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기억은 일화들 내에서 비롯되며 거의 언제나 뇌가 다른 일화들을 상기하도록 만든다. - P245
뇌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한 종류의 일화를 기호를 통해 표상되는 개념으로 집약하는 강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비행기와 화살표의 윤곽만으로도 "공항은 이쪽 방향이다." 라는 의미가 성립되며 두개골 위에 교차된 대퇴골만으로도 "이 물질에는 독성이 있다."라는 의미를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 P245
두 유형의 기억을 염두에 두고 문화의 단위를 찾아보자. 우선 개념을 의미 기억의 ‘연결점(node)‘ 또는 참조점으로 간주해야 한다. 이때 연결점은 의미 기억에서 뇌의 신경 활동에 궁극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 - P245
개념과 그 기호는 일반적으로 단어를 통해 식별된다. 따라서 복잡한 정보는 단어들로 구성된 언어를 통해 조직되고 전달된다. - P245
연결점은 거의 언제나 다른 연결점들과 맞닿아 있어서 한 연결점을 상기하면 다른 점들도 상기할 수 있다. 이런 연관을 통해 우리가 ‘의미‘라고 부르는 것이 생겨난다. - P245
이 연결점들은 더 많은 의미들이 포함된 정보 위계를 이루며 조직되어 있다. 예컨대 사냥개의 일종인 ‘하운드‘, ‘산토끼‘ 그리고 ‘뒤쫓다‘는 모두 연결점들인데 그 각각은 유사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대상을 집단적으로 기호화한다. - P245
‘하운드가 산토끼를 뒤쫓다.‘는 하나의 명제이며 이 명제는 정보의 복잡성 측면에서 단어 다음으로 복잡하다. - P245
명제보다 상위에 있는 것이 도식(圖式, schema)이다. 오비디우스가 들려준 사랑을 위해 다프네를 쫓아다니는 아폴론 이야기가 이런 도식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잡히지 않는 산토끼를 끊임없이 뒤쫓아 다니는 하운드도 이런 범주에 들어간다. 이런 딜레마는 다프네와 산토끼라는 한 개념이 하나의 명제로 이뤄진 또 다른 개념인 월계수로 변했을 때 해결된다. - P245
새로운 일화들과 개념들이 기억 장치에 첨가되면 그것들은 변연계와 피질계를 통해 확산 · 탐색의 절차를 밟는다. 이런 탐색을 통해 이전에 창조된 연결점들과 맞닿게 된다. 연결점들은 다른 중심점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공간적으로 고립된 점들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들은 수많은 신경 세포들의 복잡한 회로로서 뇌의 전 지역에 걸쳐 중첩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 P246
몇몇 여성 마니아들로부터 열대 과일 중 최고라는 찬사를 듣는 동남아시아의 두리안을 생각해 보라. 이것은 가시가 있는 포도송이처럼 생겼고 맛이 달지만, 입에 들어가면 점점 달걀 과자 맛이 나고 멀리서 냄새를 맡으면 마치 하수구 냄새가 나는 아주 독특한 과일이다. - P246
문화의 자연적 요소들은 의미 기억에 위계적으로 잘 조직된 구성 요소들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때 의미 기억은 확인을 기다리는 이산적인 신경 회로에 의해 암호화된다. - P247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서의 문화 단위의 개념은 지난 30년 동안 여기저기에서 제시되었다. 학자들에 따라서 그것은 기억소형(記憶素形, memotype), 아이디어 (idea), 개념자 (idene), 모방자(meme), 사회유전자(sociogene), 개념(concept), 문화유전자(culturgen) 그리고 문화형 (culture type) 등으로 다양하게 명명되었다. 이중에서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가 그의 영향력 있는 저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1976년)에서 처음 도입한 "모방자"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 P247
우리는 문화의 단위(지금은 모방자라고 불리는)가 의미 기억의 연결점과 그것의 뇌 활동 상응물이라고 주장했다. 연결점은 개념(인식 가능한 가장 단순한 단위), 명제, 도식의 여러 수준들에서 존재할 수 있으며 아이디어나 행동, 인공물의 복잡성을 결정한다. 그리고 문화 속에서 이런 복잡성들이 유지되는 것을 돕는다. - P247
나는 연결점으로서의 모방자 개념과 일화 기억과 의미 기억 간의 구분조차도 뇌과학과 심리학의 발전으로 인해 더 정교해지고 세분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P247
수많은 유전자들이 뇌, 감각 체계 그리고 다른 모든 생리적인 과정들을 규정한다. 이때 생리적 과정들은 마음과 문화의 전일적 속성들을 산출하는 물리·사회적 환경과 상호 작용한다. 자연선택을 통해 환경은 궁극적으로 어떤 유전자들이 그런 규정 작업을 할 것인지를 선택한다. - P248
