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기적의 민간요법 치료사 7 기적의 민간요법 치료사 7
아피로 / KW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이 미국 LA에 진출해서 김밥사업을 시작하는데 시작은 미약했지만 점점 유명세를 타면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주인공이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건강상담 능력을 미국에서도 써먹는데 이로 인해 미국 현지 방송과도 인터뷰를 하는 등 건강과 관련된 선한 영향력을 해외에서도 미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일전에 욘 포세의 다른 작품인 ‘내 이름은 알레스‘를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접한 욘 포세의 작품이었어서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조금은 버거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하지만 그 책을 통해 욘 포세 작가의 스타일이나 이런저런 배경지식들을 습득하게 되어서였는지 이번에 ‘아침 그리고 저녁‘ 을 읽을 때는 비교적 수월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내가 읽은 욘 포세의 작품은 이제 고작 2편 밖에 안되지만, 두 작품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쉼표(,)를 아주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관해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번 책의 메시지인 삶과 죽음의 연결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쉼표(,)는 의식의 흐름을 끊어버리지 않고 등장인물들을 지속적으로 연결시켜주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 책을 읽다보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를 수시로 접할 수 있는데, 쉼표(,)가 이러한 비현실적인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대화,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어지는 대화들이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핵심 메시지인 ‘삶과 죽음은 결국 하나‘라는 것을 표현하는데 쉼표(,)는 아주 효과적으로 기능한다고 느껴졌다. 한마디로 시공을 초월하는 의식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나 할까.

쉼표(,)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이와 별개로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 중 하나는 바로 ‘사람은 가고, 사물은 남는다‘는 문장이었다. 문장 그대로 해석하면 사람은 죽지만 그 사람이 쓰던 사물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는데, 죽은 사람이 살아생전 사용하던 물건에 영혼이 담겨있다는 약간은 미신적인(?)생각으로부터 개인적으로는 종교에서 말하는 영혼불멸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인 요한네스가 무덤에 묻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자리에는 요한네스의 딸인 싱네와 가족들 그리고 목사가 함께한다. 목사가 무덤에 흙을 퍼서 던지는 장면이 연이어 나오는데 목사가 등장한 거로 봐서는 어떤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암시한다는 단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기독교에서 육신은 이세상 떠날때 비록 두고 가지만 영혼은 하늘나라로 가서 영생한다는 신앙(?) 혹은 믿음(?) 같은게 있는데 내가 위에서 말한 ‘사람은 가고 사물은 남는다‘는 문장에 대입을 해보자면 ‘사람의 육신은 가고 영혼은 남는다‘ 정도로 의역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본인은 목사라는 단서로 인해 기독교로 연결지어 생각을 주관적으로 확장해보았지만, 꼭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여타 다른 종교에서도 사람의 육신이 죽고나서도 영혼은 살아있다는 얘기들을 종종 하기에 특정 종교에 한정해서 생각하기보다는 영혼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는 모든 종교와 사람들에 해당되는 의역이라고 해석해볼 수도 있을 듯하다.

갑자기 뜬금없는 얘기일수도 있지만, 얼마전에 추석명절도 있었고 또 해가 바뀌면 설날도 있는데 명절 때마다 제사를 지내는 것도 결국 조상님의 어떤 영혼이 함께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하는 것이기에 적어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영혼불멸이라는 생각에 대해 크게 거부감이 있거나 하지는 않을듯 하다.

이야기가 살짝 샜는데, 어찌됐건 욘 포세는 이 작품에서 삶과 죽음이 결국 하나라는 메시지를 통해 내가 위에 적은 것과 같이 독자들로 하여금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게 만드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명확한 메시지를 직접 던지기 보다는 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어떤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 바로 ‘아침 그리고 저녁‘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곡 2023-10-13 1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욘 포세 하나 더 읽으셨군요! 쉼표의 의미와 마지막 문단 인상적입니다 이 분의 작품을 읽게 되면 잘 참고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10-13 11:42   좋아요 1 | URL
예 처음에 읽을때는 좀 낯선감이 들어서 쉽지 않았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는 확실히 좀 수월해진 감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노벨문학상 괜히 받는게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곡님도 좋은 하루되세요!

