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의 습관 - 시작하고 3년, 사업 시스템을 만드는 법 좋은 습관 시리즈 16
이상훈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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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문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창업을 선언하는 순간 그동안 알고 있던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생각은 달라져야 한다."

긴 시간 직장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1인 기업을 선택한지

이미 14년차이기에 이 말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작은마케팅클리닉'을 설립/운영하는 저자(이상훈)는

이론을 넘어서 실전에서 고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지혜를

책 한 권에 담아내고 있다.

크게 2 Part, 6개의 모듈로 구성된 책은

마냥 두꺼운 이론을 담고 있기보다는 현장에서 많은 창업가들이 궁금해할 내용들을

조리있게 정리해 주고 있다.

1부. 사업 마인드를 만드는 습관

'창업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서 출발해서

관점을 바꾸는 것과 이를 실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창업의 3가지 방법 | 주경야독, 선경후독, 원조후독에 대한 구분도 색다르게 다가왔고,

사업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라는 정의도 고개 끄덕이며 읽게 되었다.

이제 제조업은 없다. 모든 비즈니스는 서비스업이다. 마케팅 2.0에서 3.0으로 넘어가는 지름길은 CS다. CS부서가 상품 개발팀 역할을 해야 한다.

사업은 신박한 개변이 아니라 작은 수정의 반복이다.

마케팅 모델은 생각의 틀이다. 퍼널 모델과 엔진 모델의 차이는 단골 풀에 있다.

꾸준히 한다는 것은 안 빼먹고 계속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2부. 사업 시스템을 만드는 습관

시스템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시스템을 만들고 조직을 만드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케팅이란 저수지에서 우리 집 연못으로 연결되는 수로를 하나씩 만드는 것이다. 개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개념을 내 사업에 실제 적용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저자는 이를 위해 랜딩페이지, 고객의 경험, 광고, 시나리오, 리마케팅, 팬덤 커뮤니케이션 등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펼쳐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많은 창업자들이 고민하는 인재채용, 관리, 조직 문화, 사업 정체기 탈출을 다루고 있다.

결국 비즈니스는 관계를 발전시키는 시스템이다

고객과의 관계는 마케팅으로, 직원과의 관계는 조직문화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부록에는,

비즈니스 모델 세 가지 요소, 마케팅 트랜드, 마케팅 엔진 모델 4단계, 창업 단계별 로드맵과 체크리스트가 정리되어 있다. 이 자료만으로도 책을 구입할 목적이 뚜렷하지 않을까 싶다.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창업 초기 시스템 구축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가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그런데 21세기가 되면서 마케팅 전략이 바뀌게 됩니다. 바로 퍼널 모델 대신 엔진 모델의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제는 엔진 모델에 속하는 팬덤 마케팅, 커뮤니티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이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팬덤마케팅은 말 그대로 '상품으로 팬덤 만들기' 입니다. 상품을 경험한 고객이 점차 팬덤이 되도록 상품 라인을 구성하고, 라인을 따라 순차적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있도록 설계해 지속적인 수익을 올린다는 개념입니다.

이 모델에서의 사업 목표는 매출이 아니라 고객 즉, 팬덤 확보입니다. 여기서는 모든 것을 고객 기반으로 평가합니다. 매출보다는 확보한 고객의 수(즉, 팬덤의 수)가 더 중요합니다. 모든 사업의 계획과 실행, 평가를 고객과 관련된 숫자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 9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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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번아웃
박정우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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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새로 산 성능 좋은 노트북, 스마트폰도

쉬지 않고 사용하면 배터리가 방전된다.

제대로 충전하지 않으면 고갈되고, 그 주기도 점점 짧아진다.

그러다 충전기를 꽂아도 충전이 잘 안 되는 때가 온다.

우리에게도 번아웃은 그렇게 찾아온다.

어느 순간 우리 곁에 익숙하게 다가온 단어 "번아웃(Burnout)".

스트레스와는 다르게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 보더라도

긍정적인 측면이 전혀 없는 번아웃.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요즘,

번아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책이 나왔다.

어바웃 번아웃(About Burnout).

많은 공저책들이 그러하듯 여러 목소리가 섞이며 밀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 책은 전체적인 얼개를 잘 잡아서 논리적으로 탄탄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에 나온 번아웃 책들이 다소 감상적이고, 개인적 견해 중심의 책들이었다면

좀더 근거를 갖고 번아웃에 대해 접근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인다.


