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돈에 부여하는 의미가 제각각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부자들은 돈에 ‘시간의 가치‘를 담는다고 한다. 의학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긴 했지만 언젠가 우리 모두 죽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에 시간이라는 건 유한한 가치다. 그렇기에 부자들은 이 유한한 시간이라는 가치에 돈을 기꺼이 지불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기꺼이 구입하여 자신의 가용 시간을 최대한 늘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적어도 그들에게는 돈보다 시간이 더 비싸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신의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버는 대다수의 일반 대중들은 자기 시간의 기회비용보다 시간을 팔아서 버는 돈의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하기에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이다.

오늘 읽는 본문은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던 내용인데, 읽으면서 좀 더 명확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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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읽다가 p.198에 ‘내면이 현실을 바꾼다‘는 문장이 나온다. 단순히 이 문장만 놓고 보면 그냥 당연한 것처럼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전후 문맥을 통해 저자가 이 문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의 논리적 인과관계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다. 이럴 때 내가 종종 쓰는 표현을 써보자면 ‘그동안 머리로만 알던 것을 비로소 마음으로까지 알게 되었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듯하다.

추가로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아인슈타인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시간은 환영이다‘라는 문장이었는데, 이 말은 시간이라는 게 결코 똑같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중력과 속도에 따라 뒤틀리고 늘어나는 것이라는 의미다. 독자인 나는 이것이 물리적인 시간의 일정한 흐름이 아닌 우리가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따라 그 흐름과 밀도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자신이 집중하거나 즐기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지만, 반대로 하기 싫은 일을 하거나 힘든 일을 할 경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안 간다고 느껴지는 경험들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았을텐데, 이런 경우들을 아인슈타인이 ‘시간은 환영이다‘ 라는 말로 표현한 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보게 되었다.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기보다는 내게 주어진 시간과 그것의 연속인 삶을 최대한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는 나름의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집중하고 몰입하여 그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

청춘을 바쳐 돈을 버는 이유는 돈 자체의 숫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이것을 명심하자. - P194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시간을 잘 써라. 아직 남의 시간을 살능력이 부족하다면, 지금의 시간을 늘려서 사용해라. 앞서 말했듯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현재만이 지속되고 있다. 그 현재를 즐기며 살아라. 반은 돈을 벌기 위해 살지만, 나머지 반은 즐겁게 살아라. 어떻게? 깨달음을 통해서다. - P194

당신은 이미 타인의 시간을 사서 살고 있다. 내가 입고 있는 옷은 누군가의 바느질을 통해 탄생했다. 그들의 시간이 당신의 옷에 녹아 있다. 내가 먹는 김치찌개는 누군가의 손길을 통해 만들어졌다. 내가 앉아 있는 책상과 의자도 마찬가지다. 직접 옷을 만들거나, 점심 메뉴를 요리하거나, 책걸상을 조립한 게 아니다. 그들의 시간을 사서 우리는 지금의 모든 것을 누리고 있다. 나도 모르게 남의 시간을 사고 있다. - P195

돈과 시간의 물고 물리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 지금 여기의 당연함은 과거 누군가의 시간이다. 그 시간의 거래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미 당신도 누리고 있다. 그 당연함에 감사하고, 누군가를 위해 쓰고 있는 자신의 시간을 관리해라. - P195

시간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늘어갈수록 행복해진다. 그것이 행복한 부자의 모습이다. 당신도 그렇게 될 것이다. 이것만 기억한다면 말이다. ‘돈은 시간이다!‘ - P195

‘두려움의 뿌리 감정이 뿌리를 내리면 현실이라는 열매를 맺게 된다. 현실이라는 열매는 두려움이라는 씨앗을 품고 있다. 딸기를 먹으며 즐거워하지만 두려움이라는 씨앗도 먹기에 즐거움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즐거워 보이지만, 즐거운 척하는 거다. 그렇게 척하며 인생을 낭비한다. 척하는 오늘은 내일의 일상이 되고 나의 습관이 된다. 습관이 된 감정은 또다시 내면의 뿌리 감정이 된다. 또다시 두려움의 나무를 만든다. 두려움의 숲은 그렇게 퍼져나간다.‘ - P196

우리 주변에는 ‘부자 거지‘들이 많다. 돈이 많다고 부자가 아니다. 부자라고 마음이 부자인 것도 아니다. 돈은 많은데 부자가 아닌 경우도 많다. - P197

부의 사전적 의미는 넉넉한 생활이다. 넉넉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부자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공간적 자유가 있으며, 인간적 집착이 없는 사람이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즐겁게 일하면 부자다. - P197

부자 거지는 그냥 돈만 많은 사람이다. 졸부라 불리는 그들이 부자 거지의 전형이다. - P197

돈은 부의 표상이지만, 돈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와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 무인도에 사는 100억 부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무 의미가 없다. - P197

우리는 돈을 통해 넉넉함이라는 풍요를 느낀다. 그 감정을 위해 돈을 번다. 돈은 부를 위해 있는 것이고, 부는 풍요의 가치를 위해 존재한다. 보다 상위 가치를 위해 올라가는 것이 돈과 부와 풍요의 속성이다. - P197

돈<부<풍요 <행복, 자유 - P197

우리는 100억이라는 돈 자체를 벌기 위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그 돈이 주는 넉넉한 생활, 마음의 여유, 내면의 풍요를 위해 돈을 벌고 있다. - P198

물질적 돈을 통해 정신적 부를 얻는다. 이게 기본적인 부의 원리고 돈의 흐름이다. 돈을 통해 부를 얻고, 부를 통해서 풍요의 자리에 머문다. 그 풍요를 통한 삶의 행복, 영혼의 자유가 돈의 최종 목적지다. - P198

일반적으로 하위 가치는 상위 가치를 향한다. 하지만 세상은 상위 가치에서 하위 가치로 흐른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돈도 위에서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결국 내 마음의 울림, 내면 에너지가 영감을 일으키고, 그 영감에 따른 선택과 행동이 삶을 변화시킨다. 내면이 현실을 바꾸는 것이다. 마음을 풍요의 에너지로 먼저 채워야 한다. - P198

마음의 풍요가 물질적 돈을 창조한다. 마음이 풍요로 가득 차있을 때, 그 에너지는 마음에 풍요의 뿌리를 내리고, 무의식에 각인된다. 풍요의 감정이 내면에 자리 잡을 때, 물질적 돈이 나에게 전달된다. - P198

대부분 사람이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다. 돈에 대해 풍요의 감정을 느끼지 못해서다. 그들은 돈에 결핍감을 느끼고 있다. 대중은 돈에 대한 두려움과 결핍을 품고 있다. 대중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다. - P198

‘돈 버는 것은 힘들고 어렵다‘라는 생각 때문에 돈 벌기 힘든 현실이 펼쳐진다. - P199

‘번 돈을 불려야 하는데, 손해 볼까 두렵다‘라는 불안의 무의식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게 한다. 그리고 돈을 잃는다. - P199

‘오늘은 내가 한턱내는 날인데 돈이 너무 아깝다‘라는 감정 때문에 나가는 돈을 축복하지 못한다. - P199

그들은 돈을 버는 것이 힘들고, 돈을 가지고 있을 때 불안하며, 돈을 쓰는 것이 두렵다. 벌고, 유지하고, 쓰는 행위를 모두 ‘두려움‘ 이라는 부정적 뿌리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돈 자체를 못벌고 벌더라도 쉽게 잃는 상황을 반복한다. - P199

부자 거지는 어떨까? 돈을 벌지만, 돈을 두려워하고 있다. 돈을 원하지만, 돈을 두려워하는 모순된 마음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었지만, 부의 느낌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 P199

부자인 척하며 넉넉한 생활을 하는 듯 보여도, 그들의 딸기는 맛이 없다. 맛있게 먹는 척하는 것이다. 그 척하는 생활 속에서 두려움의 감정은 커지게 된다. 결핍의 뿌리는 점점 깊어지게 된다. 결국에 부자 거지는 돈을 잃게 되는 상황을 맞이한다. 내면의 두려움과 결핍감이 현실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결핍의 숲은 이미 그들의 세상을 뒤덮고 있다. - P199