서곡 2023-10-13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윗 댓글에 빠졌는데 영혼불멸도요 ... 네 답글 감사합니다 !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과 죽음, 죽음과 삶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어지는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가 뭔가 비현실적인듯 하면서도 심오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사람이 태어나기 전부터 태어난 후 그리고 심지어 이 세상을 떠난 뒤까지 모든 순간들이 이어져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기적의 민간요법 치료사 6 기적의 민간요법 치료사 6
아피로 / KW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었다. 악덕업주와 주인공 간에 급박한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로 술술 읽혔다. 이외에도 돈보다는 가족과의 시간을 좀 더 소중히 여기는 음식점 사장님의 사연도 기억에 남았다. 등장인물간의 대화 속 각종 건강관련 꿀팁은 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 사람은 알레스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욘 포세 지음, 정민영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는데 주인공은 욘 포세라는 작가였다.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라고 하는데 이 바닥에서는 꽤나 유명했다고들 하는데 독서력이 미천한 나같은 사람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작가여서 이 참에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가까운 도서관에 욘 포세의 책이 몇 권 있길래 대출을 할 수 있었다. 대출한 책들 중에 이 책이 가장 얇아서 부담없이 이 책 부터 읽어보기로 선택하고 읽기 시작했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서술되는데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비슷한 말이 쉴새없이 반복되고 일반적인 문장서술방식이 아닌 약간은 독특한 방식으로 텍스트가 쓰여있어서 처음 몇 페이지는 이게 무슨 내용인가 하면서 약간은 벙 찌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꾸역꾸역 읽어나가면서 내용과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글이 조금씩 제대로 읽히기 시작했다. 근데, 이렇게 좀 읽히는가 싶다가도 갑자기 뭔가 의식의 흐름을 내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글의 맥락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했던 거 같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본문을 다 읽고 나서 뒤에 있는 작품 해설과 작가 소개란에 나와있는 글과 배경지식들을 읽으면서 내가 꾸역꾸역 읽어나갔던 본문 내용들의 퍼즐이 하나씩 하나씩 맞춰진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이 작품은 의식의 흐름이라는 것을 알고 글을 읽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에 평이 상당히 상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의식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꿰어나가며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상당히 고차원적인 작가의 서술방식에 찬사를 보낼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작가가 지금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지 파악하는 것이 조금은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내 경우에는 후자 쪽에 좀 더 가까웠던지라 본문을 꾸역꾸역 다 읽고나서 뒤에 나오는 작품해설과 작가 소개란에 나오는 설명을 참조하여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조금은 늦었던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꾸역꾸역 읽은 보람은 있었던게, 책 뒷면에 나오는 설명들을 참조해서 내가 읽었뎐 본문 이야기의 내용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기에 거기에 위안을 삼아 보려한다.

또한 단순히 본문 내용이 주는 메시지 뿐만 아니라 이 책에 나와있는 작가소개란을 통해 욘 포세라는 작가에 대한 다양한 배경들을 알게 되어서 동 작가의 다른 작품을 접할 때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것이 수월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거는 일종의 부산물 같은 느낌으로 얻어가는 거 같다.

작가 설명에 따르면 욘 포세의 작품은 모두 이래저래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 읽어봤던 한국 작가들 중에서도 이와 비슷한 작가들이 있었던 기억이 있기에 흥미로웠다.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작가들의 성향이 조금씩 다른듯 하면서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느끼게 만든 듯 하다.

욘 포세의 다른 작품도 읽어 보면서 이 사람의 생각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시간이 기대가 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곡 2023-10-09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 노벨상 수상자의 책을 벌써 완독하셨군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10-09 21:33   좋아요 1 | URL
아 이게 책이 굉장히 얇아서 비교적 금방 읽었습니다ㅎㅎ 책크기도 조그마한데 분량도 120쪽 정도 밖에 안되더라구요. 제가 읽었던 기존의 책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서술처럼 느껴져서 생소한 감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