶의 의미를 찾음으로써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알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치료법.

이 책은 크게 3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이시형의 의미치료,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너머

저자는 거인이 남긴 발자취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본인의 생애 두 번째 번역서가 되어주었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프랭클 박사가 인류사에 남긴 공헌을 돌아본다.

'도대체 무엇이 프랭클 박사를 위대하게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의미치료의 이론과 임상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참 많이 와닿았다.

실제 의미치료 현장에서 다루게 되는 사례들을 풍성하게 보여주어

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Part.2 박상미의 의미치료, 쉽게 만나는 의미치료 강의

나를 살리고, 타인도 살이는 의미치료.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지 못해 아쉬운 게 사실이다.

삶의 의미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

의미치료의 행동강령,

삶이 나에게 하는 기대 등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내용들을 많이 풀어내고 있다.

현대인들의 고민-의미치료에서 해답 찾기에는

실제 의미 치료의 사례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Part.3 이시형,박상미의 의미치료 대화록, '의미치료는 인생을 살립니다'

두 저자가 다양한 이슈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는 대화는 그 어떤 이론서보다

풍성하고, 가독성 높았다.

현실 세계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상황들이기에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만약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라면 도리어

Part.3를 먼저 읽고 관심이 있는 교수님의 글을 나중에 읽는 것도

완독,정독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공허감에 시달리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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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 - 한국사회 COVID-19 시민백서
김유익 외 지음, 모시는사람들 철학스튜디오 기획 / 모시는사람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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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했다.

그냥 변한게 아니라, 완전히 변해 버렸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변화의 중심에 COVID-19가 있다는 것이다.

시간 흘러 모든 이들이 이야기 할 것이다.

세상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이 책은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참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는 요즘,

국뽕이라는 말로 치부되어 버리는 이양기가 아니라

좀더 객관적이고,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현 상황을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

코로나19 이후 도래하게 되는 '뉴노멀'에 대해 쓴 20가지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들도 대학생에서 50대 평화운동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내용도 정치를 비롯하여 매체, 의료, 도덕, 종교, 영화,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품고, 이야기 하고 있다.

크게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슈를 중심으로 묶어 놓은 듯 하다.

1부. 재난과 국가

코로나19는 의도치 않게 전세계인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그 와중에 발원지인 중국과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 한국의 대응이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한국의 대응, 모델이 될 것인가'에서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의 대응에 대한 글,

또한 지방정부의 대응 체제를 또한 자세히 돌아보고 있다.

2부. 재난과 매체

개인적으로 금번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이

언론의 역할이지 않았나 싶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한국 언론의 시각,

재난 상황에서 본 저널리즘의 위기와 네티즌들의 반응은

지난 코로나사태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로부터

향후 발생하게 될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이상과 현실을 제안하고 있다.

3부. 재난과 공공성

이제 바리어스 오브젝트는 일반 용어처럼 사용될 수 있다.

신종 감염병의 시대,

의료 시스템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정부의 몫을 넘어서서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봐야 할 이슈다.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세계적인 혐오의 물결에 대한 이야기,

'재난, 혐오에 날개를 달다'도 많은 생각꺼리를 주고 있다.

4부. 재난과 일상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과 삶,

특별한 이의 생활이 아닌 우리 이웃의 하루하루를 돌아보고 있다.

변화된 일상은 결코 옛날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시간이 지나 과거의 일상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이 상상의 일환으로 영화로 보는 팬데믹 컬쳐의 도래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조망하고 있다.

5부. 재난과 종교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의 핫이슈가 되어버린 이단 종교.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전체에 큰 혼란을 가져왔던 신천지.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종교에게 우리가 바라는 점을 돌아보게 했다.

역사 속에서 돌아보아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6부. 재난과 인문학

전환 시대의 새로운 지침, 멈추고 돌아보는 마음이라는 글에서

말 그대로 우리들의 일삼이 잠시멈춤 단계를 거쳐

어디로 가고 있나를 고민하게 된다.

다시 개벽의 그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우리는 어떤 시대를 맞아 들여야 하는가.

이 책읜 마지막 줄이 나에게 주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위기가 '우리'의 새로운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시대고민을 함께 할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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