대중이 부자 되는 사회는 없다. 그리고 부자 거지가 행복한 세상도 없다. 우리는 대중도, 부자 거지도 아닌 부자가 되어야 한다. 부자는 가난의 자리가 아닌, 풍요의 자리에 머무는 사람이다. - P200

‘베풂과 기부와 감사‘는 부자의 권리와 의무 - P200

마음의 풍요는 경제적 상태와는 무관한 것이었다. 수중에 만 원밖에 없어도 풍요의 자리에 머무를 때, 인생은 꽤 훌륭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내면의 풍요는 외부의 풍족으로 나타나고, 마음의 자유는 3간의 여유로 이어진다. - P200

나는 풍요의 자리에 머물렀다. 어차피 부자가 될 것을 그때도 알았기 때문이다. - P200

나에게 돈은 돌고 있었고, 부는 순환되고 있었다.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 속에서도 초라하고 누추한 고시원 안에서도 이미 세상은 바뀌고 있었다. - P201

돈의 회전과 부의 순환은 거대한 태풍처럼 나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 과정의 변화를 나는 허락하고 있었다. 그러면 삶은 바뀌게 된다. - P201

알고 있는가? 풍요의 자리에 태풍의 눈이 있다. 고요하고 조용한 그 눈의 자리에 머무를 때 태풍 같은 변화는 이미 당신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 P201

당신의 내면이 풍요로울 때 미래는 찬란할 것이다. 당신도 그 자리에 있기를 바란다. 늘 풍요의 자리에 머물기를 기원한다. 두려움이 아닌 행복한 그곳에서 딸기를 먹어야 한다. 그곳에서 먹는 딸기가 맛있는 것이다. - P201

자존감은 주변의 감사와 감동과 감탄으로 더 굳건해진다. - P203

그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 자리에 없는 누군가를 이야기하고, 사회 시스템을 욕하며, 그들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흥분한다. 누군가를 불평하고, 사회나 환경에 불만을 가지며, 그 불평과 불만 속에서 스스로 불안해한다. 나의 스토리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야기가 없기에 공유할 이야기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이 자존감이 아닌 결핍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 결핍감이 삶의 스토리마저 없애 버린다. - P204

스토리가 없는 삶을 살다보니 자존감도 점점 사라진다. 불안하기에 그 불안의 이유를 내 안이 아닌 밖에서 찾고 있다. 그 과정이 불평과 불만이다. 그래서 대화가 밖에서만 맴돈다. - P204

우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그자리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는 늘 느낌표가 들어간다. 자신의 일에 감사하고, 친구의 선물에 감동하며, 그가 이룬 성과에 감탄한다. 다들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 속에서 자존감이 자리를 잡는다. - P203

감사는 사람의 존재를 향한다. 존재에 대한 칭찬은 자존감을 높여준다. - P205

우리는 감사의 말을 들었을 때 느낌이 칭찬을 들었을 때의 그것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느낌은 무의식에 저장된다. 감사의 마음은 오래가는 것이다. - P205

상대에 대한 감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상대가 나일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된다. 나 스스로 ‘감사합니다‘를 자주 말하면 감사할 일이 많이 생기게 된다. 나의 자존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P205

자존감이 높아지면 높아진 자존감이 드러날 기회가 많아진다. 자존감, 자기 존재에 대한 만족감이 생길 때 삶에 대한 만족감이 생기고, 그 만족감 속에서 삶에 감사하게 된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감사하게 된다. 그 감사의 과정 속에서 세상은 나에게 답을 한다. "감사합니다." - P206

내면이 결핍감으로 차 있을 때 자존감은 바닥을 치게 된다. 존재에 대한 결핍은 스스로에 대한 불안으로 드러난다. 존재에 대한 당당함이 없을 때, 삶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진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사라질 때, 삶에 대한 신뢰도 사라진다. 더 이상 세상은 내 편이 아닌 것이다. 그러면 불안해지고, 그 불안은 불평과 불만으로 이어진다. 그 ‘3불 속에서 나의 스토리는 사라진다. - P206

남에 대한 불평과 불만, 삶에 대한 불안이 그 스토리를 채우게 된다. 그러면서 자존감은 사라진다. 우리 내면이 자존감이 아닌 결핍으로 가득 찰 때, 무의식의 결핍은 그런 세상을 만들게 된다. 가난과 궁핍이 나를 감싸게 된다. 그래서 ‘3불‘ 하는 사람은 늘 가난하다. - P206

인사를 통해 전해지는 감사는 하루를 빛나게 해줄 것이다. 그 감사가 자존감을 높여주고, 그 높아진 자존감 속에서 삶이 더욱 반짝이게 된다. - P207

하루에 ‘감사합니다‘를 백 번 말해보자. 하루에 열 번 이상 감사할 일이 생기고, 감사 속에 보내는 하루가 나의 일상이 될 것이다. - P208

감사와 감동과 감탄하는 사람을 곁에 두어라. ‘3불‘ 하는 친구는 관계를 정리하고 연락을 차단해라. 그런 사람을 친구로 두기에 인생은 너무나 짧다. 그렇게 해야 짧은 인생이 길어진다. 감동하면 길어지고 불평하면 짧아진다. 추억의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꼭 그렇게 해라. - P208

감사하고 감동하고, 감탄해라. 그러면 말투가 바뀐다. 감사의 말, 감동의 단어, 감탄의 느낌표가 함께할 것이다. 그 말투가 당신의 세상을 채울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이미 부자가 되어 있다. 감사하고 감동하고, 감탄하는 삶이 펼쳐질 것이다. 곧 그렇게 된다. - P208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공부를 오래 지속할 수는 없다. 의지는 절대로 오래가지 못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하려고 하면 절대로 열심히 할 수 없다. 즐거워야 하게 되고, 즐거우면 나도 모르게 앉아 있다. - P212

20세기 최고의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이렇게 말했다.

"시간은 환영이다."

그는 시간은 똑같이 흐르는 것이 아니고, 중력과 속도에 따라 뒤틀리고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과거, 현재, 미래는 동시에 존재한다고도 말했다. 이는 아인슈타인 이후의 수없이 많은 양자물리학자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 P215

시간은 그 순서로 관찰되지만 사실 과거, 현재, 미래는 이미 펼쳐져 있다. 현재가 존재하는 순간, 미래도 이미 존재해 전달될 뿐이다. 우리가 올라가야 한다고 착각한 미래는 이미 발아래 놓여있는 것이다. ‘지금 보내는 오늘‘이 우리가 경험할 ‘이미 존재하는 내일‘로 연결되어 땅이 솟아오르듯, 그 미래도 곧 맞이하게 된다. 열심히 그곳에 올라가지 않아도 미래는 내 발밑에서 올라온다. 그러니 그냥 즐기면 된다. 내일 해가 뜨면, 우리는 그곳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 P215

무의식은 철저하고 정확하게 그 모습을 현실에 펼쳐낸다.
‘대충 살아야지‘ 하는 무의식은 ‘대충 살게 해주는‘ 인생을 펼쳐낸다.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무의식은 ‘열심히 살게 해주는‘ 삶을 숙제로 내준다. ‘즐겁게 살아야지‘ 하는 무의식은 즐거운 오늘, 재미있는 내일, 흥겨운 모레를 선물로 보내준다. - P216

애써 올라가려고 하지 말자. 편하게 내려가자. 그게 우리의 미래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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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시작한 부분에서 저자는 우리가 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언급한다. 돈에 대해 잘 알아야 함은 물론이고 돈이라는 것이 사람들과의 인연을 만들어주는 매개체로서 기능하기에 그것에 대한 태도 또한 부정적인 것이 아닌 긍정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게 독자인 내가 느낀 이 부분의 요지다. 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과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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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나오는 내용 중에선 ‘운‘ 이라는 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이것은 이 책의 앞부분에서도 다뤄졌던 무의식과도 연관되는데, 독자인 내가 봤을 때 이 부분의 요지는 ‘무의식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말을 지배하여 우리의 운을 만들고 그것이 확장되어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 듯하다.

