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곱하기.십 - 내 인생의 발칙한 3일 프로젝트
장현웅 외 지음 / 소모(SOMO)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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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접했을때에는 과연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소개글에서 보게 된


"3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신, 무얼 하고 싶은가요?" 라는 한 문장이였다.


아마 이 한 문장때문에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기도 전에 과연 나에게 3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해야 될까?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하는 물음표가 가득 생겼다.

예전에도 이런 질문들,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하는 것처럼 쉽게 질문을 던지지만 답은 쉽게 할 수 없는 그런 질문이였다.

그렇게 고민하게 되면서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그 3일이라는 시간을 보낸다고 한건지 궁금해졌다.

사람들의 3일은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다양했다.

나는 뭔가 거창한 시간만을 생각했었는데 꼭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는 걸 다른 사람들의 3일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알리기 위한 시간이 아니므로 단지 내가 평소에 꼭 해 보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였다.

물론 이해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고 3일을 저렇게 보내야 하나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은 또 그 나름의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당신에게 3일이 주어진다면 당신을 무엇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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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문장 일본어 말하기 중독 훈련 - 한국인이 일본어 회화를 잘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한우영 지음, 도이미호 감수 / 사람in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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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영어를 배울 때 단어로 암기가 아니라 문장을 외우면 단순히 단어만 외웠을 때 실제 회화에서 적용을 못 하는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책을 접했었다. 그때 그런 시도가 참 신선하다고 생각 들었고 실제로 그 책대로 문장 통째로 암기하다보니 외울 때는 훨씬 더 힘들었지만 단어만 외웠을 때보다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아 그 방식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영어 말고 다른 외국어를 접하게 된 것이 일본어였는데 이번에도 영어에서와 마찬가지고 문장으로 외우는 방식의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런 스타일의 이 책을 만나게 돼서 우선 매우 반가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였다. 사실 책에서 나오는 대로 하루하루 모든 내용을 외우지는 못했다. 단순한 한 문장이 아니라 내용이 이어지는 문단 분량이라서 문장 자체는 처음부터 복잡하거나 길지 않았지만 일단 전체 문단으로 보이니 부담감이 많이 생겼다. 어쩌면 처음에 지레 겁을 먹어서 더 실천이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예전에 영어에서도 좋은 방식으로 인식했던 기억 덕분인지 일본어에서도 아니 어떤 언어에서라도 이 방식으로 단어를 습득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부담감에 포기해 버린다면 안 되겠지만 말이다. 꾸준히 이 방법을 실천해 나간다면 어느새 일본어를 수월하게 말하고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앞으로 계속 포기하지 않고 실천해 봐야겠다. 물론 30일보다는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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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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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다보면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내용이라고 무조건 호응이 높지는 않다. 왜냐하면 오히려 읽는 입장에서 불편해 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후자쪽이였다. 그래서 사실 읽고 나니 기운을 얻는게 아니라 기운이 더 빠졌다고 하는게 맞는 말인 것 같다. 처음에 내용에 대해 사전 정보 없이 제목만 봤을 때는 밝고 따뜻한 이야기를 상상했었다. 물론 초반 내용은 그리 밝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쩌면 조금은 무료한 그런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이였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이들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 않고 오히려 꼬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속해있는 ‘유메노’라는 가상 도시는 개개인들의 삶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음울한 도시의 기운을 풍겼다. 발달하고 덩치가 커지는 만큼 어두운 일면도 커지고 현재보다 덜 발전했던 시대에 상상하지 못했던 흉악한 상황, 더 어려운 상황도 발생하게 되는 그런 곳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점점 발달된 문명의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편안해지고 빨라지고 그렇지만 그런 결과가 모든 면에서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사회가 더 팍팍해지고 끔찍한 범죄도 생기고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꿈의 도시」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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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도망치지 마라 - 스물다섯 서른다섯 리포트
이채윤 지음 / 큰나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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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책에 나와 있는 내용대로 100% 실천한다면 아마 잘못되는 경우는 크게 없을 거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사실 정확한 꾸준한 실천이 쉽다면 자기 계발서가 이렇게 시중에 많이 나오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언제나 읽는 순간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아 이렇게 해야지’하는 자동적인 행동이 거의 반사적으로 나온다. 근데 대부분은 거기까지가 끝인 것 같다. 굳이 책의 탓이라고 몰아 부칠 순 없지만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은 그 정도 선에서 멈추는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지금까지 받은 영향은 그랬다. 이 책에서 뚱보 강사가 하는 이야기들 틀린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실제 사회 초년생들이 이렇게 실천한다면 당연히 억대 연봉 혹은 회사 생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이 제시 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선가 한번쯤 들어본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혼란스러움도 있었다. 물론 내가 사회 초년생을 넘어선 단계여서 뚱보 강사의 표현대로라면 늦은 사람이라 삐딱하게 받아들인 건지는 모르지만 신선함이 떨어지는 내용이 아쉬웠고 좀 더 간결하게 임팩트 있게 전달되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누구나 옳은 이야기라는건 알지만 그걸 실천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가 그렇다만 맞는 이야기를 백번 해 주는 것 보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더 인상에 남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 것이 정말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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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여행책 - 휴가없이 떠나는 어느 완벽한 세계일주에 관하여
박준 지음 / 엘도라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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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재충전을 위해 혹은 다른 경험을 위해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래서인지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중 한 가지가 여행관련 서적들인 것 같다. 여러 여행지에 관한 정보들로 가득한 책, 여행지를 다녀온 작가의 느낌이 강조된 에세이, 그곳의 모습을 사진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주려는 책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여행책들이 넘쳐난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는데 우선 작가는 여행서로 이미 유명한 박준씨여서 여행의 느낌을 잘 전달해 주리라는 기대치가 있었다. 그리고 여행책이 많기 때문에 평범해선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 힘든 것도 사실인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제목만으로 <책여행책> ‘책을 여행한다는 건가? 알려진 책 속에 등장한 장소를 여행한다는 건가?’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겨서 우선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편안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내용에선 올해 초 가서 탔던 1박2일 기차가 떠올라 좋았고 다들 색다른 느낌을 선사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은 Bookmark1에 등장했던 ‘프로빈스타운’이다. 왠지 그 곳에 가면 누구나 자유롭고 다른 사람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며 누군가의 잣대에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 제각각 다양하겠지만 나의 입장에선 평소의 자신에서 벗어나 아니 평소 자신이 애쓰고 있는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속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프로빈스타운> 그곳에 꼭 한번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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