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 마지막 부분에서 ‘살펴보기 독서‘라는 것에 대해 알아봤었는데 여기에는 스키밍skimming과 스캐닝scanning이 있다는 것까지 살펴봤었다. 오늘은 이러한 노하우들이 어떤 상황에 어떻게 쓰이는지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독서의 효율에 관한 각종 노하우들이 등장한다. 독자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여 각각의 내용별로 긴장감을 다르게 가지고 읽는다든가 흥미있는 주제부터 찾아 읽어서 호기심을 끊임없이 유지시켜 준다든가 선후관계가 딱히 중요하지 않은 책의 경우 처음부터 억지로 꾸역꾸역 읽지 말라든가 등의 다양한 tip들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독서 전략‘에 관한 글에선 저자가 책을 읽기 전, 중, 후 이렇게 3단계로 단계를 나누어 각각의 단계에 따른 독서 전략 질문들을 제시하고 있다. 개별 질문들을 통해 기존에 잘하고 있던 것도 있었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들도 있었던 것을 보면서 나의 독서 전략을 재점검해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기도 했다.

뒤이어 책을 읽을 때 저자의 관점을 온전히 흡수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간혹 비판적인 시각으로 책을 읽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것보다는 가급적 저자의 생각에 온전히 녹아드는 것이 바람직한 독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효율적인 독서를 위한 꿀팁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밑줄 친 부분들을 참조하면 좋겠다.

영어 공부를 할 때 스캐닝은 큰 효과를 발휘한다. 지문을 읽으면서 표시한 단어의 뜻을 찾아보고 지문 옆에 적어두면 기억에 남고 문제를 풀 때 원하는 내용을 빨리 찾을 수 있다. - P64

필요한 정보를 찾은 후에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유추한 의미가 맞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가 다른 부분에 또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 P64

살펴보기 독서법에는 스키밍과 스캐닝 외에 표지와 차례, 머리말, 저자의 프로필과 가치관, 색인 등을 보고 전체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도 있다. - P64

살펴보기 단계에서 책의 내용을 확인한 후에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판단했다면 이제는 내용을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분석하며 읽는 단계가 중요한 이유는 이 단계에서 내용을 이해하는 눈높이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 P65

분석하며 읽으면 필요한 정보와 필요없는 정보를 구분하는 능력이 생긴다. - P65

살펴보기 단계에서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판단했더라도 전체내용이 모두 필요한 책이 있고 몇 개 챕터만 중점적으로 봐야하는 책도 있다. - P65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업무와 관련된 책을 볼 때 적용해야 하는 독서법이다. 책을 훑어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판단했다면 꼭 봐야하는 내용, 어려운 내용, 중요한 내용으로 구분해야 한다. - P66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나 상식적인 내용을 솎아내고 보는 게 독서 시간을 단축시키는 요령이다. - P66

학습 독서는 책을 읽을 때 리듬을 탈 필요가 있다. 책만 펼치면 잠이 온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책을 읽는 동안 자기만의 리듬을 찾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 P66

몰랐던 내용이나 중요한 부분에서는 집중하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서는 긴장을 풀고 책을 읽으면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효율도 높아진다. - P66

성인 기준으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 내외다. 어린이들은 이보다 짧다. - P66

책 한 권을 통독하는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하나의 단락이나 한두 페이지를 읽는 몇 분 동안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때 시작하는 두세 문장을 읽으면서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내용인지, 그냥 훑어봐도 되는 내용인지 판단해야 한다. - P66

나에게 필요한 내용이라면 집중해서 계속 읽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다음 단락이나 페이지로 넘어가도 좋다. - P66

의무감에 꾸역꾸역 책을 읽는 것만큼 나쁜 습관도 없다. - P66

책을 반드시 첫 페이지부터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소설처럼 앞의 이야기를 알아야 다음에 전개되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물론 처음부터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 나온다면 처음부터 읽어야 하지만 책의 중심이 되는 내용을 설명하는 단락만 읽는 것도 책을 읽는 방법이다. - P67

때로는 책장을 이리 넘기고 저리 넘기다가 보고 싶은 내용을 발견하면 그 부분을 중심으로 읽는 것도 좋다. 보고 싶은 내용을 읽다보면 그와 연관해서 또 다른 내용이 궁금해질 것이다. 그러면 또 궁금한 내용을 읽고 그와 연관된 또 다른 내용을 찾아서 읽는 것이다. 책을 사전처럼 필요한 부분을 찾아가며 읽는 독서법이다. - P67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호기심이 생기는 내용이나 읽고 싶은 단락부터 읽으면서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발시키는 게 좋다. - P67

학교에서 과목마다 선생님의 가르치는 방법이 바뀌는 것처럼 책도 내용에 따라서 읽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더 쉽고 재미있게 책을 읽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으면 된다. - P67

역사적인 사실, 과학적인 연구, 성공한 사람의 성공 비법 모두 책을 쓴 저자가 있다. 역사적인 사실과 과학적인 연구에 관한 책에도 글을 쓴 사람의 의도가 들어 있다. 저자가 역사서를 참조해서 글을 쓰면서 자신의 견해를 책에서 밝힐 수도 있고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도 실험을 하면서 얻은 개인적인 의견을 담을 수도 있다. - P68