1장. 번아웃 관리의 시대

번아웃의 축이 예전에는 직장이라는 공간에 한정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삶과 가정의 영역까지 넓어지고 있다.

'열심히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완급을 조절하며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2장. 번아웃 리터러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다.

기존 번아웃 책들과는 다르게 최대한 DATA에서 다양한 해석들을 찾아보려 노력한

저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일/직업/일상생활로 나누어 다양한 데이터들에서

그 숨은 의미를 찾아보는 것. 해석해 보는 것. 의미있는 것 같다.

어느 날 아내로부터 딸이 시험지를 백지로 냈다는 연락을 받고,

결국 몇 달을 준비해 온 프레젠테이션을 망친 한 남자의 사례를 보면서

번아웃 도미노를 실감하게 된다.


3장. 번아웃, 원인파악이 해결의 시대

번아웃과 스트레스의 차이를 분석해보고,

번아웃 원인분석을 위해 2X2 매트릭스를 활용하고,

더 나아가 내 일 속에 스며든 번아웃을 인지하는 것.

원인을 알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는 첫번째 단추가 되기 때문이다.


4장. 내 아의 번아웃 탈출 스위치! 몰입

저자는 번아웃 탈출 스위치를 '몰입'에서 찾고 있다.

몰입을 위해 우리가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무엇에 몰입할 것인지.

결국 호모루덴스. 놀이하는 인간!

'재미'와 '의미'의 차이를 인식하며 번아웃의 어둠을 벗어날때

이 2개의 스위치를 기억했다 켜면 될 것이다.


5장. 나에게도 배터리 충전이 필요해

생각충전 WHY솔루션(Work off, Hard thinking, Your ever),

행동충전 HOW솔루션(Holding gaze, Observing breath, Walking slowly).

저자는 이 안에 다양하고 실제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478호흡법, 한숨쉬기, 걷기명상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에 제안하는 '하루 잠시만 나를 안아 주세요'는 꼭 실천해 보고 싶다.


6장. 나를 위한 리디자인

습관적인 반복강박이 결국 번아웃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나에게 필요한 선택과 집중, 나를 위한 환경 체인지를 통해

나의 마음을 리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더 나아가 나의 행동을 리디자인하고, 이를 실천한다면

나를 지키는 면역력(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긍정루틴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7장.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

참 많은 이들이 관계에서 번아웃을 느낄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나를 힘들게하는 심리방화범 8가지 유형'은

정말 주변에 꼭 있는 것 같다.

이런 이들과의 관계에서 번아웃에 이르지 않기 위해

'심리적방화범'속 나를 지키는 소(蘇)·화(話)·기(記),

그리고 관계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한 나만의 소 ·화·기 만들기를 제언하고 있다.

타인에게 휘둘리며 번아웃을 경험한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하고픈 대목이다.


8장. 번아웃 사회, 회복의 불씨를 살려라!

이제 번아웃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기엔 그 심각성이 너무 크다.

갑질은 곳곳에서 진행중이며,

가스라이팅이 직장에도 존재하고 있다.

이런 현실 앞에서 저자는 번아웃 예방을 위한 Change 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조직이 가야 할 길,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

불편하다고 번아웃 현실을 덮어버리거나, 외면한다고

실상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결국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생한 이후에 처방하는 것보다 예방이 더욱 지혜로울 것이다.


많은 사람이 어바웃-번아웃(About Burnout)에서

킥아웃-번아웃(Kickout Burnout)으로 되기를 희망한다는 저자의 목소리가

한참 마음을 울린다.


기존 번아웃 책들중에서

스트레스와 차별화 두어 오롯 번아웃에 집중해서 나온 책이 있었을까?

원인과 분석부터 다양한 대안, 솔루션까지.

마지막으로는 사회적인 제언까지 담아낸 이 책이

번아웃을 만나 힘들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만간 번아웃을 만날지 모르는,

최대한의 속도로 하루하루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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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자기 발견 -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하고 싶은 일 100가지 버킷리스트 쓰기 좋은 습관 시리즈 15
최호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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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를 통해 생활의 활력 나아가 일의 활력을 찾은 나처럼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자신만의 선순환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도 언젠가 퇴사하는 날, 즐겁게 회사에 "고마워"라고 말하며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다.

