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끼는 이유가 신경세포의 속도가 어릴 때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했었다. 어릴 때는 신경세포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똑같은 시간동안 처리하는 정보의 양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신경세포의 속도가 점점 줄어들어서 처리하는 정보의 양이 감소한다고 한다.

오늘은 이러한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 살펴보면서 시작한다. 다만,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어릴 때, 머리가 잘 돌아갈 때 공부를 많이 해놓는 게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좋다는 것이었다. 투입시간 대비 얻어갈 수 있는 결과물이 가장 클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린 시절이 다 지났다고 해서 신세를 한탄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넋놓고 있기보다는 오늘 지금 이순간 앞으로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이 때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지 않나 싶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인 인생의 특성상 최선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으로라도 살아가야하지 않겠나 싶다.

다만 감사하게도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AI를 잘 활용한다면 그간 최선이지 못했던 상황을 조금이나마 반전시킬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기도 했다. 지금은 말 그대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중인 시기인데, 이것은 누군가에겐 위기일수도 있겠으나 다른 누군가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회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잘 준비하고 있다가 왔을 때 그 즉시 낚아챌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후에 뒤이어지는 내용들을 읽다보니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다가 AI가 인간의 뇌보다 더 발달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얘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독자인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AI에 대한 지나친 맹신은 자칫 인류 멸망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가 가져다주는 편리함을 잘 활용하되 이것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 까지는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에 관해 저자는 세계의 강대국들이 이 선을 과연 넘지않고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데, 욕심도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과도 같다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처럼 강대국들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카페인을 마시면 신경세포 속도가 살짝 빨라집니다. 집중이 된다는 건 샘플링 속도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 P-1

집중하는 순간 신경세포 속도는 빨라지고, 그때 한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 P-1

우리가 경험을 편집하는 것이 인생을 가치 있게,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게 살아가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P-1

매 순간에 다 집중할 수 없다면, 어차피 사라질, 의미 없는 기억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만 집중을 하는 겁니다. - P-1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싶은 순간에 집중하면 몇 년 후에 더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 P-1

결국 기억은 스프링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나한테 중요한 기억은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좌절감이나 슬픔과 연관된 기억은 신경쓰이지 않도록 압축하는 겁니다. 이게 편집입니다. - P-1

문제는, 실패하거나 화날 때 집착하고 집중하면, 실패에 대한 기억이 훨씬 더 길게 남는다는 겁니다. - P-1

그 순간에 집착하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이 다 사라지는데, 너무 화나서 "왜 내가 거기서 그 얘기를 안했지? 왜 답을 그렇게 썼지?" 자꾸 집착하고 질문하다 보니까 안 좋은 기억이 더 오래 남게 됩니다. 그런 집착을 버리는 것이 명상입니다. 놀랍게도 뇌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얘기이기도 하다는 것이지요. - P-1

결국 핵심은 뭐냐면, 인공지능은 세상을 어린 아이보다 몇 억 배 더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AGI가 세상을 항상 슈퍼 슬로모션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즉,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1초라는 시간은 AI 입장에서는 100년이나 다름없습니다. 그 정도로 농밀하게 시간을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P-1

결과적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에서 인간이 질 수밖에 없는 것은, 인공지능이 경험의 시간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물리적 시간이 똑같다고 해서 경험이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전혀 다른 끗발이 다른 패를 들고 시작하는 불공평한 카드 게임과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더라도 인공지능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 자원의 가치는 인간의 그것보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높습니다. - P-1

인공지능이 찾아낸 방식이 인간이 원하는 삶과 평행하면, 이걸 얼라인Align한다고 합니다. - P-1

기술은 진공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사회라는 현실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 P-1

"너는 전쟁에 관심 없어도, 전쟁은 너한테 관심이 많다." _레프 트로츠키Leon Trotsky - P-1

설령 우리가 인공지능에 관심 없다고 해도,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 P-1

"연민을 포기하는 순간 인류는 야만이 된다." _한나 아렌트 - P-1

세계화 시대에 어떤 일이 벌어졌냐 하면, 글로벌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 ‘애니웨어 피플Anywhere People‘과, 고향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섬웨어 피플Somewhere People‘로 인간이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비율은 어땠을까요? 80:20 이었습니다. 80%가 섬웨어 피플입니다. - P-1

지금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 벌어질 일은 과거의 재방송이라고 _애덤 투즈《붕괴》 - P-1

역사는 정확히 반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역사를 참고할 수는 있습니다. - P-1

정글의 법칙의 대원칙은 맹수끼리는 싸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약한 동물을 잡아먹습니다. - P-1

제국주의를 관통하는 핵심은 힘의 논리입니다. 이데올로기는 상관없습니다. 공산주의, 자본주의, 민주주의 , 왕정을 불문하고 힘이 센 국가들이 모여서 전 세계를 나눠 가집니다. 놀랍게도, 우리는 21세기에 인공지능을 만들면서 19세기 제국주의로 다시 회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P-1

"과거 세상은 지금 사라지고 있고, 새로운 세상은 아직 형태를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 항상 괴물이 등장한다." _안토니오 그람시(이탈리아 사상가) - P-1

괴물이 나타나더라도 언젠가는 사라집니다. - P-1

어차피 야만의 시대는 지나간다 - P-1

버티니까 다시 일어설 때가 오기는 왔습니다. - P-1

우리의 앞길이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의 두 갈래 길이 아니라, 미래에 천국과 지옥이 공존할 수도 있다 - P-1

만약 우리가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채 디스토피아를 맞이하게 되면 그 대가는 쓰디쓸 겁니다. - P-1

운전할 때 사고가 일어나길 바라면서 안전벨트를 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로 사고가 나면 피해가 크니까, 불편함을 감수하고 매는 것이지요. - P-1

위험은 대비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 P-1

우리는 AGI를 개발하기 전에 AGI와 공생할 준비를 갖춰야 할지도 모릅니다. - P-1

"인공지능과 인간의 미래는 공생 관계여야 한다." _최재천 - P-1

누가 이기고 지는 구도가 아니라, 함께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 - P-1

공생이라는 장기적 생존 전략은 AI를 존중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 P-1

역사적으로 약한 존재가 강한 존재를 통제한 적은 없었습니다. 예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주인-노예 관계. 둘째, 부모-자식 관계. - P-1

공생의 길을 찾는 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 P-1

20세기 미ㆍ소 대립의 핵심이 핵무기였다면, 21세기 미ㆍ중 대립의 핵심은 AGI입니다. - P-1

만약 인간이 인공지능 때문에 멸망한다면, 이 역사적 우연 (세계화 붕괴와 인공지능 브레이크스루의 동시성)이 가장 불행한 원인으로 꼽히리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건 우리가 바꿀 수 없는 현실입니다. - P-1

AGI는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지만, ASI는 인간 지능을 기하급수적으로 초월하는 존재입니다. - P-1

지구 역사에서 더 똑똑한 존재가 덜 똑똑한 존재에게 지배당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 인간이 지구의 주인인 건 인간이 가장 똑똑하기 때문입니다. - P-1

공생이 가능하다면 그게 제일 현명한 길일 겁니다. 인공지능을 노예가 아닌 파트너로 대하고, 상호 존중할 수 있도록 미리 설계해야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ASI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일지도 모릅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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