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둔감화는 아주 소량의 위협에 노출한 뒤 시간이 흐르면서 노출되는 위협의 양을 점점 늘려가는 방법이다.
노출 요법은 불편함을 증폭함으로써 불편함을 줄인다.
불편함을 강화함으로써 불편함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고 불편함을 헤쳐나가면서 기량을 키운다.
"내가 보기에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중요한 실수 중 하나가 언어 공부는 지식의 습득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일은 소통 기량을 구축하는 일이다"
대부분 어색함을 피하려고 형식상의 대화를 고수하지만 심도있는 대화가 놀라울 정도로 호응이 좋다. 7가지 연구에서 사람들은 낯선 사람과의 심도있는 대화에 예상보다 훨씬 더 즐겁고 교감을 느끼고 덜 불편해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작업을 물어보다가 질문을 바꿔 즐겨 하는 게 뭔지 물어보았을 때 훨씬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고 스페인어 연습을 더 알차게 하게 되었다.
학습은 실수를 인식하고 바로잡고 방지하는 과정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그러나 (중략) 언어에 유창해지려면 실수를 줄이려 하지 말고 오히려 늘리려 애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보를 학습할 때 학생이 틀리게 추측한 뒤에 정답을 가르쳐주면 나중에 시험을 볼 때 실수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사람들에게 실수해도 괜찮다고 하면 실수를 오히려 덜 한다. 초기에 하는 실수는 정답을 기억하도록 도와주고 계속 배우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야심만만한 목표를 세운다. 하루에 적어도 실수를 200개 하기다. (중략) 자기가 하는 실수 개수로 진전을 가늠한다.
"실수를 많이 할수록 빨리 진전하고 덜 꺼림칙해진다. 실수하는 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감정을 극복하려면 실수를 더 많이 하는 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루이스는 어색한 상황에 놓인 적이 적지 않다. (중략) 그러나 그는 자책하지 않았다. 실수하는 게 목표였으니까. 그가 실수해도 사람들은 대체로 노력이 가상하다며 칭찬해주었다. 그러면 계속 노력하고 싶은 동기가 유발된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선순환을 학습된 근면성이라고 일컫는다. 노력해서 칭찬을 받으면 노력한다는 느낌 자체가 부차적 보상의 가치를 띠게 된다. 계속 노력하도록 자신을 닦달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노력하는 쪽으로 끌려간다.
우리는 학습이 다음과 같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지식 > 편안함 > 연습 > 진전
학습은 실제로 다음과 같이 이뤄진다
지식 > 연습 > 불편함 > 더 많은 연습 > 진전 > 편안함 > 더 많은 연습 > 지식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첫날부터 말하기를 한다는 아이디어는 학습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았다. 코딩도 첫날부터 만들 수 있고, 가르치기도 첫날부터 할 수 있고, 코치도 첫날부터 할 수 있다고 말이다. 기량을 연습하기에 앞서 편안함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기량을 연습하면 점점 편안해진다.
약간 불편함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한 배움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용기는 전염된다.
새로운 난관에 도전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기다리면 아예 목표를 추구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어느 날 눈을 떴더니 문득 준비된 느낌이 드는 날은 오지 않을지 모른다. 눈 질끈 감고 뛰어내리듯 무턱대고 시작하면 준비된다.
가장 지적인 종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가장 강한 종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
물살이 거세거나 포식자에게 뜯어 먹혀 몸이 손상된다고 반드시 물 위에 둥둥 뜨거나 죽지는 않는다. 생존 포자 (일단 여건이 호전되면 새로운 스펀지를 생성하게 해주는 세포)를 통해 재생하는 종류도 있다.
흡수하고 여과하고 적응하는 역량 덕분에 해면은 성장하고 번성한다. 그리고 이는 인간에게도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
스펀지처럼 된다는 건 품성 기량을 의미한다. 이는 숨은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형태의 주도력이다.
개선은 추구하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정보의 질이 좌우한다. 성장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배우느냐가 관건이다.
