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책들을 읽다보니 본의아니게 이 책은 정확히 1달만에 다시 집어들게 되었다.

오늘 시작하는 내용은 ‘로마의 탄생‘이라는 소제목의 글인데, ‘로마‘라는 도시의 이름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중고등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세계사 시험을 보면 그냥 단편적인 지식들을 암기해서 시험지에 모조리 쏟아내고 시험이 끝난 뒤에는 그저 단순암기했던 것들을 잊어버리는 식의 패턴이 반복되어 이 과목에 그다지 큰 흥미를 못 느꼈었는데,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의 경우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어떤 스토리와 흐름 위주로 역사를 접하다보니 좀 더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너무 자잘한 세부사항보다는 ‘익스프레스‘라는 책의 제목답게 굵직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간단히 짚고 넘어가다보니 왠지 속도감있게 세계사를 훑어나가는 느낌도 받았다. 그래서 이 책이 역사에 대한 흥미를 다시금 북돋아 주는 좋은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자께 감사드린다.




기원전 753년, 오늘날 이탈리아 지역에서 로마가 탄생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로물루스가 쌍둥이 동생 레무스를 죽이고 자신의 이름을 따 도시를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 P34

로마 건국 신화에 따르면,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부모에게서 버려진 뒤 늑대의 젖을 먹으며 자랐습니다. 두 형제가 세운 로마는 테베레강이라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유리한 교통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형제간의 갈등은 비극적으로 끝났죠. 로물루스가 레무스를 죽이는 사건은 로마의 건국이 피와 희생으로 이루어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P34

오늘날 서양에서 사용되는 언어, 달력, 법, 철학, 건축물 등이 모두 로마의 유산입니다. - P162

로마에서 가장 높은 카피톨리누스 언덕 - P169

실속 없는 승리를 가리켜 ‘피로스의 승리‘ - P170

기원전 264년 양국(로마와 카르타고)은 시칠리아섬의 지배권을 놓고 전면전을 벌였는데, 이것이 바로 ‘제1차 포에니 전쟁‘이었습니다. - P170

카르타고에는 한니발이라는 명장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한니발의 이름은 ‘바알Baal의 영광‘이라는 뜻입니다. 고대 페니키아의 신이었던 바알은《성경》과 <디아블로>라는 게임에서 악마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 P171

양군(로마군과 카르타고군)은 칸나에 평야에서 만나 정면승부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칸나에 전투에서 한니발의 포위 섬멸 작전이 완벽하게 먹히면서 카르타고가 대승을 하게 되었죠. 칸나에 전투에서는 8만 명의 로마군 중에서 무려 7만 명이 전사했습니다. 이는 로마 성인 인구의 20퍼센트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였죠. 궁지에 몰린 로마는 더 이상의 전투를 포기하고 시간을 끄는 지연작전을 펼쳤습니다. 한니발은 그 후 10년간 이탈리아 반도를 누비면서 로마를 전장으로 끌어들이려고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 P172

어느 정도 국력을 회복한 로마는 스키피오 장군을 보내 역으로 카르타고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카르타고 본토가 공격당하자 한니발은 어쩔 수 없이 이탈리아반도에서 본국으로 귀국해야했죠. 기원전 202년, 자마 전투에서 스키피오가 이끄는 로마군이 한니발이 이끄는 카르타고군을 격파했습니다. 이로써 제2차 포에니 전쟁도 로마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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