돈은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내가 돈을 긍정하고 돈에 감사할 때, 돈은 그 가치를 세상에 전달한다. - P175

세상은 돈과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돈을 긍정할 때 세상도 긍정할 수 있다. 돈을 대하는 마음은 세상을 대하는 마음이 되고, 돈을 두려움 없이 대할 때 세상도 두려움 없이 대할 수 있다. 돈은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중심이자 나의 내면을 비춰주는 거울인 것이다. - P175

돈을 사랑하고 긍정하라. 돈을 아끼고, 돈에 애정을 듬뿍 담아라. 당신이 돈을 아끼고 사랑할 때, 돈도 당신을 사랑하게 된다. 돈이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은 부자가 되기 때문이다. - P175

대중은 ‘부자는 돈을 사랑한다고 착각한다. 이것은 생각하기 싫어하는 대중이 권위에 굴복하여 받아들인 권위자의 생각이다. 부자는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 부자는 돈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돈을 긍정하고 돈에 감사하며 그 인연 관계를 축복하는 사람이 부자다. 그 내면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때, 돈은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것이 사랑이다. - P176

누군가를 사랑할 때를 떠올려보자.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그(그녀)가 전달하는 사랑의 느낌, 그 내면의 모습에 설렘을 느끼고 두근거림을 이어간다. 그리고 그 사랑이 오랫동안 유지되길 바란다. 돈이 사랑하는 부자, 그 부자가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게 된다. 부익부 빈익빈이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P176

절대로 돈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리고 부를 죄악시하지 마라. 돈을 두려워하고, 부를 죄악시하면서 부자가 되길 바라지 마라. 돈을 부정하고, 부를 시기하면서 부자가 될 수는 없다. 그렇게 되길 기대하지 마라. 스스로 속이지 마라. 진실된 자신을 만나라. 그리고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돈의 모습을 바라보라. 그 모습이 내가 돈을 대하는 모습이고, 세상을 대하는 모습이다. - P177

돈을 긍정할 때 당신은 세상을 긍정하게 된다. 그리고 세상을 긍정할 때 세상도 당신을 긍정하고, 돈은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차선 변경의 시작이다. 부의 추월차선으로 가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돈을 사랑하라. 그러면 돈이 사랑할 것이다. - P177

"가난한 사람이 돈이 많아졌다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에요. 돈이 없을 때 보내는 시간, 돈이 없을 때 보내는 공간, 그리고 그때 만난 사람들과 지금의 이 3가지가 완전히 달라져야 부자의 삶을 살 수 있는 거예요." - P178

3간(시간, 공간, 인간)이 달라져야 부자가 된다. 그리고 부자가 되면 3간이 달라진다. 지금 보내는 시간이 달라져야 미래의 시간이 달라지고 내가 자주 가는 장소는 미래의 단골이 될 것이며, 지금의 베프는 미래에 없을 수 있다. - P179

3간이 달라지지 않으면 부가 생기지 않고, 부자가 되더라도 그 부를 유지할 수 없다. 부자임을 느끼기 전에 이미 가난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부의 순환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 P179

돈의 흐름과 부의 순환은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며, 나라는 구심력이 사라질 때 돈은 바람처럼 사라지게 된다. 태풍이 몰려올 때, 그 세력은 강력한 태풍의 눈에 있다. 그 눈이 변하지 않으면 태풍의 힘은 약해지고 잔바람처럼 사라진다. 그 구심력의 요소가 바로 3간이다. - P179

전류가 전선 따라 흐르듯, 돈은 사람 따라 흐른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진다. - P179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야 한다. 부자가 아니면 적어도 부자가 되려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 흐름 속의 사람을 만나야 변한다. 당신의 운이 바뀌기 때문이다. 운이 바뀌어야 운명이 바뀐다. - P179

운은 어떤 움직임, 변화를 뜻한다. 그 변화가 나에게 유리하면 좋은 운이고, 나에게 불리하면 나쁜 운이다. 그리고 그 운이 모여 운명이 된다. 운의 집합체인 운명은 하나의 생명력을 지닌다. 운명의 ‘명‘자가 한자로 생명 명(命)이다. - P180

운이 오늘을 결정하고, 운명은 삶을 지배하게 된다. 오늘의 변화는 내일의 결과가 되고, 미래의 운명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그 미래에서 되돌아볼 때 오늘의 변화를 운으로 평가한다. - P180

생각은 또다시 말과 행동으로 이어져 운으로 드러난다. 결국에 운을 만드는 것은 생각이고, 이 생각은 마음속 무의식에서 나타난다. - P180

운은 우리의 무의식이 생각과 말과 행위로 드러난 모습이다. 운의 사전적 의미가 ‘이미 정해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과 기수‘인 이유다. 운은 내 안의 무의식이 나도 모르게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이) 현실에 나타난 것이다. - P180

의식하기 전에 떠오른 생각, 그로 인한 행동의 변화가 운이다. - P181

내 마음에 어떤 것들이 박혀 있는냐가 내 삶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운명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우리는 자신의 무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의식을 바꿔야 한다. 마음에 품은 생각, 그 관념이 바뀔 때 부자가 될 수 있다. - P181

내 안에 품은 생각, 그 관념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남‘이다. 우리는 남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 P181

내면이 결핍으로 가득 차 있으면, 나를 가난하게 만드는 현실이 나타난다. ‘나는 결핍된 사람이다‘라는 무의식이 그 관념에 적합한 사건과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다. - P181

내 앞에 사람은 나의 마음을 또다시 결핍으로 채운다. 그를 통해 느껴지는 불평, 불만, 불안이 내 마음의 무의식을 부정적으로 채색하기 때문이다. 내 내면이 내 주변 사람을 만들지만, 내 앞의 상대 또한 내 마음을 어둡게 물들인다. 그래서 좋은 사람을 만나야 인생이 바뀐다. - P182

돈이 사람 따라 흐르는 이유는 사람이 부의 원인이자 결과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풍요로 가득 찰 때 내 주변에는 부유한 사람들이 있게 된다. 그리고 내 주변이 부자로 채워질 때, 나의 내면도 부로 가득 차게 된다. 부의 첫 번째 환경이 인간인 이유다. - P182

사람은 글자 ‘사람 인(人)‘ 자처럼 서로 기대어 존재하기에 주변 사람이 바뀔때 나도 바뀌게 된다. 그리고 내가 바뀔 때 내 친구도 바뀐다. 결국 사람이 미래를 좌우한다. - P182

공간의 확장이 의식의 확장과 연결된다 - P185

기분 좋음이 일상을 만들고 습관을 만든다. - P185

삶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생각하며 사는 게 아니다. 습관대로 움직이며 산다. 그 습관화된 생각, 무의식의 관념이 우리를 말하고 행동하게 한다. 그래서 좋은 습관이 좋은 인생을 이끈다. - P186

습관은 환경(EnVironment)과 좋은 느낌 (Good Vibe)을 통해 만들 수 있다. - P187

즐거운 느낌은 굿 바이브로 연결되어 나의 무의식에 저장된다. 그러면 또 하게 된다. 나만큼이나 나의 무의식이 즐겁기 때문이다. - P187

즐거운 공간 속의 시간은 무의식에 저장된다. ...(중략)... 그곳의 즐거움은 그 시간의 즐거움으로 연결되며, 즐거움과 함께하는 행동은 나의 일상이 된다. 굿바이브와 함께하는 행동은 나의 무의식에 저장되고, 그 무의식은 내일의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V와 GV가 습관을 만드는 이유다. - P188

부자가 되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달라진다. 그리고 공간이 달라질 때 부가 펼쳐지게 된다. 로또 1등이 되었다고 부자가 되는 게 아니다. 로또 당첨이 되더라도 그 사람의 공간이 바뀌지 않으면 그 부는 오래가지 못한다. - P188

