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노후 대비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재테크도 물론 필요하지만 건강하게 사회활동을 연장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했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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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에서는 1억 원 모으기를 방해하는 말습관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우리가 무심결에 하는 말들 중에 소비를 부추긴다거나 혹은 과소비를 하게 만드는 말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자신에게 보상해준다는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일시에 지출하는 식의 소비는 그 순간에는 행복할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인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져다줄 수도 있기에 언제나 신중하게 판단하고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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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챕터를 바꿔서는 1억 원을 모으기 위한 저자만의 로드맵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참고해서 예적금 상품들을 잘 활용한다면 비록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일지라도 몇 년 내에 1억 원 모으기에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눈에 띄었던 키워드 중 하나로 ‘증액저축‘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쉽게 말해 매월 저축액을 조금씩 늘려나가라는 말인데, 저자는 이것을 근력 운동을 할 때 무게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에 비유하여 나를 포함한 독자들의 이해를 보다 쉽게 해준다. 처음에는 목표치 보다 조금 가벼운 무게를 들다가 어느정도 근력이 붙으면 무게를 조금씩 올리면서 목표로 하는 무게를 들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는 것처럼, 저축도 이와 같은 원리로 조금씩 그 금액을 키워나가라는 것이다.

막상 듣고 보면 그리 어려운 얘기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저축이라고 한다면 어떤 고정된 금액으로 만기까지 쭉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기에, 저자가 본문에서 제안한 ‘증액저축‘이라는 개념은 어떤 경직된 관념을 조금은 유연한 방향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잘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기에 생각의 틀을 살짝 바꿔 줌으로써 여러 모로 도움이 될 듯하다.

건강하게 사회활동을 연장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경제활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여가생활에만 사용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게 되니 급격한 생활비의 증가도 막을 수 있다. 건강한 사회활동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돈을 번다는 것 뿐만 아니라 3대 노후 문제인 돈, 건강, 외로움을 가장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 P99

성장에는 그만큼의 노력과 투자가 동반되어야 한다. - P102

주식 시장의 위험을 초래하는 변동성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시장의 위험, 둘째는 기업의 위험이다. - P103

시장의 위험이란 시장에 있는 모든 종목에게 똑같이 악영향을 주는 사건을 말한다. 예를 들면 경기 침체나 금융위기 같은 것이며, 코로나19 펜데믹 같은 사건도 여기에 해당한다. - P104

반면 기업의 위험이란 특정 기업에만 생기는 악재를 의미한다. 산업별로 생기는 업황의 변화나 특정 기업에 발생하는 사건은 그 기업의 미래가치를 낮추는 사건이다. 예를 들어 원유 가격이 폭등하면 항공사의 실적에 치명적이고, 금리가 낮아지면 금융 회사의 실적에 치명적이다. 이런 환경 변화는 모든 기업이 아닌 특정 기업에게만 영향을 준다. - P104

종목 분산 투자는 두 번째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항공사의 주식만 사는 게 아니라 일정 금액을 정유사 주식에도 투자하면 원유 가격 폭등으로 하락하는 항공사의 주가를 정유사의 주가 상승으로 메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내 주식 바구니에 담아두는 종목의 개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분산 투자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 P104

올바른 분산 투자 방식은 전략적 자산 배분과 전술적 자산 배분 모두를 실천하는 것이다 - P104

종목을 분산하는 것만으로는 투자 위험을 헤지 hedge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진정한 분산 투자는 주식 종목의 분산 투자가 아니다. 바로 주식과 안전자산의 분산 투자다. - P105

•전략적 자산배분: 안전자산(예금)과 위험자산(주식)에 분산 투자

•전술적 자산 배분: 위험자산(주식)에 투자하되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 - P105

자본재 중 하나인 나의 시간(젊음)과 건강, 능력도 감가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P106

월급은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내가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공금이다 - P107

월급은 유한한 자원이고 나의 시간과 건강, 능력도 유한하다. 이러한 감가를 보완하기 위해서 저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월급이란 지금의 나뿐만 아니라 5년 후의 나, 10년 후의 나, 그리고 20~30년 후의 나와 나누어서 사용해야 하는 공금이기 때문이다. 만일 현재를 즐기기 위해 월급 전부를 지금의 나를 위해서만 사용한다면 여러분은 머지 않아서 돈, 젊음, 건강, 능력 그 어느 것도 남지 않은 미래의 나에게 엄청난 후회를 안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만 한다. - P107

