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변호사 시장에서 향후 어떤 수요가 있을지를 예측해보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런 작업이 선행되어야 현재 시점에서 그에 맞게 마케팅하는 작업들이 그 씨앗을 제대로 틔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아무리 실력이 좋은 전문직이라 할지라도 찾는 사람이 적다면 많은 수익을 거두어들이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문득 경영경제서 같은 데서 격언처럼 나오는 ‘시장에 답이 있다‘ 는 말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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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지는 내용에서는 변호사 외에도 세무사, 회계사, 관세사 등 다른 전문직군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를 적용하는 것은 해당 업종의 상황에 맞게 잘 하면 될 것이다. 다만, 어느 직군이든 관계없이 이 책에서 중요하게 배워가야 할 것은 네이버 검색시 스마트블록이 적용된 키워드와 그렇지 않은 키워드를 잘 분류하여 블로그에 올릴 콘텐츠 작성시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스마트블록이란 다양한 주제를 품고 있는 키워드일 경우, 주제별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을 지칭하는 용어다. 만약 이 스마트블록이 적용된 키워드를 검색한다면 이와 관련된 보다 더 세부적인 키워드들이 함께 검색되는데, 이런 세부적인 키워드들을 선점하여 거기에 걸맞는 콘텐츠를 작성한다면 검색창의 상단에 노출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잠재고객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높일 수 있다.
그러므로 저자는 고객들이 자신의 문제해결을 위해 궁금해하거나 검색해볼만한 키워드를 미리 예측하여 그에 걸맞는 콘텐츠를 만들 것을 독자들에게 반복해서 강조한다. 독자인 나도 처음엔 이 개념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본문에 나온 사례들을 여럿 접하면서 저자의 논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블로그를 활용한 마케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시간이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기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상황에서는 범죄 발생률이 높아지고, 회생과 파산 신청을 하는 사람도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즉 변호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사람들이 어떤 문제에 부딪히는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에 어떤 키워드로 검색하는지를 고민해보기 바랍니다. 이 속에서 변호사의 브랜딩, 마케팅 사업화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 P217
변호사 마케팅 시장은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세부 키워드를 발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게임의 승패를 결정합니다. - P217
국가에서 행하는 부의 재분배에 대해 자본가들은 어떤 저항을 할까요? 본인의 소득을 양도해 부동산 등의 자산으로 교환하는 행위, 즉 투자와 재테크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잘 쌓은 부와 사업체를 최대한 손실 없이 상속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도 세무 컨설팅 수요가 발생합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습니다. 부를 쌓거나 양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가 세무사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단순 기장대행을 넘어서 컨설팅 영역으로 직무를 공격적으로 확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P224
세무 분야는 고객을 누구로 특정할 것이냐에 따라 포스팅 전략을 다르게 세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를 쌓고 있는 사업자에게 세무 컨설팅 및 세무기장 서비스를 제공하느냐, 아니면 재산을 지켜야 하는 자본가에게 세무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냐로 나눌 수 있습니다. - P224
자본가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자신의 부를 가족에게 잘 양도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 많이 알아보는 것 중 하나가 상속에 관한 것입니다. - P225
세무 블로그 포스팅 전략을 세울 때는 고객 입장에서 어떤 검색을 할지 파악하면서 진행하기를 추천합니다. - P226
빅펌에서 일을 하면 분명 볼륨이 큰 여러 가지 업무를 다루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하고 규모가 큰 회계법인에서 배울수 있는 업무‘는 반대로 생각하면, ‘유명하고 규모가 큰 회계법인이 아니면 맡을 수 없는 업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법인을 퇴사하고 개업하게 되면, 자신 있게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를 대부분 봉인한 채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마음 편하게 규모가 큰 회계법인에 맡기면 되는 일을 이제 막 개업한 회계사에게 일을 맡길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업을 염두에 둔 회계사는 내가 배운 업무가 개업해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한 번쯤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 P229
회계법인에서 배웠던 감사와 컨설팅 서비스가 개업 초기에는 쓸 일이 없다면, 남은 것은 세무 서비스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회계사가 개업 초기에는 스타트업이나 세무기장 시장에 진입하여 고객사를 모으는 방식으로 사업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세무사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보긴 하지만,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주는 세무기장 비즈니스의 장점도 포기하기에 아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세무사 개업 시장도 택스테크 플랫폼이 세무기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고객사를 모으는 것이 점점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개업 초기에 세무기장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생존 전략도 강구해야 할 시점입니다. - P230
앞에서 부와 권력의 원천은 생산 수단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생산 수단의 소유 여부로 사회계급이 나뉘었으며, 지시 관계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주요 생산 수단은 토지와 공장이었지만, 현재는 기업체, 미디어 플랫폼 등으로 생산 수단이 계속 파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산 수단을 소유한 사업가와 자본가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 P230
사업가는 자신의 부와 권력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기업체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생산 수단인 기업체를 세금과 규제로부터 최대한 손실 없이 양도하거나 승계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므로 회계사는 기업체 상속과 증여, 승계, 금융 서비스 컨설팅을 바탕으로 세무사와 비교 우위를 만들어가는 사업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P231
우리나라 상속세율은 최대 50%로 OECD 평균치인 26.6%의 2배 수준입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 승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폐업 등이 예상되는 사업체 수는 3만 1052개사로 추정됩니다. 이것은 많은 중소기업의 승계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지점에 회계사의 세무 컨설팅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 P231
회계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현재 수요와 만나는 지점을 잘 탐색하는 것이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 P233
물류와 무역 업계는 규모의 경제로 운영되는 업계입니다. 대량생산을 할수록 더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특성상 대규모의 자본이 있어야 진입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그런 대규모 자본을 운용할 수 있는 곳은 매우 적습니다. 자연스럽게 관세 서비스를 소비할 절대적인 고객 수도 매우 적습니다. 이러면 주요 클라이언트(수출입 업체)와 연결되어 있는 포워더의 입김이 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P235
포워더가 관세사와 협력하여 수출입 업체와 거래를 통해 주요 통관 업무를 연결하는 형태로 시장이 재구성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고객(수출입 업체)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포워더는 이미 수출입 업체와 연결고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워더는 관세사에게 일거리를 제공하면서 비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구축하게 됩니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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