부의 기본기는 ‘독서, 운동, 명상‘이다. 책을 읽을 때 세상의 인연이 발생하고, 운동할 때 새로운 눈이 생기며, 명상할 때 마음 근력이 생긴다. 이 기본기에는 늘 공간이 있었고, 그곳이 즐거울 때 스스로 하게 된다. 밥을 먹듯 책을 보고, 매일 아침 조깅을 하며, 일상의 사유를 즐기게 된다. 그리고 하루의 습관이 바뀔 때 삶의 여정은 바뀌게 된다. - P188

부와 성공을 위한 작은 사치는 공간을 즐겁게 만든다. 그 느낌속에서 습관이 만들어진다. 공간의 습관이 바뀔 때, 나의 시간은 바뀌게 된다. 그러면 나의 미래는 이미 변해 있다. - P189

과정이 있어야 결과가 있는 것이고, 결과는 과정을 선택했을 때 이미 준비되어 있다. 삶은 그렇게 펼치고 만드는 것이다. 공간이 만드는 습관의 변화, 그것이 시크릿이다. - P189

돈은 한낱 종이에 불과하고,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돈은 물리적 힘이 있고, 그 숫자만큼의 질량도 가지고 있다. 질량이 높을수록 물질을 잘 끌어당기게 된다. 뉴턴(Isaac Newton)의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돈의 무게가 오를수록 돈의 견인력은 커진다. 그래서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된다. - P190

돈은 돈을 당기고, 사람도 움직이게 한다. 등을 밀어 움직이게 하는 것보다 돈으로 움직이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돈은 사람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한다. 그래서 돈은 세상을 움직이는 기초다. - P190

돈에 어떤 의미를 담는가에 따라 돈이 그 모습으로 나타난다. 돈에 의미를 부여할 때 돈은 특정한 모습으로 현실에 나타난다. - P191

돈은 인간 욕망의 상징이다. 그리고 돈에 의미가 담길 때 특별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 P191

돈에 ‘부의 가치‘를 담으면 돈은 소유의 대상이 된다. 돈을 가지면 가질수록 소유는 늘어난다. 그 욕망만큼 돈에 집착하게 된다. - P191

돈에 ‘건강의 가치‘를 담으면 돈을 통해 건강해진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좋은 영양제와 비타민을 사고,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 돈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몸과 마음의 안녕을 유지할 수 있다. - P192

돈에 ‘자비의 가치‘를 담으면 돈을 축복하게 된다. 자신의 돈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고, 기부 활동을 통해 봉사를 이어간다. - P192

돈에 ‘명예와 권력‘을 담기도 한다. 권위와 힘을 돈에 담는 것이다. 누군가의 등을 미는 힘을 갖는다. - P192

우리 삶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금 더 깨달음을 얻는다면 사실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은 잠시 눈에 보였다가 사라지는 한 장의 필름임을 알게 될 것이다. 삶이 인생 영화인 이유다. 하지만 ‘찰나 생멸‘하는 ‘시‘를 느끼기에 ‘시간‘은 너무나 생생하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을 인생으로 느끼고 있다. 그 시간을 이용해 우리는 돈을 벌고 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남의 시간을 사고 있다. - P192

부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돈의 가치는 ‘시간‘이다. 남의 시간을 사서 나의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다. 밥을 먹고, 옷을 입고, 따뜻한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 P193

더 이상 돈을 위해 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밥 해주는 가정부를 들이고, 정장을 맞춰서 입고, 누군가가 구워낸 스테이크를 먹고 와인을 마신다. 나의 시간을 들이지 않고, 그들의 시간을 먹고, 입고, 마시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돈을 벌고 부자가 되려고 하는 거다. - P193

시간은 다이아몬드이고, 돈은 골드다. - P193

대중은 자신의 시간을 써서 돈을 벌고 있다.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골드를 벌고 있다. 비효율적인 삶이다. 사장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바치고 있다. 반면 부자들은 자신의 돈을 시간으로 환전한다. 그들은 돈을 써서 남의 시간을 산다. 골드를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사는 것이다. - P193

‘돈을 벌기 위해 나의 시간을 투자하고, 남의 시간을 사서 내 시간을 보내는 것‘
인간의 삶은 이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은 돈이라는 미끼를 가지고 있고, 돈은 자신을 이용해 시간을 낚고 있다. 시간의 즐거움을 위해 돈을 쓰고 있지만, 다음 날 또다시 내 시간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성장하는 인간의 숙명이다. - P194

돈은 곧 시간이다. 말 그대로 돈이 많으면 시간이 많다. 그래서 부자들은 자유롭다. 시간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직장인들은 그렇지 못하다. 시간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없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해야 한다. 야근하는 경우도 있고, 주말에 출근하는 날도 있다. - P194

앞서 ‘시간은 다이아몬드이고, 돈은 골드‘라고 했지만 사실, 시간처럼 돈도 다이아몬드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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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바른 목표를 세워라‘ 라는 소제목의 글부터 읽는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우연이라는 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독자인 내 생각에 저자는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어떤 우연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철저히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원리에 기반하여 도출되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나 또한 저자의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는 바이다. 그래서 그냥 단순히 ‘목표를 세워라‘ 라고 말하기보다는 ‘올바른‘ 목표를 세우라고 소제목을 붙이지 않았을까 싶다.

우연을 기적처럼 믿는 이유는 우리의 믿음이 객관적인 통계보다는 주관적인 감정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는 관심 밖의 일이라 기억하지 않고, 이루어진 경우만 강하게 기억하는 것이다. 이는 점쟁이가 신통하게 잘 맞힌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P370

스스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노력을 해야 효과가 있지 그렇지 않은 부분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소모적일 뿐이다. - P370

노력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에 한해서다. 그 범위를 잘 이해해야 한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영향력 밖에 있거나 자신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꿈이나 목표를 설정하면 목표지향 메커니즘이 작동될 수 없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 P371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다소 무모하게 느껴지더라도 목표를 높게 잡을수록 좋다.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 자체가 나를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목표를 강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큰 효과를 발휘한다. 어렸을 때나 청소년기에 꿈을 원대하고 크게 가지라고 하는 것도 모두 그런 이유 때문이다. - P371

반면 매일매일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너무 높지 않게, 어렵지않게, 성공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너무 높게 설정해서 매일 실패를 경험하거나 실패하는 횟수가 많아지면 좌절감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 P371

성공 체험을 많이 해봐야 긍정적인 감정도 생기고, 이것이 보상으로 작용해 지속적으로 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힘도 생긴다. 이 힘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작은 성공에도 크게 기뻐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실패를 경험했을 때는 좌절의 부정적 감정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좋다. - P372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에 대해 우리는 대단히 수동적이다. 따라서 매일매일 추구하는 목표는 성공 가능성이 높되, 그 방향이 중장기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와 일치해야 한다. - P372

나는 지금까지 최선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크게 세 번 경험했다. 돌이켜보면 최선을 다하는 방법이 서툴수록 효율도 낮고 고통스러웠다. 그러다 올바른 최선의 패러다임으로 바꿔 탈 때마다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 P373

세계적인 석학들은 많은 시간을 생각하면서 보낸다 - P374

‘의식이 있는 한 생각의 끈을 놓지 않겠다!‘ - P374

하루 이틀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어느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상태를 몇 달간, 심지어 몇 년간 지속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열정이 더해진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집중 상태와 최대의 열정이 결합될 때 비로소 궁극의 최선이 발휘되는 것이다. - P374

일생을 살면서 궁극의 최선을 이끄는 고도의 몰입 상태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자신이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지,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 P375

한결같은 소망은 뇌에 강력한 목표지향의 시냅스를 만들어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또 어른이 되어 세상을 살아갈 때에도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 P375

몇 개월 동안 계속해서 그 문제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머릿속이 온통 그 문제로 가득 채워진다. 그리고 일상의 기억은 금세 잊혀져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다. 기억에서 사라지면 관심도 없어진다. 이런 상태가 되면 ‘내가 세상을 사는 이유가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된다. 사람이 품을 수 있는 최대한의 소망과 열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정서적 상태가 고도의 몰입 상태와 결합되어 몇 달간, 심지어 몇 년간 지속되면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풀 수 있다. - P376