유전자와 문화의 인과 관계는 유전자와 다른 생명 활동들의 인과 관계와 마찬가지로 유전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환경만으로 설명할 수도 없다. 그것은 그 둘 간의 상호작용이다. - P249
상호 작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반응 양태(norm of reaction)개념을 알아야 한다. 이 개념은 다음과 같이 쉽게 이해된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아니면 미생물이든 한 종을 선택하라. 그리고 그것의 특정 형질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혹은 유전자 집단을 고르라. 그런 후에 그종이 생존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열거해라. 이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선택된 유전자나 유전자 집단에 따라 규정된 그 형질이 변이를 일으킬수도 있다. 생존 가능한 모든 환경에서 그 형질의 전체 변이가 그 종의 그 유전자 혹은 그 유전자 집단의 반응 양태이다. - P249
반응 양태에 관한 교과서를 보면 양서식물의 화살잎 모양이 대표적인 사례로 나와 있다. 예컨대 내륙에서 자란 잎은 화살촉을 닮지만 얕은 물에서 자란 것은 백합 부엽과도 같고 깊은 물에서 가라앉아 자란 것은 주변 물 흐름에 앞뒤로 움직이는 바닷말 오라기와 유사하게 생겼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변이들의 기저에는 유전적 차이가 전혀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 사례에서 같은 유전자 집단이 상이한 환경에 처함으로써 생긴 표현형은 세 가지 기본 유형을 형성한다. 이 유형들이 합해져서 잎의 형태를 규정하는 유전자의 반응 양태가 결정된다. 달리 표현하면 어떤 유전자(들)의 반응 양태는 알려진 모든 생존 환경 내에서 그 유전자(들)의 모든 표현형이다. - P249
만일 어떤 변이들이 단지 환경만이 아니라 유전자의 차이 때문에 발생할 때에도 반응 양태는 각 유전자나 유전자 집합에 대해 원칙적으로 정의될 수 있다. - P249
형질 변이와 유전자 변이의 관계 그리고 유전자의 반응 양태는 인간의 몸무게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몸의 형태가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수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 유전적으로 비만 성향을 가진 사람은 통통할 정도까지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어도 다이어트를 그만두자마자 예전 체중으로 되돌아가기 쉽다. 반면 유전적으로 날씬한 사람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이 대체로 날씬한 상태를 유지하고 간혹 과식을 하거나 호르몬 불균형이 생길 때에만 비만해진다. 즉 두 사람의 유관 유전자들이 서로 다른 반응 양태들을 보이는 셈이다. 두 사람이 같은 환경 (음식과 운동 요소를 포함한)에 놓여도 서로 다른 결과가 산출된다. - P250
유전적으로 서로 다른 개인들이 같은 결과를 산출하려면 서로 다른 환경, 즉 서로 다른 음식이나 운동 체제 등에 놓여야 한다. - P250
유전자와 환경 사이의 이러한 상호 작용은 인간 생물학의 모든 범주 내에서 일어난다. 즉 인간의 사회적 행동도 이런 상호 작용의 산물이다. - P250
사람의 성격이 출생 순서와 그로 인한 자신의 가족 내 역할 부여에 큰 영향을 받는다 - P250
예를 들어 맏이가 아닌 이들은 대개 가족 내에서 자신의 역할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며 부모의 기대도 덜 받는다고 여긴다. 그래서 이들은 맏이보다 더 혁신적이며 정치적·과학적 혁명들을 더 쉽게 받아들인다. 결과적으로 역사를 통해 맏이보다는 나중에 태어난 아이들이 문화적 변화에 더 많은 공헌들을 해 왔다. 그들은 처음에는 가족 내에서 독립적이고 종종 반항아적인 역할을 수행하다가 나중에 사회에서도 그런 역할을 맡게 된다. - P250
자식들의 출생 순서가 유전적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발달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들은 환경 내의 다양한 니치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표현형을 확산하는 것이다. - P251
변이를 최대한 이용하고 건강과 재능을 증진시키며 인간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유전과 환경 둘 다의 역할을 이해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 P251
상호 작용을 측정하는 방법 중에 통용되고 있는 것은 유전도(heritability)이다. 유전도는 형질의 변이 중에 유전에 따라 생겨난 것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서 일차적으로 개체군에 적용된다. - P252
쌍둥이 연구는 유전자들에 따라 생긴 변이의 부분(유전도)을 측정하는 주요 수단이다. - P252
