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 2024.1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23년 12월
평점 :
품절


예전에 ‘다정한 물리학‘이라는 과학 관련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든 생각이 과학은 전문성있는 과학자들에게 맡기는게 맞는거구나 라는 것이었다. 그 책의 리뷰에도 이런 말을 썼던 기억이 난다.

근데 왜 갑자기 과학 잡지에 손을 댔는가 하니 요즘 급속도로 발전하는 AI와 관련된 내용이 이 과학동아 1월호에 나온다길래 순전한 호기심으로 덤벼보았다. 때마침 1월호라 신규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는지는 몰라도 2천원 할인 쿠폰에 알라딘에서 전해주는 각종 적립금들을 보태서 비교적 부담되지 않는 값에 이 책을 구입할 수 있었다.

AI와 관련된 기본원리와 최근의 발전 상황들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그래픽과 함께 체계적으로 배열된 다이어그램을 통해 AI에 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전공자이신 분들에겐 어쩌면 굉장히 기본적인 내용일 수도 있는데 뭐 어쩌겠는가 본인은 비전공자인 것을... 모르면 배워야지...

아무튼 10여 페이지에 걸친 AI관련 특집 기사를 통해 비록 전문적이진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체계는 어느정도 잡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과학동아 1월호에는 AI에 관한 내용들 외에도 과학관련 다양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도 돈 주고 샀는데 한 번 AI 외에 다른 내용들도 읽어보자 싶어서 기사 내용들을 곱씹으면서 읽어봤다. 처음엔 무슨 불가사리부터 해서 빈대 관련된 얘기도 나오고, 나무로 만든 인공위성이라든가 하는 생소한 이야기들도 볼 수 있었고, 중간에는 도금공정과 관련된 내용도 볼 수 있었다. 도금 공정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기판에 대한 내용도 나름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고, 배송하는 무인로봇에 관한 기사도 좀 새롭게 느껴졌다. 가격문제로 인해 지금 당장은 상용화되기는 힘들겠지만 향후에 배달업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후에 최근 이슈가 되었던 종이빨대와 관련된 기사도 볼 수 있었는데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환경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었던 것 같다.

또다른 이슈로 과학기술관련 예산 삭감과 관련된 내용도 흥미로웠는데 이 과학기술분야도 결국엔 투입 비용 대비 성과가 지속적으로 있어야 예산을 많이 배정 받을 수 있음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성과없이 예산만 투입될 경우 예산을 지급하는 국가나 정부입장에서도 난감할 수 있음을 보게 해주었던 것 같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얘기가 아니라 미국같은 나라에서도 실제로 성과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투입되던 예산을 중단시킨 사례도 나온다.

뒷부분에는 논문을 분석하고 관련된 내용을 설명해주는 섹션도 있었는데 이쪽 분야로 진로를 가져가려는 분들에겐 도움이 되었을듯 하고, 나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어찌어찌 내용이해라도 하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범접하기 힘든 느낌이 들 정도의 꽤나 전문적인 내용들이 나와서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이외에도 과학관 관련 내용, 독자가 직접 작성한 기사 등 각종 읽을거리들이 풍성했던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상한 작품인 SF소설이 나왔는데 나름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것 같다. QR코드로 잡지 지면에 나오지 않은 내용까지 덤으로 읽어볼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좋았다.

이후 간단한 과학관련 책 소개와 각종 문화행사들에 대한 소개를 끝으로 1월호가 마무리 된다.
(위에 일부 미처 언급하지 못한 내용도 있는데 기억에 남은 굵직굵직한 것들 위주로 언급드렸다는 점 양해바란다.)

전반적으로 읽으면서 비록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들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흥미진진하게 읽혀서 내 스스로에게 조금 놀랐던 것 같다. 이번 과학동아 1월호 독서가 과학 분야에 관심을 좀 더 가져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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