천재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몰입과 함께 이러한 정서적 상태를 만들 수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 P376

몰입은 마치 목숨을 건 전투를 하는 것처럼 치열한 행위다. 그 행위가 생산적이건 소모적이건 파괴적이건 간에. - P377

몰입 상태에서 느끼는 치열함은, 삶을 무료하게 여기던 사람에게는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느낌을 맛보게 한다. 그전에는 살아도 사는 것 같지가 않았는데, 살아 있다는 생생한 느낌을 받으니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 P377

온갖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향력을 벗어난 결과에 몰입하지 말고 자신의 영향력 안에 있는 의사결정 과정에 몰입해야 한다. - P379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수영을 할 때 필요한 신체 부위만 사용하고 나머지 부위는 힘을 뺀다고 한다. 힘 조절이 수영을 잘하는 요령인 것이다. 힘 조절을 잘하면 당연히 힘도 들지 않고 쉽게 지치지도 않는다. 반면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온몸을 긴장한 상태에서 쉴 새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금세 지친다. 뿐만 아니라 정작 수영을 하는데 필요한 부분은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속도도 나지 않는다. - P382

수영을 할 때 집중적으로 움직여야 할 부위가 있듯이 문제해결을 위해 생각을 할 때도 뇌 어딘가에 분명 필요한 부위가 있다. 물론 이 부분은 신체의 아주 일부분이다. 이 부위의 가동률은 최대로 올리고 문제를 푸는 것과 관련이 없는 나머지 부위는 힘을 빼거나 이완을 시켜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 P383

신체의 대부분을 이완한 채 생각하면 실질적으로는 휴식을 취하는 상태에 가깝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도 두뇌의 특정 부위는 풀가동할 수 있으므로 문제를 푸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천천히 생각하기, 즉 ‘슬로 싱킹‘이다. 슬로 싱킹은, 머리로는 무언가에 집중하면서 신체는 휴식을 하는 방식으로 오랜 시간 해도 지치지 않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P383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한계를 넓혀가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해서도 안 되고 그 때문에 건강을 해쳐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슬로 싱킹을 하면 몸에 무리를 주지않고 지적 능력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 부담 없이 높은 몰입도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집중 상태를 원하는 기간만큼 연장시킬 수 있다. 슬로 싱킹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383

슬로 싱킹은 몸을 이완시켜 편안함과 안락함 속에서 주어진 문제에 대한 몰입도를 100퍼센트 유지하는 방법으로서도 유용하지만, 산만한 상태에서 몰입도를 올릴 때도 유리하다. - P383

집중을 할 수 있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각성에의한 집중이고, 다른 하나는 이완에 의한 집중이다. 이 중 이완에 의한 집중이 슬로 싱킹에 해당한다. - P384

각성에 의한 집중은 신체 전체가 집중하는 것이고, 이완에 의한 집중은 신체의 일부가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각성에 의한 집중이 유리할 때도 있고 이완에 의한 집중이 유리할 때도 있다. - P384

신체 전체가 집중하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민첩하게 대처하는 데 유리하다. - P384

오히려 골프를 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 전체의 힘을 빼는 것이다. 힘을 잔뜩 주고 스윙 연습을 하면 공도 제대로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금방 지쳐서 오래 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힘을 빼고 스윙을 하면 공을 정확하면서도 멀리 보낼 수 있다. 또한 연습을 오래 해도 좀처럼 지치지 않고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처럼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부분의 힘은 빼는 것이 이완에 의한 집중이다. - P385

기량을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활동에서는 적절하게 힘을 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테니스나 배드민턴을 칠 때 각성에 의한 집중을 해야 하지만 이완에 의한 집중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바로 어깨 힘을 빼야 하는 것이다. - P385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악기를 연주하거나 지휘를 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힘을 빼고 해야 쉽게 지치지 않고 기량도 올라가며 재미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 P385

기량이 올라갈수록 필요 없는 부위는 힘을 빼고 필요한 부분에만 힘을 주는 선택적 집중을 하게 된다. 그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 P385

슬로 싱킹은 위기상황에 쫓길 때의 수동적인 몰입이 아니라, 위기가 닥치기 전에 능동적으로 몰입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의식의 엔트로피를 낮춰 몰입의 장벽을 넘을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기도 하다. - P386

슬로 싱킹은 편안한 의자에 앉아 온몸에 힘을 빼고 오직 해결하려는 문제에만 집중하여 명상을 하듯이 생각하는 것이다. - P386

슬로 싱킹을 하다 보면 잠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앉은 채로 선잠을 자게 되는데 보통 10~20분 정도 지나면 깨게 된다. 만약 30분 이상 깊은 잠이 들면 수면이 부족하다고 보면 된다. - P386

슬로 싱킹을 하다가 선잠을 자고 나면 집중도가 올라가고 아이디어도 잘 떠오른다. 선잠은 슬로 싱킹을 돕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 P387

절대 잡념과 싸워서는 안된다. 잡념을 쫓기 위해 의식적으로 애를 쓰다 보면 에너지도 많이 소모되고 집중도 오히려 안 되기 때문이다. - P388

몰입도가 낮은 상태에서 잡념이 생기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저 잡념을 떠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의식되면 그것에 신경 쓰지 말고 다시 주어진 문제를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주어진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놓거나 문제의 핵심 단어를 메모지에 써서 여기저기 붙여 놓으면 도움이 된다.
손바닥에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P388

중요한 것은 생각할 때 생기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한다는 것이다. 심적 부담을 느끼면서 오랫동안 생각하면 십중팔구 머리가 아파온다. 불가에서 오로지 한 가지만 생각하는 화두 선을 할 때도 기가 위로 올라간다는 의미의 ‘상기上氣‘라고 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데 그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 - P388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해 생각을 하면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그 문제를 푸는 것이 목표가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목표지향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목표에서 벗어나는 것이므로 좌절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생긴다. 그런 부정적 감정을 오래 유지하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때는 목표지향 메커니즘이 오히려 역기능으로 작용한다. - P389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해 계속 생각했는데도 답이 보이지 않았을 때 생기는 답답함이나 좌절감을 없애는 한 가지 방법은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중략)... 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할 때 비로소 우리의 지적인 능력을 100퍼센트 활용하게 된다. 바로 그것, 즉 지적인 능력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것을 또 하나의 목표로 삼는 것이다. - P389

내가 해결해야 할 미지의 문제를 생각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때야말로 ‘지적 능력을 발휘하고 그 한계를 넓혀가는 삶‘을 실천하는 순간이자 창의성이 잉태되는 순간인 것이다. 이보다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면 답이 보이지 않더라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 P389

걱정이나 근심을 하지 않고 결과에도 집착하지 않되, 문제를 풀기 위해 목숨을 건 전투를 하듯이 진지하고 절실하게 생각하는 것이 슬로 싱킹이다. - P390

가령 하나님을 믿는 독실한 신앙인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에게 큰 문제가 생긴다면 그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걱정과 근심을 하나님에게 맡길 것이다. 그리고 결과도 하나님의 뜻에 따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이 전혀 노력을 하지 않을까? 절대 아니다. 하나님이 항상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절대 도와줄 리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몫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고 생각하는 것도 편해진다. 이것이 바로 슬로 싱킹을 할 때의 마음가짐이다. 나는 이런 방법과 자세가 문제해결에 가장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 확인했다. - P390

근심이나 걱정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순기능으로 작용하지만, 일단 노력하기 시작하면 근심이나 걱정을 떨쳐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소모시켜 더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근심이나 걱정을 하기보다는 의식을 100퍼센트 문제해결에 몰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 P391

스포츠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를 할 때 오로지 자신의 경기에만 몰입해야 높은 기량이 발휘된다. 몰입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결과에 대한 집착이나 부담이다. 마음을 비워야 고도의 몰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를 할 때 마음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 P391