일란성 쌍둥이들은 이란성 쌍둥이들보다 더 많이 닮았고 이런 차이는 형질의 전체 변이에 유전도가 얼마나 크게 작용했는지를 대략적으로 알려주는 척도가 된다. 이런 방법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혹은 자매)로 태어났지만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다른 환경에서 자라게 된 경우를 연구할 때 더욱 강력해진다. 왜냐하면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 이들이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을 때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게 되면 유전도의 크기를 좀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방법은 다중 상관 분석을 통해 더욱 향상된다. 다중 상관 분석에서는 주요 환경 영향들이 확인되고 그 영향들이 전체 변이들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가 개별적으로 평가된다. - P253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과 성격에 어울리는 역할들만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유전적 성향을 보상해 주는 환경에 끌리기도 한다. 비슷한 유전 형질들을 가진 그들의 부모 또한 자신의 자식들이 자신들과 동일한 방향으로 자라나도록 분위기를 만들기 쉽다. 즉 유전자는 자신이 더 잘 표현될 수 있는 특정 환경을 창조하는 일을 돕는다. 이렇게 되면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겨난 사회 내 역할들이 매우 다양해진다. - P253
가령,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아이와 선천적으로 스릴을 추구하는 아이가 있다고 하자. 첫 번째 아이는 어른들로부터 지원과 격려를 받게 되면 악기를 일찍 접하고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을 연습에 몰두하게 될 수도 있다. 한편 두 번째 아이는 언제나 충동적이고 공격적이어서 결국 자동차 경주에 매료될 수 있다. 첫 번째 아이는 자라서 전문적인 음악가가 되고 두 번째 아이는 (만약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성공적인 카레이서가 된다. 아이들 간의 재능과 성격의 유전적 차이는 매우 작을 수도 있지만 그 결과는 그 차이가 인도하는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증폭되었다. - P254
생물학(유전자) 수준에서 측정된 유전도는 환경과 반응하여 행동 수준에서 측정된 유전도를 증가시킨다. - P254
피아노를 잘치게 하는 유전자, 또는 피아노를 최고로 잘 치게 하는 ‘루빈스타인(Rubinstein) 유전자‘ 같은 것은 없다. 대신에 손재주, 창조성, 감정 표현, 집중력, 주의력, 음조, 리듬, 음색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강화시키는 데 영향을 주는 커다란 유전자들 집합이 있기는 하다. - P254
유전도의 또 다른 특징은 그것이 가진 유연성이다. 단지 환경이 변화되기만 하면 유전에 의해 생긴 변이의 비율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 - P255
유전도는 주어진 환경의 변이들에 유전자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가를 측정하는 탄탄한 방법이다. 우선 유전자의 존재를 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256
유전도는 현재 환경과 미래 환경에서 개인의 능력이 어떠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도구이기는 하지만 틀릴 가능성이 다분하다. 물론 드물기는 하지만 거의 전적으로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행동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언급했던 사례들은 개인이나 사회의 가치를 재는 과정에서 이런 예측 도구가 사용될 때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 P256
유전학자가 지식인과 정책 입안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당신이 장려하고 싶은 사회를 선택하라. 그리고 그 사회의 유전도를 받아들여라. 유전도를 변화시키는 사회정책을 장려하는 일일랑 절대로 하지 마라. 최선의 결과를 원하거든 집단이 아니라 개인을 교화하라. - P256
많은 것들이 성취되기 전에는 통섭을 위한 노력이 정치·사회적 견해를 미묘하게 달리하는 사람들 사이의 이데올로기 언쟁으로 얼룩질 위험이 있다. - P257
좀 더 세련된 유전학 개념으로 말하자면 후천주의자는 인간 행동 유전자가 매우 폭넓은 반응 양태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셈이다. 반면 유전주의자들은 반응 양태의 범위가 좁다고 여긴다. 이런 의미에서 두 견해의 차이는 정도의 차이이지 종류의 차이는 아니다. - P257