학습 독서를 하는 동안에도 저자의 의도와 시각을 받아들이는 것 - P68

모든 책은 저자의 관점에서 서술된다. 때문에 책을 선택하는 순간 저자와 관점을 일치시키고 저자의 견해에 공감하는 자세로 책을 읽으면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 P68

머릿속에 오래 남기는 것도 책을 읽는 방법만큼 중요하다. - P69

효과적인 독서를 하려면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 P69

책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과거에 읽었던 책과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계발된다. - P69

같은 책이라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읽을 때와 궁금한 것을 찾아보려고 읽을 때 두뇌는 다르게 반응한다. - P70

통합적인 읽기 단계에서는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학습하고 기억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 P70

텍스트를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는 것만이 독서의 전부는 아니지만 기능적인 독서를 중요하게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독서 목표와 독서 전략이 중요하다. - P70

"다음 내용을 읽고"라는 말로 시작하는 문제는 모두 독서전략을 필요로 한다. 독서 전략은 ‘의식적인 통제 아래 독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된 일련의 행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 P70

(읽기 전에) 독서 전략 질문

독서 목적을 구체화하나요?
글을 읽고 할 일을 계획하나요?
글을 먼저 보나요?
내용을 미리 예측하나요? - P71

(읽기 중에) 독서 전략 질문

예측한 내용을 점검하며 읽나요?
내용에 대해 질문하며 읽나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읽나요?
배경지식과 내용을 연결하며 읽나요?
내용을 추론하며 읽나요?
내용의 각 부분을 서로 연결하며 읽나요?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문맥을 통해 추측하나요?
표지·차례를 사용하여 글의 관계를 파악하나요?
어려운 부분이 어디인지 파악하였나요?
잘못 이해한 부분을 조정하였나요?
지은이나 글에 대해 평가하며 읽나요? - P71

(읽기 후에) 독서 전략 질문

독서 목표에 얼마나 잘 충족했는지 판단하나요?
텍스트로부터 알게 된 내용을 다시 살피나요? - P71

책을 읽는 행위, 독서는 적극성을 필요로 한다. 적극적으로 책을 읽고 책을 통해서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으면 책을 통해서 저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 P71

책을 읽을 때 저자가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지,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통합적인 읽기다. - P72

저자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저자의 경험을 공유할 때 비로소 책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온전히 얻게 된다. 책을 고르고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독자는 무의식적으로 저자의 생각에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저자의 관점과 다르면 책을 끝가지 읽기 어렵다. - P72

책 읽기에서 중요한 것은 저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나에게 필요한 내용을 최대한 기억에 저장하는 것이다. - P72

사람이 하는 말을 컴퓨터는 알아듣지 못한다. 컴퓨터가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는 기계이다. 흔히 0과 1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기계어는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문자로 표현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컴파일해서 만들어진다. 프로그래밍을 완료한 후에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기계어로 바꾸는 과정이 바로 컴파일이다. - P73

읽기는 머리가 이해하는 언어로 번역하는 것 - P73

책이든 기사는 텍스트를 읽는 과정은 번역을 하는 것과 같다.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것을 번역이라고 알고 있는데 책을 읽어서 머릿속에 넣는 것도 번역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 P73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 대입해가면서 글을 읽으면 여러 번 반복해서 읽지 않아도 머릿속에 저장할 수 있다. - P73

중요한 것은 텍스트를 빨리 읽고 이해하는 게 아니라 뇌가 받아들이는 언어로 번역해서 머릿속에 집어넣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독서 능력이 결정된다. - P73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책을 읽으라는 뜻에서 ‘오감독서‘, 읽은 내용을 실천하라는 뜻에서 ‘오행독서‘를 권한다. - P74

글을 읽을 때는 저자의 상황, 견해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대입해야 한다. 이런 독서법을 가슴으로 읽는다고 해서 ‘하트리딩 Heart Reading‘이라고 한다. - P74

책을 읽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책을 프리리딩 Pre-reading 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한 다음 책의 구조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저자를 만나는 하트리딩을 하라고 권한다. - P75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 - P75

핵심 문장만 꼼꼼히 살펴봐도 좋다 - P75

하트리딩을 하면서 공감하는 글귀는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포스트잇으로 표시하면서 읽고 중요한 문장은 책 여백에 기록하면 가슴으로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 - P75

한번만 읽으면 모든 내용을 이해하는 천재가 아닌 이상 글을 읽고 오래 기억하려면 가슴에 남기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 P75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의미와 책을 읽는다는 의미는 다르다. - P75

저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절실하게 알고 싶은 내용이라면 책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다. - P75

책 속에서 알고 싶은 것을 발견하면 가슴 깊은 곳에서 감탄사가 나온다. 이것을 ‘울림‘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소설이나 시를 읽으면서 주인공의 현실, 시의 한 구절이 내가 처한 상황과 비슷하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과 마찬가지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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