저는 항상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시간을 쪼개서 명상을 합니다. 하지만 경기에서 진정으로 승부를 할 때 저는 저 자신과 싸웁니다. 초조함과 꼭 이겨야만 한다는 욕심, 그러한 것으로부터의 모든 욕망을 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요. 욕심을 부추기는 저 자신과 싸우며 공 하나하나를 쳐왔습니다. - P391

기도나 묵상도 슬로 싱킹과 비슷하다. 특히 명상은 종교의 유무에 관계없이 영성 효과를 볼 수 있는 활동으로 통찰력과 직관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 P391

뉴런 간에 정보를 전달할 때는 전기적 방식과 화학적 방식 두 가지가 사용된다. 뉴런 내부에서는 전기적으로 신호를 전달하고 뉴런과 뉴런을 연결하는 부위인 시냅스에서는 화학물질에 의해 신호를 전달한다. - P393

시냅스전 presynaptic 뉴런에서 신경전달물질 neurotransmitter 이 분비되고 이것이 시냅스후 postsynaptic 뉴런의 수용체에 작용하여 신경전달 혹은 정보전달이 이루어진다. 이때 자극의 크기가 작으면 전달이 안 되고 일정한 값보다 커야 전달된다. - P394

뉴런 내부의 전위는 대략ㅡ60밀리볼트(mV)의 정지전위resting potential를 갖고 있어 세포 밖보다 음의 값을 갖는다. 외부에서 자극이 들어와 세포 내부의 전위가 대략 15밀리 볼트 더 올라가면, 즉ㅡ45밀리볼트 정도가 되면 다음 뉴런으로 전달되어 시냅스전 뉴런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방출된다. - P394

시냅스전 뉴런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발화 firing되었다고 하고, 이 발화를 야기하는 전위를 활동전위 action potential라고 한다. - 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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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내가 보기엔 진드기나 개미나 그게 그거 같은데, 개미의 기준에서 보면 진드기가 굉장히 작게 느껴지나보다. 이를 틍해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지난 달에 우주와 관련된 책인《코스모스》를 읽으면서 지구라는 행성이 태양에 비하면 굉장히 미미하게 느껴졌고, 지구 안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를 자각하게 되었던 순간들이 문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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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읽다가 등장인물 중에 솔랑주와 빌솅이라는 두 인물이 나오는데, 각각의 인물이 하는 말들을 살펴보면 솔랑주는 <착한 신> 같은 건 없다는 식의 말을 하는 걸로 보아 일종의 무신론자인 듯하고, 빌솅은 하늘을 두려워하는 유신론자인 듯하다. 신의 유무에 대한 가치판단은 독자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으나 이 책의 저자는 어떻게 스토리를 전개해 나갈지 문득 궁금해졌다. 뒷 내용을 더 읽어보면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상에는 진드기처럼 작은 존재가 있는가 하면 개미처럼 커다란 존재도 있는 것이다.

솔랑주하고 싸우다 보면 자신이 솔랑주가 되고 말았다. 그 여자는 꽃밭의 잡초 같았다. 그 잡초에 물들지 않고 자라는 게 상책이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가 행한 나쁜 짓에 대해서 언젠가는 모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잘못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는 나쁜 짓을 해도 대가를 치르지 않아요. 당신 생각대로 <착한 신> 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분은 우리에겐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 살아서 이 존재를 활용하지 않으면 나중에 죽어서는 활용할 길이 없어요.

이무깃돌 : 성문따위의 난간에 끼워서 빗물을 흘러내리게 하는, 이무기 머리 모양의 돌로 된 홈.

인간 사회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조직 체계는 다음과 같다. 복잡한 위계 구조에 편입되어 있는 <관리자들>, 즉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제한된 권리를 지닌 <창조자들> 집단을 지도하거나 관리하고, <중개자들> 이 분배를 구실로 창조자들의 노동 산물을 가로챈다.

개미 세계에 일개미, 병정 개미, 생식 개미의 세 계급이 있듯이 오늘날의 인간 사회에는 관리자, 창조자, 중개자라는 세 계층이 있는 것이다.

20세기 초 러시아의 두 지도자였던 스탈린과 트로츠키 사이의 권력 투쟁은, 한 사회가 창조자들이 우대받는 체제에서 관리자들이 특권을 누리는 체제로 이행하는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수학자이자 <붉은 군대> 의 창설자인 트로츠키가 음모가인 스탈린에게 밀려남으로써 창조자의 시대에서 관리자의 시대로 넘어간 것이다.

사회 계층 구조에서 더 높이 더 빨리 올라가는 사람들은,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사람들을 유혹할 줄 알고 살인자들을 모을 줄 알며 정보를 왜곡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세상에는 개미의 종류가 많은 것이다. 1만 2천종 이상의 개미가 저마다 고유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가장 작은 것은 겨우 수백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며 가장 큰 것은 7센티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불개미는 중간에 속한다.

수송나물 : 명아줏과에 딸린 한해살이 풀. 잎은 어긋맞게 나고 채송화 잎처럼 두툼한 줄 꼴이며, 7~8월에 노란 꽃이 핀다.

낙상홍 : 가시가 많은 여러해살이 관목

이제 까다롭게 이것저것 가릴 형편이 아니다.

개미 세계에서 이름을 갖는다는 것은 자율적인 실체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개미, 병정개미, 생식 개미는 출생의 순서에 따라 붙여지는 숫자로 이름을 대신한다. 그러나 알 낳은 여왕개미는 이름을 가질 수 있다.

죽음의 순간에 영혼은, 위대한 <신비> 를 깨우친 사람들이 경험한 것과 똑같은 것을 느낀다.

맨 먼저 힘겨운 에움길을 무작정 달린다. 어둠 속을 나아가는, 불안하고 끝없는 행로이다. 그 다음에는 종말을 앞두고 공포가 절정에 달한다. 전율, 부들거림, 식은땀, 격심한 공포가 지배한다. 그 단계가 끝나고 나면 바로 갑작스럽게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그 빛을 향해 올라간다. 눈에 경이로운 빛이 비치고 영혼은 노랫소리와 춤추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결의 땅과 풀밭을 지난다. 성스러운 말들이 신심을 일깨운다. 깨달음을 얻은 완벽한 인간은 자유로워지고, <신비>를 찬양한다.

개미에게 포기란 없다. 어떤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개미는 필요하다면 1만 5천가지 방식으로 1만 5천번이라도 장애물을 머리로 들이박는다. 제가 죽거나 장애물이 없어질 때까지 말이다. 그런 행동 양식은 어떻게 보면 비합리적으로 보인다. 확실히 그런 식으로 개미 문명을 이룩하느라고 희생도 많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그러나 보람은 있었다. 결국 그 무모한 노력의 대가로 개미들은 언제나 어려움들을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생각하기를 멈추는 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쓸모가 있건 없건, 중요하건 덜 중요하건, 마음에 넘쳐 나는 이 생각의 흐름을 중단시키는 것. 다시 살아올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올 수 있기는 하되, 마치 죽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를 멈추는 것. 텅 빈 상태가 되는 것.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않는 것. 무가 되는 것. 그것은 하나의 소중한 갈망이다.

안전한 것이 나의 가장 나쁜 적이다. 안전은 나의 경각심과 진취성을 잠재운다.

저들은 싸우거나 유혹하거나 추격하거나 도망쳐 본 적이 없고, 목숨을 걸고 위험에 맞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저들에게 진보가 없었다.

적외선을 감지하는 홑눈이 없어서 병정개미는 어둠 속에서 사물을 볼 수 없다.

번데기들은 이제 독에 면역이 되어 있음에 틀림없다. 바로 이 면역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곤충들은 돌연변이 세대를 만들어 어떠한 살충제에도 적응할 수 있는 것이다.

조르주 드 라투르Georges de La Tour : 프랑스의 화가. 루이 13세의 사랑을 받아 시종 화백이 되었다. 촛불과 같은 야간의 빛이 훌륭하게 표현될 수 있음을 탁월한 기량으로 보여주었다. 명암법과 사실주의적 기법에 대해 독창적인 해석을 내리고, 빛에 구성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신비적인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독특한 예술 세계를 이루어냈다. 작품으로는 《막달라 마리아》,《아기 예수》,《목동들의 경배》,《후회하는 성 베드로》등이 있다.

