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없이 문을 열고 예의 바르게 인사하라 - 소극적인 당신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의 방법
유재화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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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에 관한 책들에 비해

다소 재미있는 책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책의 실천편으로 알려진 책.

소극적인 당신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의 방법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나를 찾아온 책.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임하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장. 한 걸음 더 가까이

말그대로 상대방에게 다가서라는 조언들이다.

배려하고 이해하라. 공감하며 잘 들어주어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라. 진심으로 꾸며라.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라. 상대의 욕구를 파악하라.

2장. 베 마음을 보여줘

다가 갔으면 상대를 파악하기에 앞서

먼저 내 자신을 내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게 서로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훔쳐라. 받은 것만 기억하라. 기대치를 낮추어라.

3장. 세대를 뛰어넘어 소통하라.

실제 용기내어 다가가고, 나를 먼저 보여줬다 할지라도

상대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결국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즉, 소통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뛰어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문화적 특수성을 이해하라. 늙음을 이해하라.

죽기 전에 소통하라. 뜨거운 소통의 힘. 불편한 진실을 바라보라.

4장. 상대의 마음을 여는 화법

실제 저자는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 지 모른다.

독자는 4장을 가장 궁금해 했을 지 모른다.

아지만 저자는 화법에 앞서 상처를 보듬고 먼저 위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러준다.

부정적인 화법을 버려라. 사생활을 존중하라.

겸손하되 비굴하지 말라. 재치와 유머를 갖추어라. 침묵의 언어를 활용하라.



저자가 하나하라 실행에 대한 조언마다

함께 적어준 이야기들이, 스토리텔링이 되어 독자의 마음에 내려앉을 것 같다.

쉽게 읽을 수 있고 여러모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당연하지만, 중요한 실천조언들을 기억하고 실행해야겠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잔잔한 햇볕이 옷깃을 열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소통하기 원한다면 먼저 위로하고 보듬어라.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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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먼저 - 서울여상, 그 놀라운 성공의 비밀
이윤우 지음 / 살림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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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현실을 많이 지켜보게 된다.

이는 연애도, 민주화도 아닌 등록금 문제와 취업이다.

이 책은 대학생들을 위해 쓴 책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현실에 대해, 이러한 어려움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배경에 대해

너무나도 지혜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사교육 1번가'라고 ㅂ루리우는 대치동, 목동, 노원구 등에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SKY대학에 진학시켰던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

최종적인 결론이,

마지막 저자가 힘주어 제시하는 대안이

학력버블의 사회현상을 고등학교 교육의 변신을 통해 바꿔보자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주장에 가는 과정에서 나는 많은 지혜를 얻었다.

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였으며,

왜 이러한 어려움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지에 대한 통찰...

우리 사회는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부터 잘못되어 있다.

교육을 개인의 출세 혹은 신분상승이나 유지를 위한 투자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교육 과열에 모두가 병들어 학력인플레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학력차별과 학벌주의라는 폐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질병이 아니라 증상이다.

교육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올바른 시스템을 세우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다.

그리고 그 핵심은 실용적 인재교육에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그간의 모든 경험치를 쏟아부어 이 책을 쓴 것 같다.

취업이냐 진로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이들(특히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자녀의 미래를 고민하는 많은 학부모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CEO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저자의 주장이 사회 곳곳에서 받아들여질때

끝을 알 수 없게 심각하게 경쟁하는 교육인플레이션이 사그러 들 것이며,

우리 아아들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저자가 사례로 들어준 서울여상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앞서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이 대다수 대학생들의 롤모델이 되는 사회는

건강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5,000만 명 중 한 명이 수십만 명의 롤모델이 되는 사회보다는 저마다 자신이 꿈꾸는 분야에서

1등을 한 사람을 롤모델로 삼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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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먹는 심리학 : 자기계발 편 써먹는 심리학 2
포포 프로덕션.하라다 레이지 지음, 최종호 옮김, 박기환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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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끌렸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바로 바로 써먹는 형태로 요리를 한 책일 것 같았다.

또한 분야도 자기계발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장은

'왜 그렇게 행동할까?'는 자신감을 갖지 못하거나 잘 거절하지 못하는 원인 등

일상생활에서 스스로를 곤란하게 하는 행동들의 심리적 배경을 살펴보고 있다.

제 2장은

'심층심리와 성격심리로 속마음 이해하기'에서는

자신의 성격을 알아보는 검사와 성격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제 3장은

'자기답게 살기'에서는 자신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자기답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정리하였다.



자기분석쪽은

TA 이론을 인용 한 것 같다.

