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하다고 표현해도 상대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그건 이미 상한 관계이니 빠르게 손절해라. - P82
그 행동이 나를 서운하게 하고 불쾌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상대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상대는 더 이상 나의 기분을 신경쓰지 않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 상해 버린 관계가 맞다. - P82
지금 상대가 하는 행동이 가장 낮은 레벨이라는 걸 잊지 말자. 우유는 상하고 나면 그 이후에 썩을 일만 남았다. - P82
한결같이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람은 예의라는 선을 긋고 넘어오지 않는다. 소중한 관계가 상하지 않도록 항상 관리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곁에 두면 무례한 행동을 하거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나에게 상처 주는 일 따위를 애초부터 만들지 않는다. - P83
나부터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그런 사람들을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런 엄격한 기준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예의라는 선을 넘지 않으며 유유상종하기 때문이다. - P83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무례한 사람들뿐이라면 나부터 문제가 있지 않은지 체크해 봐야한다. - P83
오롯이 홀로 일어설 힘이 생기면 더 이상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게 되고 상대의 무례한 행동을 보며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된다. - P84
외로움에 허기져 상한 우유라도 벌컥벌컥 들이켜는 미련한 사람과 이미 배가 부른 상태로 우유가 상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가차 없이 하수구로 흘려버릴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의 차이는 여유로운 마음에서부터 나온다. - P85
자기 자신과 친해지면 나라는 사람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어떤 감정인지 정확하게 캐치하고 보살펴 줄 수 있다. 이렇게 자신과 친한 사람들은 가스라이팅을 당할 일도 없다. 내 말에 제일 먼저 귀 기울여 주니 타인의 말장난 따위로 자신을 의심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 P85
마음이 울적할 때 카톡 리스트를 뒤져 보며 누구에게 연락할까 고민할 시간에 혼자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러 가거나,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 보거나, 혼자 맛집에 찾아가 혼밥도 해 본다. 이런 오붓한 데이트는 자신과 대화를 나눠 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 P86
나 자신과 다정한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쌓다 보면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길 줄 알게 되고 혼자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 - P86
결국 나 자신부터 건강하고 독립된 존재가 되어야 - P87
사람들이 지닌 가벼움과 묵직함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원인은 마음 중심추의 무게 차이였다. 마음 중심추가 무거운 사람이 있고 마음 중심추가 가벼운 사람이 있는데 이건 사회적인 위치나 부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영역이었다. - P89
유난히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들을 상황에 따라 번복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말의 무게나 사람 간의 약속에 대하여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직 지금 상황에서의 손익을 계산해서 그때그때 언행을 달리하며 얕은 수를 쓴다. 자신은 상황에 따라매사 합리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당장 발밑에 한 치 앞만 볼 줄 알고 전체적인 숲을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 P90
이들(자신의 이득에 따라 언행을 번복하는 사람들)은 당장의 불편함이 싫고, 돈 몇 푼이 아쉬워 사람 간의 신뢰를 저버리는데 그 이후에 따라오는 엄청난 손실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의 주변에 진실된 사람이 없다고 토로하는데 본인이 먼저 주변인들에게 신뢰를 깨버렸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자신의 과오로 껍데기만 남은 인맥 속에 살며 끝까지 남 탓만 하는 안타까운 케이스다. - P90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행동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기에 타인의 눈에도 한없이 만만하고 가벼워 보일 수밖에 없다. - P91
언과 행의 불일치는 타인과의 약속에 앞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 - P92
마음의 중심추가 무거운 사람이 뱉는 말은 국새가 찍힌 공문서와 같다면 마음의 중심추가 가벼운 사람이 뱉는 말은 대충 휘갈겨 쓴 법적 효력이 없는 각서와도 같다. - P92
마음의 중심추를 무겁게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첫 번째는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명함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사사로운 손익에 흔들리지 않는 묵직한 인품을 쌓아야 한다. - P93
충분한 시간 동안 고심하고 현명하게 판단하여 간결하게 마무리 지은 언행을 번복하지 않으며 설사 시간이 지나서 그 결정이 틀렸다고 해도 그때 당시 내가 내렸던 판단을 존중하는 사람 - P93
여행은 단순한 여가 생활이 아닌 세상을 보는 시야와 나의 세계관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므로 나에게는 반드시 주기적으로 타 줘야 하는 놀이기구다. - P99
