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표범사냥을 하고나서...
버마(지금의 미얀마)에 가서 실제로 경찰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 작가인 조지 오웰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버마 시절‘ 이다. 밑줄쳤던 부분엔 버마 현지인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독자인 나는 실제로 버마에 가본적은 없지만, 이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버마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시대의 버마와 지금의 버마(미얀마)는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상당부분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지 오웰이 경험했던 시대의 버마를 보면서 책을 읽는동안 만큼은 이 나라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뒤에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결국 사람들간의 관계속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이 수도 없이 일어나지만, 그것과 별개로 이국적인 환경이 주는 새로움 혹은 신선함에 매료되어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