평소 자신이 생각하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것이 행동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 생각과 마음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가 무엇일까? 그것은 단연코 ‘소리‘다. - P108

많은 심리학자가 듣는 것이 우리의 무의식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무심결에 내뱉은 혼잣말이 그 말을 가장 먼저 듣게 되는 자신의 무의식에 분명히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 P108

의식은 무의식의 결과물인 만큼, 혼잣말로 의식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바뀐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면 결국 우리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 P108

돈을 모으는 행동도 우리의 생각이 영향을 준 것이다. 그리고 이 생각은 우리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말하면 우리가 제대로 돈을 모으지 못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하는 데 영향을 준 우리의 잘못된 말버릇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 P109

어떤 일을 잘 마무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진짜 보상은 바로 성취감과 보람이다. 하루 일과를 마친 사람에게 주어지는 저녁 시간의 휴식, 평일 5일 동안 수고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주말의 달콤한 휴식이 진짜 보상이다. - P109

"고생한 나한테 보상해야 돼"라는 말은 과소비를 합리화해서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하게 하므로, 반드시 고쳐야 하는 말버릇이다. - P110

"지금 (소비)하지 말아야 언젠가 제대로 할 수 있다!" - P110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살아내야만 한다. - P111

농담도 반복되면 진담이 되고, 농담처럼 던지는 말에 내 의식과 생각이 지배되어 결국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P112

저 말("인생 뭐 있냐?")에는 ‘인생은 정말 특별한 게 없다. 아둥바둥 열심히 살 필요가 없다. 미래를 희생하더라도 지금만 좋으면 그만이다‘라는 의미로 여러분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다. - P112

이제부터 이와 반대로 말해보자. "인생은 뭐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내 미래는 바뀐다. 나는 반드시 특별한 인생을 살아내고야 말 거야!"라는 말로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보면 어떨까? 놀랍게도 이 말 한마디로 여러분에게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 P112

결제 3심 제도

1심: 정말 필요한 소비인가? → 2심: 이번 달 예산은 있는가? → 3심: 대체재는 없는가? - P113

행동 경제학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 마케팅은 이익보다는 손실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같은 금액이라면 이익보다 손실을 더 크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0만 원만큼 이익이 됩니다"라는 말보다 "이것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10만 원만큼 손해보게 됩니다"라는 말에 마음이 더 흔들린다. - P114

정당한 소비인지는 정말로 필요한 소비인지를 따진 후 판단해야 하는데, 자본주의 마케팅은 필요의 관점으로 보아야 하는 소비자의 관점을 가격의 관점으로 바꾸려고 한다. 가격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싼지를 설득하고, 지금 아니면 이런 가격 조건으로 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반값 할인‘ ‘역대급 할인‘ ‘이 가격 조건 마지막 방송‘ 같은 말은 여러분이 지금 소비하지 않으면 얼마나 큰 손실을 보게 될지를 구매 결정의 기준으로 삼도록 종용하는 것이다. - P114

아무리 할인한다 해도 그것이 진짜 필요한 게 아니라면 소비는 곧 그 가격만큼 100% 손실을 보는 행위인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안 사면 할인율이 100%다. - P114

수익률 1% 챙기기보다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이쁜 쓰레기 소비에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게 곧 수익률 100%다. - P114

과소비의 기준은 절대적인 게 아닌 상대적이다. - P117

돈은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이성적 판단의 영역이다. 지금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합리적이지 못한 소비를 한다면 미래의 나에게 엄청난 고통을 줄 수 있다. - P118

늘어난 평균 수명만큼 우리가 미래에 지출해야 하는 소비도 늘어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확실한 것은 우리의 소득이고, 가장 확실한 것은 미래의 확정적인 소비이기 때문이다. - P118

주식 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데 성공한 사람에게는 훌륭한 재테크 수단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변동성에 노출되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설사 돈을 벌더라도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인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맞바꾸는 일인 만큼, 금전적인 수익에 비해 훨씬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 P120

투자금에 상관없이 일단 주식에 투자한 직장인이라면 상당한 시간을 주식창을 보는 데 허비할 것이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지만 생각 외로 많은 사람이 큰 에너지를 투자에 쓰고 있는지 모른다. - P121

1억 원이라는 의미 있는 자본을 모으기 전까지는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보다는 예금을 선택할 용기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리고 힘주어 말하지만 주식 투자만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그 어떤 부자도 자신이 하는 일의 성공 없이 오로지 주식 투자만으로 부자가 된 게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 P128

