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지식의 저주라는 용어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지만 ...
‘일단 무언가를 알고 나면 알지 못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알지 못한다‘ 라는 ‘지식의 저주‘ 라는 용어가 뇌리에 딱 박혔다. 1년 전에 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 망치로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나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당연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미 알아버렸기에 다른 사람도 다 아는 것일 거라고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나를 포함해 예나 지금이나 부지기수인듯 하다. 근데 막상 내가 당연하게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쪽분야에 아예 무지한 사람에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보라고 하면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자기가 안다고 생각하는게 어쩌면 진짜 제대로 아는게 아닌 것이다.
진짜 안다면 내가 아는 것을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해서도 이해시킬 수 있어야 진짜 아는 것이라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뭘 알라면 제대로 알아야 되는데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지금 글을 쓰면서 문득 학교나 학원에서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목을 불문하고 이해가 잘 되도록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리스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