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권에서 능남과 북산의 결승리그 마지막 경기의 전반전이 마무리되고 12권부터는 후반전이 시작된다. 이 경기의 승자에게만 전국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에 이 두 팀간의 경기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전반 초반에는 능남의 황태산이 맹활약하며 점수차를 벌렸지만, 전반 막판 북산의 3점 슈터 정대만이 연거푸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점 이상이던 점수차를 6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한다.

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은 후반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대만이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인데, 이는 6권에도 나왔었던 정대만이 중학생 시절 팀의 주장으로서 외쳤던 파이팅을 연상케 한다. 그동안 단지 말로만이 아닌, 3점 슛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왔기에 그가 불어넣는 파이팅은 다른 누군가가 불어넣는 그 어떤 파이팅보다도 영향력이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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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서는 양 팀의 에이스인 윤대협과 서태웅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감을 보이면서 한치의 양보없는 멋진 승부를 보여준다.

한편 정대만 서태웅 등의 활약에 가려 한동안 잠잠하던 강백호는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상대팀 센터인 변덕규의 파울 트러블(4반칙)을 이끌어내며 그를 벤치로 내보낸다. 이렇게 북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자 이례적으로 주장인 채치수도 강백호를 칭찬한다. 이후 상대팀 주전 센터가 빠진 틈을 타 북산은 골밑을 지배하면서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나간다.

점수차가 점점 벌어지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변덕규는 감독에게 자신을 다시 투입시켜달라고 부탁하지만, 아직 경기시간이 8분 가량 남아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그를 투입시켰다가 만에하나 파울아웃될 것을 염려한 감독은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그에게 기다려달라고 말한다.

어느덧 경기는 라스트 5분만 남았고, 이제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능남은 4반칙의 변덕규를 다시 투입한다. 변덕규는 채치수와의 과거 라이벌 대결에서 비록 팀은 이겼지만, 개인적으로는 철저하게 당했었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면서 채치수에게 지고싶지 않다는 승부욕을 바탕으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북산에게 줄곧 빼앗겼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한동안 벌어졌던 점수차를 다시 따라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다음 권에서 이어질 이 시합의 과정과 결과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우린 할 수 있다!! - P10

※ 체인지 오브 페이스 : 드리블하면서 갑자기 페이스를 바꾸는 것, 수비를 제치기 위한 테크닉이다. - P30

그렇게 끝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냐!! - P39

난 내 할 일을 하는거야!! 이 시합에 후회는 남기지 않을테다!! - P39

끝만 좋으면 모든 것이 다 좋은 거야!
마지막에 이긴 자가 진짜 승리자다!! - P50

역시 승부는 이렇게 해야 재미있지. - P65

자기 분수를 알아야지.. - P93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 P99

난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 P115

끝까지 뛰어라!! 천천히라도 좋아!!! 네 힘으로 끝까지 하는거다!! - P130

아직 당황할 만한 시간이 아냐. - P156

페이크로 아무리 속여도 난 또 날아 오른다!! - P159

열심히 뛰다보니 쓸데없는 잡념이 없어진 거야. - P163

지금 저 녀석의 머릿속에 있는 건 ‘승리‘ 하는 것뿐일거야. - P163

북산에겐 몇 가지 불안요소가 있다.
지금은 아직 그것이 표면화되지 않았을 뿐이야.
반드시 다시 한 번 우리 쪽으로 흐름이 온다!! - P181

모두들 있는 전부를 걸어다오...!! - P183

여기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면 바로 추격당한다.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해 마지막까지 눌러버려 이겨야 해!! - P189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 P205

해내고 만다!! - P211

자신도 팀도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변덕규의 집중력을 전에 없이 날카롭게 만들었다. - P223

집중력ㅡ그것은 항상 플레이의 완성도를 크게 좌우한다. - P226

잘난 척하는 것도 얼마 안 남았다. - P232

난 그렇게도 싫어했던 풋워크의 양을 늘려 다리와 허리를 처음부터 다시 단련했다. 채치수에게 지지 않는 골밑 수비를 몸에 익히기 위해. - P235

‘단지 덩치만클 뿐‘ 그렇게 생각되는 것만큼은 허락할 수
없었다. - P235

우리에겐 점수를 따낼 수 있는 녀석이 있다. 내가 30점, 40점을 넣을 필요는 없다. 난 팀의 주역이 아니라도 좋다. - P243

물러서지 마라!! - P252

점수를 따러 가볼까.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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