저축은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보다는 스스로 정한 시스템을 반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처음 저축을 한다면 정해진 방법을 그대로 따라해 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 P132

목돈 1억 원을 손에 쥐려면 ‘월 저축액‘ ‘불입 기간‘ ‘이자율(수익률)‘ 중 어느 하나라도 확실하게 충족되어야 한다. 월 저축액이 많거나, 불입 기간이 길거나, 이자율이 높아야 하는 것이다. - P135

소득이 낮다면 처음부터 3가지(월 저축액, 불입 기간, 이자율)를 고정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올려보는 방식을 추천한다. - P136

소득이 매년 인상되어 저축할 여력이 늘어나는데 여전히 월 저축액이 동일하다면 저축 근력이 커지기는커녕 오히려 저축 근 손실이 발생한다. 저축 근 손실이 발생하면 꾸준히 저축할 수 있는 힘을 잃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증액저축은 저축 근 손실을 막아주므로 5년간 꾸준히 저축할 수 있는 힘을 잃지 않게 해준다. - P139

일정 기간 열심히 연습하면 근력이 성장해 어느 순간 그 무게가 처음보다 덜 무겁다고 느끼는 시점이 온다. - P139

청년도약계좌란 은행별 우대금리와 비과세 혜택(이자소득세 15.4% 면제), 그리고 정부지원금(연 소득에 따라 상이)까지 받아 5년간 최대 5,000만 원을 만들 수있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 - P144

청년도약계좌는 이자율이 최대 연 6%(기본금리 연 3.8~4.5%, 가입 후 3년간 고정금리, 이후 2년간 변동금리)로, 월 최대 2만 4,000원(소득 구간별로 상이) 정부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 P144

시작만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는 꿈, 그것이 진정한 저축의 기쁨이 아닐까. - P147

소비보다 투자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1억 원의 힘 - P148

1억 원이 있다면 이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청약을 떠올릴 수도 있고, 창업을 생각할 수도 있으며, 그전에는 꿈꾸지 않았던 결혼이란 것을 인생의 새로운 선택지로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다. 즉 1억 원이라는 목돈은 소비보다는 미래를 위한 재투자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 P150

1억 원이 이처럼 강력하다는 것은 모아본 사람만이 안다. 1억원을 모으기 전까지는 수많은 소비 유혹에 시달리지만 1억 원 모으기에 성공하는 순간 많은 것이 달라진다. 이 말은 반대로 말하자면 1억원을 모으기까지 수많은 소비의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 P150

유혹들을 이겨내고 좀 더 높은 수준의 자본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목표와 목돈이 단계별로 어떤 가능성을 가지게 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다. 결국 우리가 1억 원을 모으려는 목적은 그것을 디딤돌로 삼아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려는 것이지 1억 원 자체가 최종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 P152

1억 원은 끝이 아니라 좀 더 높은 수준의 자본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일 뿐이다. 따라서 1억 원 모으기는 1억 원이 2억 원 되는 것보다, 2억 원이 3억원 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1억 원 모으기 중간에 쉬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격려(보상)하는 프로그램, 즉 자기 자신에게 보상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적절한 쉼과 보상은 꾸준히 저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 P153

저축과 소비의 차이

•저축: 미래의 소비로 사라지지 않고 자산 형성에 기여하는 돈을 모으는 것

•소비: 미래의 자산 형성에 기여하지 않고 현재의 돈이 지출되어 사라지는 것 - P153

최소한 3년에서 5년 이상이 걸리게 되는 1억 원 모으기에는 반드시 ‘저축 로드맵‘이란 게 있어야 한다. 로드맵이란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하는 길의 지도를 의미한다. - P154

등산을 잘하는 사람과 등산을 못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등산을 잘하는 사람은 로드맵이 있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산행을 즐긴다. 로드맵이 있으니 지도를 보고 경치 좋은 곳에서 쉬어간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올라가야 약수터가 나오는지, 또 어느 정도 더 올라가야 경치 좋은 곳이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있다. 반면에 등산을 못하는 사람은 로드맵이 없기 때문에 목표 지점이 없어 도대체 얼마나 올라가야 하는지 전혀 가늠을 못 하므로 쉽게 지치고 또 아무데서나 쉬어간다. 그리고 앞사람의 발꿈치만 보면서 올라가다 보니, 산에 다녀와도 무엇을 보았는지 전혀 기억을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즉 산행을 즐겁게 즐기지 못한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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