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 - 한국사회 COVID-19 시민백서
김유익 외 지음, 모시는사람들 철학스튜디오 기획 / 모시는사람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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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했다.

그냥 변한게 아니라, 완전히 변해 버렸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변화의 중심에 COVID-19가 있다는 것이다.

시간 흘러 모든 이들이 이야기 할 것이다.

세상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이 책은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참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는 요즘,

국뽕이라는 말로 치부되어 버리는 이양기가 아니라

좀더 객관적이고,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현 상황을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

코로나19 이후 도래하게 되는 '뉴노멀'에 대해 쓴 20가지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들도 대학생에서 50대 평화운동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내용도 정치를 비롯하여 매체, 의료, 도덕, 종교, 영화,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품고, 이야기 하고 있다.

크게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슈를 중심으로 묶어 놓은 듯 하다.

1부. 재난과 국가

코로나19는 의도치 않게 전세계인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그 와중에 발원지인 중국과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 한국의 대응이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한국의 대응, 모델이 될 것인가'에서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의 대응에 대한 글,

또한 지방정부의 대응 체제를 또한 자세히 돌아보고 있다.

2부. 재난과 매체

개인적으로 금번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이

언론의 역할이지 않았나 싶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한국 언론의 시각,

재난 상황에서 본 저널리즘의 위기와 네티즌들의 반응은

지난 코로나사태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로부터

향후 발생하게 될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이상과 현실을 제안하고 있다.

3부. 재난과 공공성

이제 바리어스 오브젝트는 일반 용어처럼 사용될 수 있다.

신종 감염병의 시대,

의료 시스템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정부의 몫을 넘어서서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봐야 할 이슈다.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세계적인 혐오의 물결에 대한 이야기,

'재난, 혐오에 날개를 달다'도 많은 생각꺼리를 주고 있다.

4부. 재난과 일상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과 삶,

특별한 이의 생활이 아닌 우리 이웃의 하루하루를 돌아보고 있다.

변화된 일상은 결코 옛날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시간이 지나 과거의 일상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이 상상의 일환으로 영화로 보는 팬데믹 컬쳐의 도래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조망하고 있다.

5부. 재난과 종교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의 핫이슈가 되어버린 이단 종교.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전체에 큰 혼란을 가져왔던 신천지.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종교에게 우리가 바라는 점을 돌아보게 했다.

역사 속에서 돌아보아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6부. 재난과 인문학

전환 시대의 새로운 지침, 멈추고 돌아보는 마음이라는 글에서

말 그대로 우리들의 일삼이 잠시멈춤 단계를 거쳐

어디로 가고 있나를 고민하게 된다.

다시 개벽의 그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우리는 어떤 시대를 맞아 들여야 하는가.

이 책읜 마지막 줄이 나에게 주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위기가 '우리'의 새로운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시대고민을 함께 할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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