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나는 마침내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와 있다는 기분이 ...

인생의 밑바닥에 있다가 위로 올라갈 기회를 엿보는 사람과 각고의 노력 끝에 최고의 자리까지 도달한 사람의 대비되는 심정을 1년 전 밑줄쳤던 문장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두 부류의 사람 모두 약간의 결이 좀 다를 뿐 나름의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있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라는게 다들 다른거 같으면서도 자신의 처지나 상황과 무관하게 비슷한 성질도 있음을 보게 된다.

p139, p.140에 밑줄친 부분을 보면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약간은 살벌한(?) 느낌의 문장이 나오는데 , 우리나라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와 얼추 비슷한 맥락으로 봐도 될 듯 하다. 여기에 밑줄쳤던 내용에 근거하면 독일어로 ‘샤덴프로이데‘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심리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도 있는 심리임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어쩌면 위에서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게, 사는 지역이나 생김새 같은 인종적인 차이는 존재할 수 있어도 인간의 근본에 내재된 심리(여기서는 일종의 질투심)같은 것은 지역이나 인종을 불문하고 그닥 차이가 없이 다들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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