장족의 발전은 노동의 양이 아니라 노동의 결실에서 비롯된다.
소득 증가는 온전히 읽고 쓰는 역량을 확보했기 때문이었다 .
문해력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배울 기회를 열어주는 중요한 원천이었다.
우리가 보통 더 열심히 노력하면 이룬다고 생각하는 진전은 실제로는 더 똑똑하게 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인지적 기량은 학습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기는 하다. 기본적인 문해력이 있으면 품성 기량을 훨씬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학습에서 주도력을 발휘하면 더 빨리 배우게 된다. 사람들이 새로운 개념을 흡수하고 낡은 개념을 걸러낼 역량을 갖출수록 번영하게 된다.
정보를 흡수하고 이해하는 역량을 증폭시키는 인지적 기량은 스펀지가 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준다. 점점 더 스펀지처럼 되면 더 대단한 목표들을 성취할 역량을 갖추게 된다.
흡수 역량은 새로운 정보를 인식하고 가치를 평가하고 동화하고 새로운 정보를 적용하는 능력으로서 두 가지 핵심적인 습관이 결정한다.
첫째는 정보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시야에 들어오는 대상에 반응하는가? 아니면 새로운 지식, 기량, 관점을 주도적으로 찾아 나서는가?
둘째는 정보를 걸러낼 때 추구하는 목표다. 자아 충족에 초점을 두는가? 아니면 성장할 동력을 얻는데 초점을 두는가?
최적점은 주도력과 성장 지향성이 만났을 때다. 바로 이 상태일 때 사람들은 스펀지가 된다. 끊임없이 주도적으로 자신을 확장하고 적응한다. 이러한 품성 기량은 불리한 여건에 처해 있을 때 특히 가치가 있다.
그는 자기가 본 정보를 흡수하고,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에 적용되지 않는 정보를 걸러내고, 자신만의 투창 스타일을 만들어내 세계 최고가 되었다.
삶의 많은 부분에서 스펀지가 되느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훨씬 주관적인 지침을 걸러내는 행위가 좌우한다.
피드백은 전혀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피드백을 수집하기란 보기만큼 단순하지 않다.
사람들은 도움이 될 충고가 있어도 공유하기를 꺼린다.
우리는 공손함과 친절함을 혼동하고 있다. 공손함은 지금 당장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기 위해 비판을 자제하는 태도다. 친절함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될 지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말하는 태도다.
비판하든 응원하든 둘 중 하나를 하기는 쉽다. 그러나 코치가 되기는 훨씬 힘들다. 비판하는 사람은 여러분의 약점만 보고 치부를 공격한다. 응원하는 사람은 여러분의 장점만 보고 가장 큰 장점만 찬양한다. 코치는 여러분의 잠재력을 보고 여러분이 훨씬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다.
나는 나를 비판하는 사람과 응원하는 사람 모두를 코치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이는 실수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피드백을 구하기보다 조언을 구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피드백은 여러분이 지난번 얼마나 잘했는지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조언은 여러분이 어떻게 하면 다음번에 더 잘할 지에 관심을 둔다. 이러한 단순한 변화만으로 훨씬 구체적인 제안과 건설적인 조언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조언을 구하면 자신감이 없어보일까 걱정하지만, 조언을 구하는 행위는 자신감의 부족을 드러내지 않는다. 조언을 구하는 것은 상대방의 능력을 존중한다는 징표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사람들은 여러분을 훨씬 역량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한다. ‘넌 천재야! 내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는 걸 아니 말이야!‘
나는 피드백을 구하는 질문을 조언을 바란다는 내용으로 바꿨다.
내가 개선할 수 있는 게 한 가지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을 하자 갑자기 사람들은 내게 유용한 조언을 하기 시작했다.
농담이 먹히리라는 확신이 없으면 농담으로 강의를 시작하지 말길 바란다는 조언
시적인 사연으로 말문을 열라. 이것은 당신의 인간적인 면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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