각 내용이 우리가 흔히 궁금하게 생각하는 이야기를 질문함으로 시작하여,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 주는 심리학 내용과 더불어

재미있는 카툰으로 내용을 마무리 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소 촌스럽게 느껴지던 캐릭터들도

책을 덮을 때쯤 되니 많이 익숙해지고, 친근해 졌다.



심리학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쓴 저자의 노력에 비해,

써먹는 심리학이라는 제목에 비해,

구체적으로 실전에 접목시키기 애매한 내용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지막 장에

저자가 조언해 준 자기답게 사는 8가지 방법을 옮겨본다.



자기답게 사는 8가지 방법

1.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2. 남 탓을 하지 말자

3. 상대의 장점을 찾아보자

4. 자신만의 특기를 계발하자

5. 언어 선택에 신중을 기하자

6. 당사자 의식을 갖자

7. 남과 비교하지 말자

8. 자기 전에 하루를 반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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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도 - 이해인 시집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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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즈음에,

가슴 떨리게 하는 시집을 만났다.

그동안 손에 들었던 시집마다 내게 작은 떨림 선물해 주셨던 이해인 수녀님.

고등학교때 만난 "민들에의 영토"가 불현듯 떠오른다.

2011년 가을,

여전한 목소리로 독자와 만나주셨다.

수도원에 살고 계시기에,

단 하루도 기도하지 않은 날이 없으시겠지만

차곡차곡 쌓아두신 시어들은 기도가 되어

고스란히 시집에 담겼다.

여전히 시어들을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선택해 주셨다.

여전히 꽃과 숲을 이야기 하고 계시며,

여전히 노래와 감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시인의 흑백사진을 보면서,

활짝 핀 시인의 웃음을 보면서 불현듯

시인이 훌쩍 우리 곁을 떠나버리지 않을까 조바심이 났다.

시 안에 표현하신 것처럼 하늘나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시겠지만,

나는 시인과의 이별이 두렵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우리 곁에 머물러 주셨으면 좋겠다.

여전한 미소 더불어

두레박으로 건져올린 신선한 시어들로 책을 엮어주시길 소망한다.

계절이 바뀌고,

나무 색이 변할때즈음엔 어김없이 한권 손에 들고

시간을 읽고, 기도를 읊을 수 있는 그런 책 내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시인의 건강을 위해,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한다.

항상 그렇듯, 시인의 시집은 덮고 나서도

한동안 내 가슴 속에 헤엄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가을의 말



하늘의 흰 구름이

나에게 말했다



흘러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흐르고 또 흐르다 보면

어느 날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뜨락의 석류가

나에게 말했다



상처를 두려워하지 마라

잘 익어서 터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면



어느 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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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어른, 어린왕자를 만나다 - 아직 어른이 되기 두려운 그대에게 건네는 위로, 그리고 가슴 따뜻한 격려
정희재 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원작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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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처음 어린왕자를 만난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후로 다시 만날때마다,

어린왕자는 그대로 있는데 나의 느낌은 달라지는 것 같다.

참 오랫만에 만난 어린왕자.

여전히 내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 책은 27장으로 이루어진 '어린왕자' 전문과 이에 어울리는 짧은 에세이를 덧붙여

저자가 세상에 내놓은 책이다.

가을 한 복판에서 읽기 좋은 책이다.

저자는 독자 마음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어린왕자에게

조용히 말을 걸고 있다.

각 사람마다 다른 빛깔로 품고 살아가는 어린왕자들에게...

그냥 '어린왕자'만 읽었을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어 갈 수 있다.

여전히 보아뱀은 조용한 미소로 나를 만났으며,

바오밥나무는 또다른 의미로 내게 다가왔다.

기존에는 그냥 욕심정도로 해석되던 바오밥나무가

나이가 들었나? 좀더 심오한 의미로 내게 다가왔다.

누구나 가슴 속에 안고 있는 바오밥나무.

그 뿌리가 스스로를 삼키지 못하도록 조심해야겠다.

부끄러운 마음에 술을 마시고 있는 술꾼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으며,

바쁘게 살아가는 사업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오래전.

1922년 7월 31일. 생텍쥐페리가 사라지던 날

'어린왕자'는 슬피 울고 있었을까?

아니면 그의 별을 찾아온 생텍쥐페리를 반갑게 맞아주고 있었을까?

각 장마다 내가 읽던 어린왕자와는 또다른 느낌의 에세이가 담겨 있으니

숨을 쉬어가며 읽을 수 있어서 좋다.

다소 주관적으로 읽어가던 '어린왕자'를

누군가의 시선으로 읽어 본 느낌이다.

지구별 어른, 어린 왕자를 만나다...

참 어울리는 제목이다.

가을이 멀어지고, 겨울이 오기 전

깊어가는 가을 밤에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죠.

어린왕자가 말했다.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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