3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다.

살갗을 가렵게 하는 물질은 모기의 주둥이에서 나온 소독용 침일 뿐이다. 그 침이 없으면 모기는 살갗을 찌를 때마다 오염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모기는 살갗을 찌를 때 언제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지점을 조심스럽게 골라서 찌른다.

최근 세대에 속하는 어떤 뻔뻔스러운 모기들은 희생자의 베개 밑에 숨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모기들은 에드거 앨런 포의 《도둑맞은 편지》에 나오는 원리, 즉 가장 좋은 은닉처는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을 찾으려고 언제나 더 멀리 갈 생각만 하는 것이다.

《도둑맞은 편지》: 에드거 앨런 포가 1845년에 발표한 추리 소설. 파리 경찰이 온갖 곳을 다 뒤져서도 못 찾아낸 편지를 명탐정 뒤팽은 금방 눈에 띄는 곳에서 찾아낸다.

사람이 잘 듣지 못할 때는, 보는 건 더 잘 보게 되는 법이다.

인간은 아주 오래된 자기의 과거 모습을 몸 어딘가에 간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귀는 태아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귓불은 머리를 상징하고 귓바퀴 테두리는 척추의 모습을 보여준다.

잘 아는 사람이 죽음을 당하는 경우도 아주 많은 거라우.

결국 기술로써 압도하지 못하니까 단순한 물리력이 효력을 발휘하고 마는 것이다.

모든 일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틀림없이 함정이 있을 게다.

만일 적이 더 강하면 적의 의표를 찌르라.

모방만 할 게 아니라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종교 대신에 다른 것들이 나타났지요. 철학이니 과학이니 하는 것들이 거드름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 역시 교조적이기는 마찬가지지요.

험난한 장애물일수록 우리로 하여금 더 많은 힘을 발휘하게 해준다.

기회는 단 한 번이라우. 그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으니, 이제 기회는 없어요.

냄새로 의사소통을 하는 곤충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후각 언어를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과 은밀하게 대화를 나눈다. 우리에게는 냄새를 발하는 더듬이가 없으므로, 우리는 겨드랑이, 유방, 두피, 생식기 등으로부터 페로몬을 발산한다.

그 메시지는 무의식적으로 감지되지만 그렇다고 효과가 덜한 것은 아니다. 인간은 5천만개의 후각 끝신경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혀가 겨우 4가지 맛을 구별하는 데 반해서 5천만개의 세포로 수천 가지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 것이다.

냄새를 통한 의사소통 방식은 어느 때 사용하는가? 우선, 성적인 유인을 하는 데 쓰인다. 인간의 암컷은 인위적인 향기를 쓰지 않고도 인간의 수컷을 아주 잘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수컷이 암컷 본래의 향기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인위적인 향기 때문에 본래의 향기가 감춰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수컷은 다른 암컷에게 배척을 당할 수도 있다. 암컷의 페로몬이 그에게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미묘하다. 두 사람은 자기들이 후각적인 대화를 나누었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한다. 그러고는 그저 <사랑은 맹목이다> 라고 말할 것이다.

인간의 페로몬은 적대적인 관계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들이 그렇듯이, 어떤 사람이 상대방에게서 <공포> 의 메시지가 담긴 냄새를 맡게 되면, 그는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공격하고 싶어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페로몬이 가장 뚜렷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가운데 하나로 월경 주기가 같아지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다. 함께 사는 여러 여자들이 냄새를 발산하면, 그 냄새들이 그들의 기관을 조절해서 동시에 월경 주기가 시작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을 실제로 확인한 적이 있을 것이다.

벽은 현실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심리적인 것이다.

문득 영 아래에 수들이 존재한다는 생각, 즉 3, 2, 1, 0 다음에 -1, -2, -3 ...... 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갑을 뒤집은 것처럼 거꾸로 뒤집은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0은 모든 것의 끝이나 시작이 아니었다. 반대편에 또다른 무한한 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었다. 갑자기 <영>의 벽이 폭발해 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뒤집어 놓은 수...... 그것은 또다른 차원이 열린 것이었다. 3차원. 입체!

피라미드라는 말은 넓은 뜻으로 사용할 때 세모뿔, 네모뿔, 다섯모뿔 등 모든 모뿔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그들은 지금 여기에서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른 방식으로 제시한다고 해서 최초의 질료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상상력이 빚어낸 관념이라는 점에서 결국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런 식으로는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다.

인간의 사고를 혁신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간의 상상력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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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의 말미에서 우리 뇌가 위기감이나 공포심을 인식하는 편도체에 대해 잠깐 살펴봤었다. 저자는 편도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외적인 위기상황일지라도 위기감이나 공포심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었다.

오늘은 이와 반대되는 상황으로 외적인 위기상황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기감이나 공포심을 느끼게 되는 경우를 살펴보며 시작한다. 이것은 우리가 일명 ‘ㅇㅇ 공포증‘ 이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공포심을 인지하는 편도체의 본래 기능은 포식자로부터 멀리 도망가서 생존 확률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능이 잘못 발달할 경우 공포증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한다. 이런 공포증을 고치기 어려운 이유는 공포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전혀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공포증이 만들어질 때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 감정의 폐루프closed loop를 형성해서 스스로 증폭되면서 강력해진다는 뇌과학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 P352

감정의 회로가 이성적인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 폐루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뇌를 쉽게 속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P352

우리 뇌가 잘 속는다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 몰입하면 슬픈 장면이 나올 때 눈물이 흐르는 사실로도 알 수 있다. 이는 우리 뇌가 순간적으로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 위기상황이 아니어도 내적 위기감을 임의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P352

외적 상황과 내적 상황은 서로 일치해야 정상이다. 그러려면 외적 위기상황이 내적 위기감을 유도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외적 위기상황이지만 내적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 위기상황이 아닌데 내적 위기감이 유도되는 경우도 있다. - P353

외적 위기상황과 내적 위기감이 일치하지 않을 때 우리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내적 위기감이다. 즉, 우리의 의식은 내적 위기감에 따라 좌우된다. - P353

사자에게 쫓기는 얼룩말은 위기감 때문에 몰입을 하지만, 쫓는 사자는 ‘상황의 중요성‘ 때문에 몰입을 한다. - P353

몰입은 한마디로 외적 중요성보다는 내적 중요성에 의해 유도된다고 할 수 있다. - P353

내적 중요성은 실제로 뇌에서 느끼는 중요성을 말한다. 가치관이나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등은 내적 중요성의 문제다. 몰입을 시도하거나 가치관을 바꾸거나 해야 할 일을 진정으로 좋아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내적 중요성이 커야 한다. - P353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내적 중요성이 커지면 그 일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게 되고, 재미를 느끼기도 쉽다. 내적 중요성을 한층 더 올리면 그 일을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고, 그 일이야말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된다. 내면 깊은 곳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느껴져야 자신의 인생을 걸고 그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 P354

공부에 대한 내적 중요성을 올리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도 다행으로 여기고 공부에 흥미를 느끼기 쉽다. 내적 중요성이 더 커지면 공부를 하고 싶어서 못 견디게 되고, 책을 펴 들면 쉽게 몰입하게 된다. - P354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해야 할 공부,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에 대한 내적 중요성을 올려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을 정복하는 길에 한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 P354

우리가 세상을 보는 것은 눈이라는 렌즈를 통해 비디오 녹화를 하는 것과 같다. - P354

밤에 잠이 들면 우리 뇌의 해마라고 하는 부위에서는 종일 입력된 정보를 선별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생존에 필요 없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폐기처분하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장기 기억으로 보내는 것이다. - P355

해마는 무엇을 기준으로 정보의 중요도를 가려낼까? ...(중략)... 먼저 그 정보가 입력될 당시 자극의 세기를 기준으로 한다. 자극의 세기가 크면 해마는 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장기 기억으로 보내고, 자극의 세기가 작으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정보라고 판단해 폐기한다. 여기서 자극의 세기가 세다는 것은 정보가 들어올 때 놀라거나 즐거워하는 경우를 말한다. - P355

