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시작한 부분에서 저자는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인생에 대해 언급하면서 무언가를 소유하려는 마음이 클수록 우리 자신의 마음이 점점 무거워 진다고 말한다. 이를 ‘미니멀리즘‘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해 볼 수도 있겠다.

쥐고 있으면 무겁기만 하다. 놓아버리면 가벼워진다. - P203
수천 억분의 1의 존재가 수억 년의 시간 속 찰나를 살다가는 존재가 무슨 대단한 의미를 찾으려 하나. 어쩌면 그게 답일지도 모른다. 모른다는 답. 삶의 본질이 뭐냐고? 모르는 게 본질이다. 그래서 계속 찾는다. 찾다가 끝난다. 그게 삶이다. - P205
모두가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 돈을 받고 하는 일이라지만, 결국은 서로를 위한 일이다. 내가 있어 당신이 있고, 당신이 있어 내가 있는 것이다. 거미줄처럼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 - P206
죽음은 삶과 연결된다. 죽음이 있어서 삶이 더 웅장해진다. 죽음이 없다면 인간 세상은 아수라장이 됐을 것이다. 죽음은 나쁜 놈도, 좋은 놈도 공평하게 데려간다. - P207
죽음이 있어 삶이 겸손해진다. 욕심도 줄어든다. 거대한 낭떠러지가 앞에 있다는 걸 알면,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진다. - P208
서로를 위해 존재하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것, 그게 삶이고 가치다. 죽음은 그저 마침표다. 그걸로 충분하다. - P208
재산과 유산은 무엇이 다를까. 재산은 누군가와 함께 쓰는 돈이다. 맛있는 걸 사주고, 선물하고, 베푸는 것이 재산이다. 유산은? 내가 쓰지 못하는 돈이다. - P209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남기는 게 진정한 재산이다. - P210
아파트를 최초로 설계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말년에 4평짜리 작은 오두막에서 살았다고 한다. 인간에게 필요한 공간은 그게 전부라면서. - P210
돈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4평짜리 집이면 충분하다. 그러니 열심히 벌고, 죽기 전에 다 써야 한다. 한 푼도 남기지 말고, 집도 팔고, 전세로 살다가, 여한 없이 쓰다 가야 한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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