-"결국엔, 자기 발견",최호진

회사 가기가 죽기보다 힘든 직장인이었던 저자가

하고 싶은 일 100가지 쓰기, 버킷리스트를 만나고 변화하게 된 경험을

흥미롭게 담아낸 책이다.

실제 경험 속에서 찾아낸 '버킷리스트 잘 쓰는 법'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버킷리스트 100가지를 써볼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021년이 3일 남았다.

연말연시에 따스한 커피와 분위기 있는 음악 속에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을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최호진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100가지쓰기

#좋은습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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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며 살아도 괜찮아! - 평범한 직장인의 평범하지 않은 나눔 이야기
김용식 지음 / 일상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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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하기에는,

특별하고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

읽는 내내 가슴이 뛰고, 책을 덮으면서 맘 속 깊은 곳에서

따스하게 번져오는 감동이 느껴졌다.

이 책은 회사원으로 살아가면서

부업으로 '나눔활동가'로 살아가는 이의 지나온 삶을 담고 있다.

2009년에 헌혈 100회를 채워 대한적십자사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22년째 현장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전문가로 활동하시고,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이어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진짜 나눔 박사이시고,

여러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나눔테이너'이며,

최초의 나눔 강연 프로그램 '나바시'를 기획 시행하였고,

현재는 나눔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참. 놀라운.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저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6년에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장관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전혀 놀랍지가 않다.

링컨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많은 이들을 잠깐 속일 수는 있다. 어떤 이들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을 평생 속일 수는 없다."

말로는 거짓을 말할 수 있고,

잠깐 행동으로 가식을 보여줄 수는 있어도,

그것이 모여 삶이 되고 인생이 되었을때 우리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짐콜린스는 '성공이란,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 그것이 진짜 성공이다.'라고 말했다.

저자가 아내와 자녀들에게 인정받고, 더 나아가 존경받을 수 있는 것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의 태도때문일 것이다.

나누면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풍성한지 궁금한 이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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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먼 곳을 두고 온 뒤 아픈 꽃마다 너였다 문학들 시선 62
이승범 지음 / 문학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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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리 뜨거웠냐는듯,

밤 열어둔 창틈새로 바람이 가을 가을합니다.

하늘의 푸르름이 더 높고, 깊게 번지는 계절

시집 한 권 손에 들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백악문학상을 수상했던 시인은

숱한 감정을 한 발 떨어져 관조하듯

한 땀 한 땀 글로 노래하고 있네요.

인생에 희노애락이 있듯이,

이 시집안에는 참 다양한 관점과 감정이 뒤엉켜 있습니다.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에서는

시대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기성세대의 아픔을,

'치매'에서는

아버지를 향한 먹먹한 마음을,

'아들'에서는

어머니 닮고자 애쓰는 한 소년의 눈짓을,

'지상에서 가장 이쁜 별 희서에게'에서는

손녀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능소화, 사랑초, 목련꽃, 찔레꽃, 수국, 감꽃.

내가 좋아하는 많은 꽃들이 곳곳에 등장하고,

신발장, 호두나무, 풍로, 그믐달,돌 등

평상시에 우리 곁에서 익숙했던 사물들을

다른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익숙함에서 낯선 그 무엇으로 안내하는 싯구들.

시집을 읽는 타이밍때문이었을까?

시 2편에서 한참을 서성거리게 되었다.

올 가을이 가기 전에

인생을 돌아보고픈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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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 이승범

지난 장에 조기도 몇 마리 사 놨고

주먹만 한 사과 댓 개도 사 놨다.

걱정 말고

바쁘면 안 와도 괜찮다.

조기도 사과도 사 두지 않은

먼 고향집 들어서자

어머니는

신발도 신지 않고

대문 밖까지 뛰어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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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 이승범

꽃에게도 말 걸지 못했다

가는 여름에게도 아무 말 하지 못했다

흘러가는 눈물 앞에서도 서 있지 못했다

가을이 일어나는 바람 앞에서도

아무 말 하지 못했다

그리고

느리게

침묵으로 떠나가는 그대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지 못했다

오늘은 아무것도 제대로 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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