어렸을 때 겪은 일이라도 아주 충격적인 사건은 어른이 되어서까지 생생하게 기억한다. 이는 해마가 그 당시의 경험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해 장기 기억에 높은 비중을 두고 저장했기 때문이다. - P355

평상시에 공부를 하지 않다가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영어단어를 외우려고 하면 잘 외워지지 않는다. 자극의 세기가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에 반복해서 외우면 잘 외워진다. 반복이 해마가 중요한 정보라고 판단하는 두 번째 기준이다. - P356

자극의 세기가 강하지 않더라도 정보가 반복적으로 입력되면 해마는 중요한 정보라고 판단해서 장기 기억으로 보낸다. - P356

자극이 세거나 반복적인 활동이 뉴런 간의 연결을 강화시켜 시냅스를 변형 혹은 증가시킴으로써 장기 기억을 형성하며 이러한 작용이 해마에서 일어난다 - P356

해마가 뇌에 들어온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보낼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로 내적 중요성이다. - P356

어떤 것에 대한 내적 중요성을 올리려면 그 정보가 입력될 때 자극의 세기를 증가시키거나 그 정보를 반복해서 입력시키면 되는 것이다. - P356

정보를 반복해서 입력시키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단순히 그것에 관한 생각이나 경험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나 깨나 생각하는 몰입은 극단적으로 정보를 반복해서 입력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 P356

내적 중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반복도 중요하지만 자극의 세기를 증가시켜야 한다. - P357

자극의 세기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특히 내가 해야 할 학습이나 업무에서 자극의 세기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단히 중요한 이 문제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단지 목표만 설정하면 되는 것이다. - P357

우리는 다세포동물이다. 즉,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하나하나는 모두 생명체다. 다세포동물은 단세포 동물이나 군체와 달리 공생공사共生共死, 즉 함께 살고 함께 죽는 방식을 택한다. 내가 죽으면 나를 이루고 있는 모든 세포가 동시에 죽는 것이다. 이러한 생존방식이 유리했는지 지구상의 엄청나게 많은 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진화했다. - P358

함께 살고 함께 죽는 조직의 특징은 그 구성원들이 철저한 위계질서에 따라 분업하고 협력한다는 것이다. 전쟁터에서 각 부대원들이 부대장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것과 같다. - P358

우리를 구성하는 세포의 수는 대략 100조 개이고, 각 세포의 크기는 대략 10마이크로미터 정도다. 이러한 세포가 모여 하나의 공동운명체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 P359

유전적으로는 동일한 세포가 각기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분업을 한다. 어떤 세포는 눈, 어떤 세포는 귀, 어떤 세포는 입, 어떤 세포는 손, 어떤 세포는 발과 같은 기관에 소속되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 P359

많은 세포가 원활하게 협력하려면 기본적으로 두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먼저 세포 간의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시스템이 발달해야 한다. 이 통신시스템의 핵심이 뉴런 neuron이고, 이 뉴런이 진화해서 뇌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 P359

독립적인 뇌 없이 신경만 있는 하등동물들도 많다. - P359

다세포동물의 세포 간 정보전달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이 맡는데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을 통해, 호르몬은 혈액을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 P359

그다음으로 세포 간의 위계질서가 확립되어야 한다. 세포들이 각각 제멋대로 움직인다면 생존에 치명적일 것이다. 가령 눈을 통해 포식자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는데, 발이 뛸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꼼짝없이 잡아먹히고 말 것이다. - P359

100조 개의 엄청난 개별 생명체로 구성된 공동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므로 세포 간에, 혹은 몸의 각 기관 간에 철저한 위계질서와 상호 협력관계가 필요하다. - P360

우리 몸에서 뇌의 전두연합령을 제외하고는 어느 기관도 종합적인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뇌의 전두연합령이 위계체제의 사령탑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종합적인 상황 판단을 하고 그것을 근거로 어떤 목표를 설정하면 우리 몸의 다른 부분은 맹목적으로 그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목표지향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진화론적 이유다. - P360

아기는 거울뉴런mirror neurons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어른들이 하는 행동을 무조건 따라 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아기가 처음부터 어른처럼 서서 걸을 수는 없지만 어른처럼 서서 걷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끊임없이 이 목표를 추구한다.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에서 수도 없이 넘어지기도 하지만 목표지향성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다 몇 걸음을 걷는 데 성공하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아기 입장에서는 목표를 달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작은 성공의 보상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나면 아기는 더 열심히 시도하고, 이 과정을 통해 목표 달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시냅스가 활발하게 형성된다. 걸음을 조정하는 시냅스가 충분히 형성되었을 때 비로소 아기는 넘어지지 않고 잘 걷게 된다. - P360

거울 뉴런mirror neurons : 상대방이 하는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신경세포 - P625

여기서 주목할 점은, 시냅스는 원하는 방향으로 발달한다는 것이다. 즉,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냅스가 형성되는 것이다. - P360

뇌졸중은 뇌세포에 손상을 입었을 때 걸리는 병으로 발병하면 손상된 뇌세포가 조정을 담당했던 신체 부위가 마비된다. 이러한 증상은 해당 신체 부위의 운동을 기억하고 담당했던 시냅스가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 P361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재활치료가 가능할까?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지만 새로운 시냅스는 더 생성될 수 있으므로 손상된 세포의 주변 세포에 그 운동을 담당하는 시냅스가 형성되고 발달하면 마비된 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면서 시냅스가 형성되는 과정과 흡사하다. - P361

일단 목표를 설정하면 ‘성공‘ 혹은 ‘실패‘라는 커다란 자극이 만들어지면서 그것을 추구하는 행위에 의미가 생긴다. 다시 말해 나의 행위에 커다란 자극과 의미를 만들어 그 행위에 대한 내적 중요성을 올리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면 되는 것이다. - P362

내가 목표지향에 진지하게 임할수록 자극의 크기는 더 커진다. 그리고 이것을 반복하면 자극은 더욱더 커진다. 이와 같이 커다란 자극이 반복적으로 입력되면 내 몸에서 감지하는 내적 중요성은 계속 증가한다. 그러면 내몸에서는 ‘도대체 얼마나 중요한 일이기에 이렇게 큰 자극이 계속적으로 들어오나?‘, ‘목숨을 건 전투를 하나 보다!‘ 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 결과 생존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종이를 던지는 행위에 몰입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 P362

임의로 설정한 목표지향이 몰입을 유도해 나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한다 - P363

이성적으로 어떤 일에 몰입하기는 어렵지만, 진화론적 본능인 목표지향을 이용하면 보다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자신이 해야 할 학습이나 업무에서도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지향을 반복해서 강화시키면 그것에 대한 내적 중요성이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몰입도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 P363

누구나 쉽게 몰입하는 전자오락이나 스포츠 경기는 임의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지향 활동에 불과하다. - P363

목표를 가슴 깊이 새겨서 강화시키면 그 목표와 멀어지는 행동은 불쾌감을 주게 된다. 반대로 그 목표에 가까워지는 행동은 쾌감을 주게 된다. 이런 기제는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내적으로 일어난다. - P367

마음속에 새긴 목표의식이 강력할수록 그에 가까워지려는 행동은 더욱 힘을 받는다. - P368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1년 정도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경험은 인생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쩌면 대학입시의 당락보다 이러한 경험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 P368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과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P368

절대적인 최선과 절대적인 만족을 체험 - P369

목표에 대한 다짐이나 결심이 단 한 번에 그치는 것은 그다지 효과가 없다. 목표지향에 대한 시냅스를 강력하게 형성시키려면 자나깨나 그 목표를 생각하고 그에 대한 다짐과 결심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 P369

수시로 "조금 더 잘해야지!", "최선을 다해야지!", 혹은 "최선의 삶을 살아야지!"라고 다짐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이보다 더 좋은 습관은 없다. 그 목표에 대해 진지하고 절실한 마음을 가질수록 유리하다.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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