하고 싶으면 맞아서라도 했고 하기 싫으면 맞아서라도 안 했다. - P108
주관적인 아름다움으로 평가되는 정답 없는 예술은 우리의 삶과 무척이나 닮아 있었다. - P115
인생을 수치화하고 많이 가지고 누릴수록 아름다운 삶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삶에 대한 고찰을 거듭할수록 삶은 수치로만 평가할 수 있는 단순한 영역이 아니었다. - P115
금이라는 재료가 차고 넘쳐도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면 결코 ‘아름다운 삶‘이라는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116
삶은 인성, 습관, 취향, 라이프 스타일, 성취, 부, 사랑과 같은 복합적인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개개인의 독창적인 작품인데 여기서 고작 한두 가지가 결여되어 추한 형태로 변질돼 버린 삶도 있고, 대부분이 결여되어도 기어이 예술로 승화해 내는 삶도 있다. - P116
지독한 가난 속에서 나흘간 커피로만 끼니를 때우며 캔버스에 열정을 불태웠던 반 고흐, 연인이자 뮤즈였던 디에고의 배신에 대한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프리다 칼로처럼 그들의 삶은 고통마저 아름다운 작품이 되었다. - P116
결국 삶이라는 작품의 최종 가치는 주어진 재료보다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역량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똥손에게 금이 주어지고, 금손에게 흙이 주어진다면, 그램 수로 가격을 책정하는 귀금속 상가에서는 똥손이 만든 금붙이를 더 높게 쳐줄 것이다. 그러나 예술성에 가치를 매기는 갤러리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 P117
나는 내팽개쳐 두었던 흙을 모아 손에 꼭 쥐어 보았다. 그 속에는 소란했던 기억들과 크고 작은 고통의 알갱이들이 한데 뒤섞여 있었다. - P117
흙은 초라하고 투박하지만 생명을 품는다. 이제이 흙을 재료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여 나만의 독창적이고 멋진 예술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 P117
제가 추측하기엔 스트레스 과다로 인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게 나왔을 것 같아요. - P124
취향은 지금까지 내가 만들어 온 인생의 저변에 깔려 있는 근본적인 틀이었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창조하게 될 인생의 중요한 방향키였다. - P128
인간의 인생은 각자 여러 갈래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데 그 갈래에는 개인의 취향이 절대적으로 반영된다. - P129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를 획득해야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나, 나는 ‘부‘보다 얼마나 ‘건강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 P130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취향부터 바꾸어야 한다. 음지에 있는 취향을 양지로 끌어올려 건강한 방향으로 바꾸어야 하고, 거기서 좀 더 가치있고 우아한 취향까지 추구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춘다면 삶은 더할 나위 없이 윤택해진다. 취향을 바꾸면 내가 머무르는 장소가 바뀌고 인간관계가 바뀌고 인생관이 바뀌고 직업이 바뀌고 건강까지 바꿀 수 있다. - P130
취향의 방향성을 체크할 때 가장 유용한 방법은 이번 달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는 거다. 소비내역은 개인의 취향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척도다. - P131
"각자의 다양한 세계를 글로 자유롭게 표현해 내는 게 시예요. 어려워서 이해가 안 되는 시는 서로 세계관이 맞지 않구나 생각하시면 돼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시는 누구나 쓸 수 있어요." - P139
"재밌는 걸 하고 살아요, 돈을 좇지 말고. 그러면 결국 성공해요." - P142
"이것저것 따지면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좋아하는 일이면 우선 시작해! 퀄리티가 좀 떨어져도 분명히 그에 맞는 독자층이 있어." - P144
"무조건 좋은 조건에서 시작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 - P144
"정체되어 있는 시기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영상을 올리다 보면 구독자가 다시 확 늘어나는 시기가 와. 항상 꾸준함이 중요해." - P144
"다 잘 될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말고 계속해 나가면 돼." - P144
자신이 만들어 낸 약속을 한결같이 지켜 내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 P149
자신의 삶에 애정을 가지면 나를 둘러싼 주변을 아름답게 가꾸기 시작한다. 내가 머무르는 공간, 내가 매일 쓰는 물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돌보는 반려동물. 이 모든 것들 또한 자신의 삶의 일부이니까 사랑을 담아 세심하게 보살피게 된다. - P150
자신의 가게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장만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내며 한결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 P151
자신의 삶에 애정이 담긴다면 한결같이 꾸준해진다. - P151
살다 보면 나의 의지와 다르게 상황이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 P155
가끔은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거세게 흐르는 물살에 내가 가고자 했던 반대 방향으로 배가 움직일 때가 있다. 그럴 땐 손에 쥔 노를 내려놓고 물살이 이끄는 대로 가만히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도 있어야 한다 - P156
"손해 좀 보면 어때. 그냥 넘겨 줄 때도 있는 거야, 살다 보면." - P165
부정적이고 무례한 것들에 나의 시선이 머물지 않도록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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