후천주의자들은 문화를 묶고 있는 유전적 속박은 실제로는 별 것 아니기 때문에 사회에 따라 무한정 다양한 문화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믿는다. 반면 유전주의자들은 강력한 유전적 속박으로 인해 문화가 주요한 측면들에서 수렴한다고 생각한다. - P257
후천주의자들과 유전주의자들은 문화 사이의 거의 모든 차이들이 대개 역사와 환경의 산물일 개연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 P258
개인들은 특정한 사회 내에서는 매우 다른 행동 유전자들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들 간에는 그런 차이들이 통계적인 수준에서 대부분 사라지고 만다. 예를 들어 남아프리카 남서부 칼라하리 사막의 수렵채집 문화는 프랑스 파리의 토박이 문화와 매우 다르지만 그들 간의 차이는 일차적으로 역사와 환경의 차이 때문이지 유전적 차이 때문은 아니다. - P258
반응 양태와 유전도를 명확히 이해하는 일은 때로는 다소 전문적이고 건조해 보일 수는 있지만, 유전과 환경이 인간의 행동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첫걸음이다. 따라서 생물학과 사회과학의 통섭을 꿈꾸는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 P258
논리적으로 보면 이제 다음 단계는 행동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의 위치를 찾아내는 작업일 것이다. 만일 어떤 유전자가 염색체상의 어느 곳에 있는지 알려지고 발현의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밝혀지게 되면 유전자와 환경의 수많은 상호 작용도 좀 더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상호 작용들이 제대로 정의된다면 그것들 전체는 정신 발달에 관한 더 완전한 이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 P258
정신 분열증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진단 기준으로 사용될 만한 공통적 형질을 갖고 있다. 그것은 정신 활동이 일관되게 실재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어떤 경우에 환자들은 자신이 위대한 선각자(대표적으로 메시아)라고 믿거나 감쪽같고 광범위한 음모의 대상이라고 믿는다. 또 다른 경우에는 환상이나 환청을 경험하며 완전히 깨어 있는 데도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엽기적인 일들을 경험한다. - P259
정신 분열증 환자들의 경우 태아 발생기에 전전두엽 피질 속에 있는 몇몇 신경 세포들이 다른 세포들과 의사소통에 실패해서 뇌의 다른 부분들과 비정상적인 교환을 하게 된다...(중략)... 특히 문제의 세포들은 메신저 RNA분자를 만들어 낼 수 없어서 신경 전달 물질 감마 아미노낙산(r-aminobutyric acid, GABA)을 합성하지 못한다. GABA가 생기지 않으면 신경 세포들은 정상처럼 보여도 기능을 하지 못한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이런 손상은 외부 자극이나 일상적인 합리적 사고와 차단된 내부 정신 세계를 구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가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마치 잠들었을 때처럼 말이다. - P259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기(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 P259
정신 분열증의 궁극적 원인은 무엇인가? 지금까지의 쌍둥이 연구와 가족사 연구에서 얻은 자료들에 따르면 그 원인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유전적인 것이다. - P260
(인간은 22쌍의 상염색체와 한 쌍의 성염색체를 가지는데남성은 XY를 여성은 XX를 가진다. 그리고 각 염색체의 쌍에는 임의적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 P260
인간 행동의 복잡한 부분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비록 정신 분열증이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은 문화의 진화에 영향을 준다. 독재, 종교 의식 그리고 위대한 예술은 미친 사람의 망상과 비전에서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회가 이런 극단적인 기이함을 대하는 전형적인 태도는 많은 사회의 문화 속에 공통적으로 녹아 있다. 즉 정신 분열증에 걸린 이들은 여러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신의 축복을 받은 자들이거나 악마가 깃들어 있는 자들로 분류된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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